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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장로들에 대한 권면(베드로전서 5:1~7)
* 본문요약
교회의 장로들은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칠 때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더러운 이를 위해서도 하지 마십시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자원함으로 즐거움으로 하며 양무리의 본이 되십시오.
그러면 영광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젊은 자들은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겸손히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찬 양 : 350장(새 320) 나의 죄를 정케 하사
347장(새 212) 겸손히 주를 섬길 때
* 본문해설
1. 장로들에 대한 권면(1~4절)
1)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나타날 영광에 함께 참여할 자로라.
2) 너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억지로(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하며
3) 맡은 자들에게 주장하는(군림하는, 지배하려는) 자세를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
4)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 장로들(1절) :
본문의 장로는 오늘날 장로교의 장로와는 다릅니다.
당시에는 장로와 목사와의 구분이 없었던 때로,
이 교회에서 저쪽 마을에 새 교회를 개척했을 경우
이 교회의 장로 중에서 한 명이 곧바로 새로 개척한 교회의 감독(목사)로 파견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날로 말하면 본문의 장로는
목사안수를 받은 후에 아직 담임목사로 위임받지 못한 자를 가리킵니다.
-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2절) :
어려움과 중압감으로 억지로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지 말고
-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2절)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대로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하라는 뜻입니다.
-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하지 말고(2절) :
하나님의 은혜를 돈으로 팔아먹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
-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3절) :
장로나 감독(목사)의 권리를 남용하여
성도들을 지배하거나 군림하려는 자세를 취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2. 젊은이들에 대한 권면(5~7절)
5) 젊은이들이여,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베푸시느니라(잠 3:24).
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력의 손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주께서 너희를 권고하심이라(돌보심이라).
- 장로들에게(5절) :
1~4절에서 말하는 장로는
오늘날 장로의 권한까지 모두 가진 목사를 말하는 것이고,
5절에서의 장로는 교회의 나이 많은 어르신들을 모두 통칭하는 말입니다.
-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5절) :
젊은이들은 교회의 지도자들과 어르신들께 항상 겸손하게 대하여야 한다는 것.
-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7절) : 에피립산테스
여기에서 ‘맡긴다’는 뜻의 헬라어 ‘에피립산테스’는
‘~의 앞에 완전히 내려놓다, 던져 버리다(cast)’의 뜻으로,
염려를 주께 던져버리고 마음을 놓고 편안히 하라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장로들에게 주는 권면 : 오늘날의 목사와 장로에게 주는 권면
본문의 장로는 오늘날로 말하면
장로교의 장로의 직책을 함께 가지고 있는 목사입니다.
당시 장로는 이웃에 교회가 개척이 되면
당장 장로 중의 한 사람이 그 교회의 감독(목사)로 위임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때의 장로의 직책 중에 치리권을
오늘날의 장로교의 장로들이 갖게 되었으니,
이 말씀은 결국 오늘날 목사와 장로들에게 주는 권면이라 하겠습니다.
1) 억지로 하지 말고 자원함으로 하라(2절)
이 말씀은 목사와 장로들 뿐 아니라,
교회의 모든 사역자가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을 부득이하게 억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기가 원해서 하는 일처럼
기꺼이,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일을 하라고 그 직분과 직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기 싫은 것을 직책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처럼 하지 마십시오.
마치 내가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열심히 하는 자가 되십시오.
2) 더러운 이(利)를 위하여 하지 말고 즐거움으로 하라(2절)
더러운 이를 위하여 하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돈으로 파는 자가 되지 말라는 말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어느 교회를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교육관이 아주 낡은 것처럼 보여서
아마 이 교회는 본당보다 교육관을 먼저 지은 모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 교육관을 지은 지 3년밖에 안 됐다는 것입니다.
아니 어떻게 지은 지 3년밖에 안 된 것이 상태가 이러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교인 중 한 사람이 교육관 건축의 모든 것을 책임 맡게 되었는데,
그는 전에 자기가 꾸어준 돈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그 빚 대신에 교회 교육관 건축을 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교육관을 건축하는 이가
아주 저렴한 자재를 최소한으로 사용하여 교육관을 건축했고,
그래서 지금 이런 상태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는 저희는 모두가 다 마음이 답답하여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교육관을 책임 맡은 그 교인이나,
그로부터 교육관 건축을 하청받은 그 빚을 진 사람이나
그들 모두 다 하나님의 일을 더러운 이익을 위해 일한 자들입니다.
