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것질 싫어하고 단 것 싫어하고 느끼한 것은 더더욱 싫어하는 식성으로 낳아주신 울엄마께 늘 감사하며 살아왔는데 사람 평생, 여덟 번 쯤 식성이 바뀐다더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언제부턴가 가끔 쵸코렛도 오물거리고 아이스크림을 내 손으로 고르고있다던가 문득 라떼를 주문해 홀짝거리는 제 자신의 뜨악한 모습을 발견하게되네요.ㅋ
간식이 절실한 일요일 오후 아이들의 주문이 아님에도 치즈팍팍,, 쨈 듬뿍듬뿍,, 시럽 쭈우욱~
입에서 달라는대로 달달고소느끼한 샌드위치에 칼로리 걱정따위는 잊어봅니다.^;;
냉동실에 있던 치즈 덩어리는 애써 힘으로 부수지 말고 실온에 잠깐 방치했다 손으로 비비면 금새 후두둑 풀어집니다.
새송이랑 양파를 슬라이스해주고 치즈도 두가지, 후랑크소세지 칼집내서 준비했습니다.
팬에 버터를 녹여 불을 아주아주 작게 해 빵으로 버터를 흡수시키고 빵위에 마요네즈를 쭈욱 짜준다음 그 위에 버섯과 양파를 올려줍니다.
양파의 곡선 사이사이로 모짜렐라를 올리고 체다치즈, 빵 순으로 덮었습니다.
뚜껑을 덮고 아주 은근한 불로 1~2분정만 구워주는데 불이 조금만 세도 금방 타버리니 조절을 잘 하셔야합니다.^
밑부분이 노릇하게 익으면 다시 버터를 녹여 빵을 뒤집어 올리고 뚜껑 덮어 1~2분 더 구워주세요.
토핑을 얇게자르고 최소화로 하는 이유가 치즈를 잘 녹이기 위해섭니다.^ 질질 흐르게 잘 녹았네요^..^ 벌써 고소한 냄새가~~~
치즈를 좋아한다면 체다슬라이스를 아래위로 두 장 넣어서해도 느끼함이 배가 되 더 맛이납니다.ㅋㅋ
치즈의 고소함과 블루베리의 상큼함을 함께 먹어줬네요.^
브로콜리 다져서 많이많이, 계란과 섞고 소금으로 밑 간 잡아 계란말이 팬에 부쳐 반으로 자르면 식빵하나에 올리기 알맞은 크기가됩니다.
빵이 부드러우면 그냥하세요. 슈기는 버터 약간으로 구웠습니다.
블루베리 쨈을 듬뿍 발라주고 치즈,, 브로콜리계란 부침을 올려 시럽 쭈욱~ 짜서 아주 달달한 샌드위치 한가지 더 했습니다.
사르르 흐르는 시럽보이시죠? 메이플시럽인데 없으면 꿀을 발라도 되겠네요.
쨈도 삐죽삐죽~
생크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따뜻한 블랙커피와~
이 샌드위치 참 부드러워서 어른들이나 아기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간단하게 하고싶다면 생 빵에 쨈, 치즈, 계란끼워 토스터기에 3분 구워도 맛에는 지장 없습니다.
빵이 하나 부족해서 남은 계란부침 모두 올리고 스라이스 치즈위에 모짜렐라까지 올려 토스터기에 치즈가 녹게 구워 시럽까지 보태 먹었는데..
하~ 달달하고 부드럽고 살도 잘 찌겠네요 ㅋ.ㅋ.ㅋ
아이들은 역쉬 치즈~ 치즈와 어우러진 버섯과 양파가 자꾸만 자꾸만 땡겨서 한 없이 먹겠습니다.-
치즈 샌드위치에 맥주가 땡긴다는 회장님 추가안주로 햄도 구워주고,,,
그렇게 어지간히들 먹어대더니 저녁은 생략이랍니다. 얏호~!!!
사진 열심히 찍고보니 식은 빵... 다시 토스터기에 넣어 1분 구워서 커피로 부족해 콜라 마셔가며 나머지 싹 해치웠더니 저두 저녁생각 없어집니다.ㅎㅎ
간식을 식사처럼 먹는 울 가족들... 그래두 사랑한다......에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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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안다미로 슈기네 밥상 원문보기 글쓴이: 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