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춘천시양성평등기금사업 '알쓸생기-알아두면 쓸모있는 생활기술들' 2강 '딥페이크 등 사이버성폭력 예방' 교육이 10월 28일 월요일 오후 7시 춘천여성민우회에서 있었습니다.
강사로 강원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이 경위님을 모셨습니다. 최근 딥페이크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교육 요청이 많아 강원도 전역 학교들에 교육을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바쁜 와중 민우회에 강의를 와 주셨어요.
간만 민우회 교육실이 북적북적했습니다. 시의적으로 중요한 교육이라 많은 분들께 추천했습니다.
사이버성폭력이 무엇인지 개념과 종류별로 알아보고, 딥페이크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개정된 법을 확인했습니다.
사이버에서 일어나는 청소년들 피해 사례를 보았는데요, 참여자들의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정말 인면수심이라는 한자성어 그 자체인가 싶은 범죄가 많았습니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사이버상 범죄의 연령대가 낮아져 초등학생들까지 가해 혹은 피해의 입장에 있다는 것입니다. 참여자들을 깊이 탄식하게 하는 것은 그렇게 범죄를 저지르는 아동들의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재미있어서'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촉법소년들은 통계도 내지 않고 있으므로 그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내기도 어렵습니다.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의 대화 신청을 거절하는 것인데요. 그마저도 대안이 되기 힘든 이유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주변인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누군가를 믿기 어려운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이버수사대분들의 노고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상의 범죄이므로 피의자를 찾기 위해 전국을 다닐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강의 오신 이 경위님은 교육 담당임에도 현장에 인력이 부족하면 함께 수사를 하는데 며칠 전에는 전남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수사대분들이 수사 건수가 모리는 경우에는 새벽 5시까지 일을 하고 세 시간 후 다시 출근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사례들로 현재 청소년들에게 일어나고 있는 사이버성폭력 및 범죄를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발딛고 있는 현실이 무엇인지 늘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현실에 문제가 있다면 바꿔나가기 위해 연대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이번 강의는 아주 의미있었습니다.
춘천여성민우회는 N번방 사태 이후 꾸준히 성폭력 범죄 관련 재판방청연대를 해 오고 있습니다. 피해자 연대를 위한 재판방청연대, 함께 해 주시고 지지해 주세요!(토끼 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