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님 생애노정 - 1권 제3절 하나님의 소명과 뜻길 출발 (1935.4.17)
1. 소명 전후한 탕감역사
축복 후에 받는 탕감
선생님 자신을 중심삼고 볼 때, 또 지금까지 선생님의 가정이 생활해 나온 것을 쭉 되돌아보게 되면 하나님은 모질고 무자비하시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때에는 축복을 해주시지만…. 선생님의 가정은 증조부 때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 때에 와서 탕감을 받았습니다. 축복받은 후에는 반드시 탕감받게 된다는 거예요. 반드시 탕감의 역사가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축복받은 후에는 반드시 탕감을 받았습니다. 열만한 축복을 받았으면 반드시 그만한 탕감을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을 지탱시키고, 그 씨를 남기기 위해서는 탕감을 받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가정을 위한 씨가 아니라 종족을 위한 씨를 남기려면 그 가정에 축복한 이상의 시련을 사탄이 퍼붓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열만한 축복을 주기 위해서는 스물, 혹은 백만한 시련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탕감을 받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이 하나님의 불리움을 받기까지 선생님의 가정에 상당한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가산이 탕진되었고,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당사자로부터 전부다 맞았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축복을 받으면 절망적인 상태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이 그 가정을 사탄세계에 내놓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탄세계에서 들이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선생님이 이 뜻을 찾아 나올 때까지 그 배후에는 삼대에 해당되는 탕감의 인연이 관계되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대에서도 탕감을 받았고, 아버지 대에서도 탕감을 받았고, 내 대에서 형님까지 탕감을 받았습니다. 할아버지 대에 있어서도 슬픈 일이 벌어져야 했고, 아버지 대에 있어서도 슬픈 일들이 일어나야 했던 것입니다. 이것을 거치지 않고는 탕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나 자신을 망하게 하려는 섭리냐? 아닙니다. 이것은 완전한 승리의 기점을 바라는 하나님의 사랑인 것을 내가 알았습니다. 타락한 혈통을 받고 태어난 역사적인 섭리를 두고 볼 때에도, 이것은 불가피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언제 어느때 사탄이 그 조상들을 통해서, 가정을 통해서, 형제들을 통해서, 자신을 통해서 들어올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청산지을 수 있는 내용을 지니고 하늘편을 대신해서 나설 수 있는 배후를 갖지 않고는 탕감의 자리에 못 나갑니다. 그 당사자는 알든지 모르든지간에 탕감의 인연은 오는 것입니다.
일족 차자次子들의 객사客死
선생님 집안이 그래요. 할아버지가 셋이 있었는데 둘째 할아버지(문신국 씨)가 객사했어요. 세 할아버지 아들들 가운데 둘째 아들들은 전부 다 객사했습니다. 용기 아버지(문경복 씨)도 객사했고, 문사장네 할아버지의 둘째 아들(문경훈 씨)도 서울에 와서 공부하다 병나서 죽었습니다. 또 셋째 파주 할아버지의 둘째 아들(문경호 씨)도 휘문고교 다니다가 역시 병나서 죽었어요. 그러면서 그 기간에 우리 집안이 엉망진창이 된 것입니다. 이건 뭐 사탄의 총공세를 받는 거예요.
그래 우리 대에 와 가지고, 내가 둘째거든요. 장손집 둘째이니 나를 쳐야 되는데 내가 넘어지지 않았다 이겁니다. 승균이도 둘째이고, 용기도 둘째이고, 다 둘째가 남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사탄이 별의별 짓을 다 한 겁니다.3 그러니까 똑똑한 사람 공부시키면 일찍 죽는다고 해 가지고 학교를 안 보낸 것입니다. 우리 문중에서 최고인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랬던 거지요.
그러한 가문적 기반이 벌써 하나님의 탕감법을 중심삼은 섭리관과 일치될 수 있는 노정을 거쳐온 거예요. 원리가 그러니 부정할 수 없는 거라구요. 그러니 우리 가정이 얼마나 신통합니까? 얼마나 신통하냐구요.
또, 내가 이 뜻길을 나서 가지고 제일 수난을 당한 것은 언제였느냐? 제 2차, 둘째번 길이었습니다. 물론 첫째번 길도 그랬지만 둘째번 길은 더욱 그랬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자 이렇게 볼 때에 섭리사는 가인 아벨의 싸움이고, 가인 아벨의 싸움은 가인이 아벨을 쳐 가지고 섭리의 뜻을 언제나 방해해 나왔다는 거예요. 번번이 섭리의 뜻은 가인세계를 점령하여 아벨세계를 확장시키기 위한 놀음을 해온 반면에, 사탄은 가인편 지상 사람들, 즉 주권자들을 통해서 언제나 종교를 박해해 나왔습니다. 이 싸움은 지금까지 인류역사가 출발한 이후에 계속 반복되면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 대에 와 가지고도 그렇잖아요? 유효원 전 협회장도 세 가정 중에서 둘째 번입니다. 우리 희진이도 둘째 번 아들입니다. 어머니 시대에 와서는 둘째인 흥진이도 객사했습니다. 우리 혜진이도 둘째 번 딸입니다. 낳은지 8일 만에 죽었다구요, 탕감법이 그래요.
