* 오늘의 말씀 : 파괴된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기도(시편 80:1~19)
* 본문요약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을 당한 후 그 처참한 현실에 선 시편 80편의 시인은
이스라엘 목자가 되시며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능력의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셨습니다.
이에 시인은 주변 나라에 비웃음당하는 자신들을 회복해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구원해주시길 간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가져다가 가나안에 심으신 포도나무와 같습니다.
뿌리를 깊이 내리고 가지가 번성했으나
하나님이 그 담을 허셔서 대적이 그 열매를 따고 해하게 하셨습니다.
이에 시인은 주의 손을 얹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어
자신들을 구원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찬 양 : 342장(새 543) 어려운 일 당할 때
509장(새 456) 거친 세상에 실패하거든
* 본문해설 : (표제 : 아삽의 시, 영장으로 소산님에 맞춘 노래)
1. 나라를 잃은 슬픔을 호소함(1~7절)
1) 요셉을 양 떼처럼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자여 빛을 비추소서.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주의 능력을 나타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
3)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회복시켜 주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
4)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백성의 기도에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
(어느 때까지 노하셔서 주의 백성의 기도를 거절하시겠나이까?)
5)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양식을 먹이시며, 다량의(많은) 눈물을 마시게 하셨나이다.
6) 우리를 우리 이웃에게 다툼거리(논쟁거리)가 되게 하시니
우리 원수들이 서로 비웃나이다.
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회복시켜 주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
-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1절) :
‘그룹’은 하나님의 보좌 주변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천사들을 가리킵니다.
또한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에도 그룹이 각각 하나씩 언약궤 양옆에 있으니,
‘그룹 사이에 계시다’는 것은 저 하늘 위에 계시는 동시에
이 땅의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 요셉, 에브라임, 베나민, 므낫세(1~2절) :
이것은 북왕국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주전 722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 당한 후에
멸망 당한 북왕국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문입니다.
베냐민의 경우는 일부가 남왕국 유다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만,
베냐민의 더 많은 사람이 북왕국 이스라엘로 올라갔으므로
여기에서 베냐민도 북왕국 이스라엘을 나타내는 성읍으로 표현되었습니다.
- 다툼거리(6절) : 마돈
다툼거리(마돈) : ‘싸움, 논쟁, 잔소리’를 뜻하는 것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의 영토를 차지하려는 주변 나라들의 싸움을 가리킵니다.
2. 번성하던 포도나무의 몰락(8~13절)
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열방(이방 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것을 심으셨나이다.
9) (그 포도나무를 위하여) 주께서 그 앞서 준비하셨으므로 (미리 가꾸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박혀서 편만하며(그 뿌리가 온 땅을 가득 채웠으며)
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우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11)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헐으사
길에 지나는 모든 자로 그 열매를 따 먹게 하셨나이까?
13) 숲속의 멧돼지들이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 포도나무(8절) : 여기에서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 바다까지 뻗고 강까지 미쳤거늘(11절) :
바다는 이스라엘의 서쪽 경계인 지중해를 가리키고
강은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인 유프라데스 강을 가리킵니다.
다윗과 솔로몬 때의 이스라엘의 영토입니다.
- 상해하며(13절) : 예카르세멘나
‘상해하다’에 해당하는 ‘예카르세멘나’는
‘황폐하게 만들다, 게걸스럽게 먹다’를 뜻하는 것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이 철저하게 파괴되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 멧돼지, 들짐승(13절) :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와 주변 나라들을 가리킵니다.
3. 하나님의 돌보심을 간구함(14~19절)
14)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이키사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권고하소서(돌보아 주옵소서).
15)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 있게(강하게) 하신 가지니이다.
16) 그것이 소화되고(燒火, 불타고) 작벌을 당하며,
주의 면책을 인하여 망하오니(주의 분노로 망하게 되었사오니)
17) 주의 우편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 있게(강하게) 하신 인자의 위에 주의 손을 얹으소서.
18)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케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키시고(회복시켜 주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 묵상 point
1. 나라 잃은 슬픔을 호소함
1) 주의 능력을 나타내사 우리를 구원하러 오소서(1~3절)
시편 80편은 주전 722년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멸망한 후에
그 처참한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은 기도입니다.
1~2절에 언급된 요셉, 에브라임, 베냐민, 므낫세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말들입니다.
이미 멸망 당하여 나라가 없어져 버렸으니
이스라엘을 양 떼처럼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자기들을 구원하러 내려오셔 달라고 간구합니다.
2) 만군의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 노하시리이까(4~5절)
시인은 어느 때까지 자기들의 부르짖는 기도를 거절하시겠느냐고 호소합니다.