그 밖에도 목회자들도 더러운 이익을 위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돈을 받고 기도를 해준다든지,
심방을 가서 예배를 드린 대가로 돈을 받는다든지,
단 며칠의 부흥회를 해놓고
그 교회의 담임목사의 한 달 월급을 요구하는 일 따위가 그러합니다.
이런 자들은 주께로부터 상 받을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상은커녕 진노만 받게 될 것입니다.
● 묵상 :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니며
강사료를 받고 말씀을 전하는 분이 있다면 조심하십시오.
얼마를 주시든 주신 것을 감사하며 말씀을 전하십시오.
“내가 누군데…”하며 당신의 지위에 합당한 대우를 해줄 것을 요구하지 마십시오.
이 땅의 복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을 받으려 하십시오.
또 교회에서 월급을 받는 모든 직원들 – 목회자, 사찰, 사무원, 운전기사, 전기기사,
기타 교회의 여러 스텝들 –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직장에 다닐 때에는 철저히 내가 하는 일과 월급을 비교합니다만,
교회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곳입니다.
월급을 얼마를 받든, 내 직책이 무엇이든
주께서 주시는 돈으로 생활을 하고 있으니
주님의 일을 할 때 기쁨으로 기꺼이 하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에 세상에서처럼
내가 받은 돈의 가치만큼만 일한다고 한다면
요한복음 10:12의 삯꾼이 되고 맙니다.
주께서는 이런 자들을 원수로 여기고 대적하십니다.
3) 군림하거나 지배하려 하지 말고 양 무리의 본이 되라(3절)
목회자들이 넘어지기 쉬운 유혹 중의 하나가
‘능력 있는 종’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능력 있는 종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다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능력 있는 목사라는 말을 듣게 되면
자기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을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과 동일시하여
성도들을 공갈 협박하는 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자기가 마치 예수님의 수석 비서라도 되는 양 행동하며
모든 성도 위에 군림하려 합니다.
● 묵상 :
➀ 목사나 장로들은 교만죄를 범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러므로 혹시 나에 대하여 말씀에 능력이 있거나,
기도에 능력이 있거나 능력이 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면
그때부터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능력이 나타났든 간에
그것은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입니다.
우리는 다만 주께서 주신 직분에 충성하며,
내게 맡겨진 양들을 주님의 뜻을 따라 잘 인도할 뿐입니다.
그 모든 일을 하고 난 후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고
주님 앞에 자신을 낮추는 겸손을 보여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겸손의 본을 교인들 앞에 보이십시오.
우리는 주님의 양을 잘 양육하라고 주께서 세우신 주님의 종들이지,
성도들의 왕이 아닙니다.
➁ 그러나 때로는 엄하게 치리(治理)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신천지나 여호와의 증인과 같은 이단들이 득세하는 상황에서
교인들을 치리해아 하는 때가 오면 장로와 목사의 직책을 사용해야 합니다.
겸손해야 한다고 해서 잘못된 영을 가진 자들에게까지
어물정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겸손해야 할 때와 치리해야 할 때는 잘 구분하는
지도자와 사역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4)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장차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4절)
장로와 목사와 같은 교회의 지도자들은 물론,
그 밖에 교회의 모든 사역자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들입니다.
주님을 섬길 때 나타나는 여러 어려움과 고난과 역경을
함께 짊어지고 가야 할 하나님의 일꾼들입니다.
이렇게 그 교회 공동체가 가진 고난과 역경을
함께 짊어지고 가는 자들을 주께서 지켜보십니다.
그들은 장차 주께서 다시 오실 때 주님의 영광에 함께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2. 교회의 직책을 가진 자들과 어른들에게 겸손히 하라(5~6절)
1) 그 직책의 권위를 인정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성도들은 모두 교회의 직책을 가진 사람들에게
그 직책에 대한 존경을 표해야 합니다.