천리의 공법에는 인과원칙이 변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아는 사람이에요. 그거 인간이 갖다 붙인 거 아닙니다. 내가 그걸 아는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 길을 안 갔다가는 벌써 사탄이 채 가는 거예요. 어디에 가서 죽었는지 모른다구요. 그걸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죽음을 넘고 죽음을 앞놓아 가는 길을 아무도 모르게 그 이상 앞서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 고개를 다 넘었다구요.
쉴새 없는 집안 환란
영적인 현상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보이는 곳에서 여러 가지 현상을 일으키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탄은 모든 수단을 사용해서 선생님의 일가를 망칠 계획을 한 것입니다. 그 와중에 형(문용수 씨)과 누나(문효순 씨)가 미쳐서 아주 큰일이 났었어요. 젊었을 때 그러한 영적인 배경과 영적 세계의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미친 줄 알았던 형이, 가만히 보니, 뭔가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이야기할 때도, 형이 혼자서 쭉 하는데, 그 내용이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말하는 방법이 달라요. 하루종일 몇 명의 영인들이 와서 계속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그것을 선생님은 바로 알 수 있었어요.
그래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진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죽었다 살아나고, 이건 뭐 쑥새둥지가 되는 거예요. 도깨비들이 난동을 벌이는 거예요. 아들딸을 시집 장가 보낼 때 쓰는 예장이라는 게 있다구요. 열두 세 이상 보름 세 되는 것 말이예요. 그걸 토끝이라고 그래요. 물레에서 뽑는 것 말이예요. 그걸 전부 다 독에다 둬 가지고 한 필이 되게 되면 그 베를 맨다구요. 베를 매 가지고 무명을 만들었어요. 그렇게 해서 쌓아 놓은 것을 밤에 전부 다 풀어다가 우리 집에 한 150년 이상 된 밤나무가 있는데, 거기에서 저 윗마을 박씨네 집에 큰 밤나무가 있었는데 거기에까지 공중으로 어떻게 해서 하얗게 널어 놓는 거예요. 승균이, 그거 생각나? 별의별 흉한 일이 다 벌어졌어요. 도깨비가 없는 게 아니라구요. 또 우리 평안도 시골에 가게 되면 벽문이 있는데 벽문에 조그마한 문이 있다구요. 어머니가 부엌에서 불을 때면 불이 뻥하고 그 공기 나가라고 뚫어 놓은 조그마한 문으로 빠져 나가 가지고 처마 끝에 불이 붙는 거예요. 그게 믿어져요? 그러니 그거 뭐….
삼촌네(문경구 씨) 개가 애기 귀를 잘라 먹지, 큰 돼지가 한꺼번에 물에 빠져 죽지, 소가 죽지, 말이 죽지 그런 일이 벌어졌어요. 나 하나 때문에 일가가 전부 다 무어라고 할까? 내가 열여섯 살 때 이 길을 출발하게 될 때에는 열세 식구 가운데 다섯 식구만 남고 일년 동안에 다 죽었어요.
오빠로서 동생이 좋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어떠한 일이라도 다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대까지도 다 잘라 버렸습니다. 여동생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남동생도 데려갔습니다. 우리 동생이 일곱 살 때 죽었지만 말이예요, 그 애가 나보다 잘생기고 아주 뭐 활달해서 ‘야, 저 녀석 저거 한판 차리겠구나. 나도 너한테 지지 않겠다.’고 했던 참 사랑스러운 동생이었어요. 이름이 ‘용龍’자하고 ‘관官’자, 용관이라구요. 이 녀석이 마마병에 걸렸어요. 그때가 왜정 때로구만요. 약을 구할 수 있나요? 종두가 없던 그때에 있어서 마마에 걸려 가지고 열이 동하니까 펄펄 끓는 거예요. 그런데 그 똥이 달면 죽고 쓰면 안 죽는다나요? 그래, 어머니가 그 똥맛 보는 걸 내가 봤다구요. 지금도 그게 잊혀지지 않아요.
하늘이 끊어버린 인연들
선생님 자신에 있어서도 제일 가깝던 친구들, 하늘에서 축복해 줄 수 있는 입장에 있는 친구들은 다 데려갔습니다. 다 제거시켜 버렸습니다. 세상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다 잘라 버렸습니다. 그들 중에는 평안북도 사람도 있었고 황해도 사람도 있었습니다. 누구보다 제일 가깝던 친구들을 다 데려가 버렸습니다.
왜 그들을 영계에서 데려갔는가 하는 것을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이 그들과 사정私情을 나눌까봐 그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뜻을 책임지고 나가는 선생님이 그들과 사정을 나눌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생님이 세상에서 관심을 갖는 것은 모두 데려갔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선생님이 잘 알기 때문에 다른 길로 갈래야 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내가 남의 동네에 가게 되면 그 동네에서 사람이 죽든가, 병이 나든가, 그렇지 않으면 말이 죽든가, 소가 죽든가, 하는 일이 반드시 벌어진다구요. 일생 동안 그랬어요. 어느 동네에 가만히 들어가더라도 그 동네에 야단이 벌어져요. 말이 죽지, 개가 죽지, 독수리가 와서 하루에 닭을 몇 마리씩 채 가는 일이 벌어져요. 이렇기 때문에 내가 여러 번 동네에서 쫓겨났다구요. 색다른 사람 저것이 동네에 오더니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요사스러운 사람이라고 쫓아낸다구요. 개인으로도 그렇고 가족이 전부 다 그렇게 살아왔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