눈물 없이는 양식을 먹을 수 없고, 양식보다 눈물을 더 많이 마시는
큰 슬픔 속에 있는 가련한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호소합니다.
이제 그만 주님의 분노를 그쳐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3) 우리를 이웃에게 다툼거리가 되게 하시니(6절)
이미 북왕국 이스라엘의 땅이 다른 나라에 넘어갔습니다.
그러자 그 주변의 나라들끼리
그 나라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를 두고 서로 다투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땅은 본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기업으로 주신 땅인데,
이방인들이 서로 자기가 차지하겠다며 다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조롱하며 비웃고 있습니다.
● 묵상 :
➀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로 구원을 얻게 하소서(7절)
그러므로 주님의 얼굴빛을 이스라엘을 향하여 비춰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주께서 그 영광의 빛을 이스라엘을 향하여 비추시면
이보다 더 큰 일도 일어나게 될 터이니,
주께서 그 영광의 빛을 비춰주셔서 자신들을 구원해달라고 간구합니다.
➁ 주의 얼굴빛이 비춰지는 곳은 예배의 자리입니다.
우리가 주께 드리는 예배를 주께서 받으실 때
주님의 영광의 빛은 우리에게 비춰집니다.
그러므로 시인의 이 기도는 자기들의 예배를 받아달라는 기도와 같습니다.
주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면 이 땅이 변하고 하늘이 변합니다.
그러므로 80편의 시인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경배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번성하던 포도나무의 몰락
1)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심으셨나이다(8~9절)
80편의 시인은 이스라엘을 포도나무에 비유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가나안 땅에 심으셨습니다.
그 포도나무를 심기 전에 먼저 그 땅을 가꾸셨으므로,
포도나무가 깊이 박혀서 그 뿌리가 온 땅을 가득 채우게 되었습니다.
2)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10~11절)
그 포도나무의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습니다(이르렀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영토가 서쪽으로는 지중해,
북쪽으로는 유프라데스 강까지 이르렀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의 이스라엘 영토를 가리킵니다.
3)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헐으사(12~13절)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셔서
근동 지방에 가장 큰 나라가 되게 하셨는데,
어찌하여 그 담을 헐어버리셔서 길에 지나는 모든 자로 그 열매를 따 먹고,
숲속의 멧돼지들과 들짐승들이 그 포도나무를 마구 해치게 하셨느냐고 호소합니다.
앗수르가 멧돼지처럼 무지막지하게 이스라엘을 멸망시켰고,
주변의 나라들이 들짐승처럼 이스라엘을 파괴하였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소서
1) 하나님이여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권고하소서(14~15절)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셨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자 하나님께서도 그들을 떠나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둘러싸도 있던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사라지니
이스라엘이 이렇게 처참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버리신 이가 하나님이시니 다시 회복시키실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심으신 그 포도나무를 다시 돌보아주실 것을 간절히 간구합니다.
2) 주의 우편에 있는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16~17절)
시인은 주의 우편에 있는 자,
주께서 강하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어달라고 간구합니다.
주님의 우편에 있는 주께서 강하게 하신 인자는
멀리 보면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만,
당장 나라를 잃은 시인의 입장에서는
다윗같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왕을 세워주셔서
무너져버린 이 나라를 다시 회복시켜주실 것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3)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18~19절)
다시 회복시켜주시면 이제는 주에게서 물러가지 않겠다고 고백합니다.
다시 소생시켜 주시면 주의 이름을 부르겠다고 고백합니다.
주께서 기뻐하시는 감사와 경배와 예배를 드릴 터이니
주님의 얼굴빛을 비춰주셔서 자기들을 구원해달라고 호소합니다.
● 묵상 : 주님의 얼굴빛을 비추셔서 우리를 구원하소서(3, 7, 19절)
주님의 얼굴빛을 비추셔서 우리를 구원해달라는 것은
이 시에 후렴구처럼 세 번에 걸쳐 나옵니다.
주님의 영광의 빛이 우리에게 비춰지면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영광의 빛은 예배의 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납니다.
주께서 우리의 예배를 받으실 때 주님의 영광의 빛은 우리와 함께 합니다.
그러므로 시인처럼 나라를 잃고 나서야 이 기도를 드릴 것이 아니라
우리는 평안한 때인 바로 지금 이 기도를 드리는 자가 됩시다.
주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자가 되십시오.
* 기도제목
1. 주님의 영광의 빛을
우리에게 비춰주셔서
우리가 주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2. 나라가 잃고 난 후가 아니라
평안한 때인 바로 오늘
이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3. 그래서 지금부터 영원까지
주님의 영광의 빛 안에서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