그가 나와 가까운 친구이거나 혹 나보다 더 어린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그가 어떤 직책을 가졌다면 그 직책을 가진 자로서
그가 하는 말에 순종하고, 그 직책에 합당한 예우를 갖추어 대하여야 합니다.
2) 한국 교회의 고쳐야 할 점 : 직책의 권위를 잘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
이 점에서 한국 교회는 서양의 교회들보다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가끔 교회에서 “자기가 언제부터 회장이었다고…”하면서
리더의 지도를 따르기를 거부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만일 이렇게 성도들이 모두
직책을 가진 자들의 정당한 리더에 복종하지 않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교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 묵상 :
당신이 리더라면 모든 사람이 당신의 인도에 따르기를 원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그의 인도를 받아야 하는 자가 되었을 때
그의 인도와 자시에 따르는 자가 되십시오.
혹시 그가 하나님 보시기에 잘못된 방향으로 교인들을 지도한다면 모를까,
지금 당신이 속한 공동체의 리더가
하나님 보시기에 정당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
그의 인도를 주님의 명령으로 알고 겸손히 순종하십시오.
이 모든 일을 주께서 지켜보십니다.
3. 염려를 주께 맡기라(7절)
➠ 성도들에게 염려가 위험한 이유
주께서 주시는 은총과 생명은 모두 주님과의 관계를 통해 얻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문제에 마음을 빼앗겨 염려하는 동안
우리가 주님을 바라보지도 의지하지도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염려는 그 어떤 것보다 위험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1) 기도를 하였다면 그 후의 일은 주께 맡기십시오.
베드로는 주님의 능력도 믿고, 주께서 내 기도를 들으신 것도 믿는다면,
그리고 주께서 지금도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돌보시고 계심을 믿는다면,
염려를 모두 주께 맡기라고 말합니다.
주께 염려를 던져버리라는 것입니다.
염려를 던지고 마음을 턱 놓으라는 것입니다.
주께서 모든 일을 행하실 터이니
아무 걱정도 하지 말고 마음을 평안히 가지라는 것입니다.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처럼 보이고
상황이 더욱 꼬이기만 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더 이상 걱정하지 말고 마음을 평안히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이것이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주님을 의지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기도를 하고 여전히 불안해하는 것은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2) 두려움은 아무 일도 못하게 합니다.
두려움에 빠지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게 됩니다.
혹시 안다고 할지라도 두려움은 나를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지금 해야 하는 하나님의 일을 하나도 못 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두려움과 공포는 마귀가 가진 강력한 무기 중에 하나입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일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을 믿을 수만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말씀대로 행하였다면 그 후의 일은 주께 맡기고 염려를 버리십시오.
엄청난 위기가 내 앞에 닥쳐오고 있다고 할지라도,
나를 망하게 할 만한 큰 두려움이 눈앞에 와 있을지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다만 그 순간 주께서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주께서 원하시는 그 일만 하면 됩니다.
너무 두려울 때는 하루씩만 생각하십시오.
오늘 하루 주께서 원하시는 일을 했다면
오늘 내가 한 일을 가지고 주께서 나의 내일을 만드실 것입니다.
● 묵상 : 여호와이레, 주께서 이미 그곳에 계십니다.
걱정해봐야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공연히 믿음이 없다는 소리만 들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했다면 결과를 주께 맡기고 아예 염려를 던져버리십시오.
혹 내가 잘못하여 벌어진 일이라 할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은 주께서 내게 원하시는 일 그것만 하십시오.
그렇게 한 후에 내일은 죽음이 온다고 할지라도
담담히 받으리라는 마음으로 내일을 맞으십시오.
그러면 이미 주께서 그곳에서 내가 두려워하는 것을 다 치워 놓으시고
나를 기다리고 계신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모두에게 주님의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주신 직분을 남용하여
군림하려 하거나 지배하려 하거나
더러운 이익을 탐하려 하지 않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주신 직분에
즐거움으로 기꺼이 충성하게 하옵소서.
3. 염려와 걱정을 주께 맡기고
주 안에서 평안한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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