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면 비봉리패총답사기
일 시 : 2004. 7. 25 11:00 ∼ 12:00
답사자 : 강재구회장님, 오종식부회장, 유달성총무간사, 김정렬회원, 정지영회원, 김량한연구간사, 배규엽회원
창녕읍 솔터네거리에 있는 연구회사무실에서 간단히 회의를 마치고 부곡면 비봉리 양수장공사에서 발견된 패총의 발굴현장을 답사하기로 하고 창녕을 출발했다.
사실 연구회사무실은 컨테이너건물이라 햇볕을 받으면 더운지라 서둘러 회의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몇일째 날씨가 무더워서 오전 답사만하고 오후에는 계성면 옥천계곡에서 백숙파티를 하기로약속이 되어있는 상태이다.
창녕읍을 빠져나와 영산을 거쳐 부곡으로 향해서 총무간사의 봉고차는 씽씽달려갔다.
부곡은 온천휴양지라 도로변이 제법 정비가 되어있어 백일홍도 보이고 요염한 능소화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부곡에서 밀양방면으로 달리다 화물차검문소를 조금지나면 밀양에서 흘러내리른 청도천변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5분가량더 가면 오른편으로 비봉리 삼거리가 나오고 화강암에 비봉리라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 아랫쪽이 양수장공사를 하고있으며 공사중에 동아문화연구소 하승철씨가 발견하여
신고를 했다.
현재 발굴을 진행중인 단체는 김해박물관인데 아마 패총을 발굴한 경험이있는 단체이기 때문에 김해박물관에 발주를 준거 같다.
동아문화연구소측은 섭섭하겠지만 창녕군의 입장에서 보면 김해박물관을 선정한 것이 옳은
판단으로 보인다.
일요일이라 발굴관계자는 없고 발굴이 진행중이라 햇볕가리개로 일부덮여있고 발굴 흔적들을 볼수있었다.
유물발굴등 정확한 정보는 알수없으나 획기적인 유물이 발견되길 기대해 본다.
비봉리 양수장근처에는 의예로 야생화등 볼거리 많다.
지팡이 만드는 명아주, 식물의 마디가 소의 무릎같다하여 쇠무릎풀, 돼지풀, 자귀, 나팔꽃같 요염하게 생긴 능소화, 노란 실같은 실세삼, 환삼덩굴, 줄기를 꺽으면 애기똥같은 수액이 나온다해서 붙여진 애개똥풀등....
가는길에 부곡면 온정리 고인돌, 부곡이씨고가 답사를 하고....
영산 연지못 근처에서 배규엽회원과 합류,
답사를 마치고 계성면 옥천골짜기로 향했다. 영축산 법성사근처 사리 문암정아래 절벽에 배롱나무가 붉게 피어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오지않아 아쉽다.
오늘같이 무더운날은 물좋고 그늘이 좋은 자리는 앉을 자리가 없으리라 판단한 우리은 외지인들에게 알려지지않은 시무골 논단에 가기로 하고 차를 몰아 목적에 도착하여 짐을 풀었다.
부산에서 정지영회원이 "천상의 음식"을 준비해와서 맛있게, 기분좋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져 갔다.
천상의 음식이란 마음에서 우러나온 정성과 맛을 보고 감탄한 신입회원 배규엽씨가 붙여준 것으로 모두들 크게 고개글 끄덕이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었다.
뒷풀이로 노래방에서 음주가무.......배규엽회원님이 한턱...
또한 언제나 좋은 분위기와 회원들의 결속을 위하여 애쓰시는 강재구회장님 거금 60만원을 들여 GPS를 사주셨습니다...회장님의 따뜻한 마을을 읽을 수 있었죠.
감사한 마음으로 모두들 짝짝짝~~~
2004. 7. 26
들여울/단애
첫댓글 직장 일에도 바쁘실텐네 이렇게 시간을 내어 좋은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그날의 일들이 선하게 떠오르네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으로 들여다보는 답사기에 ..바쁜와중에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네요..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맛없는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것만도 족한데,찬사까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