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종교가 무엇이냐고 물을 때 '천도교'라고 대답하면 천도교를 아는 사람의 반응은 곧'인내천'을 이야기하고 '시천주'를 이야기 한다.
좀더 아는 사람은 '사인여천'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사인여천'을 친필로 써서 연하장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보냈었다.
이와같이 우리 천도교의 인내천이나 시천주, 사인여천은 많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천도교 고유의 가르침이 담긴 말씀이다. '사인여천'이라는 말씀이 비록 한자어로 되어 있어도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이것이 무슨 의미를 지닌 말씀인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고, 또 공감을 한다. 도한 '시천주'나 '인내천'역시 한울님을 모셔다'는 의미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사인여천'이나'시천주''인내천'이라는 한자투의 표현은 현대 젊은이들이 잘 알기 어려운 듯하다. 그러므로 이들 젊은이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는 우리말 표현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사인여천'이 '섬김'이면 '시천주'는 모심이 된다. 한울님 모셨기 때문에 그 사람을 한울님으로 섬겨야 한다는 이야기 이다. 한때 부산의 젊은 성직자들이 모여 이웃종교간 설교를 다닌 적이 있다. 천주교 송도교구에서도 설교를 하기도 하고, 두구동 좌불아 세워져 있는 홍법사에 가서도 설교를 한 적이 있다. 또 밥 봉사도 한적이 있었는데, 그 밥을 '사랑의 밥' '자비의 밥'등의 슬로건으로 이웃종교에서는 사용하였다. 천도교에서는 무엇이라고 하여야 할까? '모심의 밥'이라고 하면 젊은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도 그 의미도 아주 좋을 듯하다. '모심의 밥'을 이 땅의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 독거노인들에게 퍼줄 수 있는 천도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나가길 심고드린다. 현재 있는 위치에서 모든 정성을 다하여 간다면 만사가 차차차차 이루어져 나갈 것이다.
포덕165년 10월 26일 부암 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