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차유빈
소속 :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22학번 3학년
사진
사진찍(히)는 걸 부끄러워해요. 그나마 알아보기 좋은 사진들을 가져왔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부 22학번 차유빈입니다.
지원사
1) 활동 지역과 기관, 광활에 대해 알고 있나요? 친구에게 설명하듯 이야기해 주세요.
안녕, 소중한 너에게 참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강원도 태백에는 철암이라는 동네가 있어.
한겨울 추위에도 이웃 간에 온기가 가득한 곳이야.
매일매일 사람 사는 이야기,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 그 사랑으로 아이들이 자라나는 이야기가 쌓이고 쌓이는 곳이지.
얼마나 단단하게 쌓였을까.
그리고 그 단단함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기대어 살고 있을까.
그 단단함을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 바로 철암도서관이야.
철암도서관은 아이들이, 마을 사람들이 지은 곳이야.
첫 발자국부터 함께 남긴 곳 이래.
그러니 그 단단함은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지.
광활은 그 단단함을 배우는 일이야.
사람 사는 이야기가,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가, 그 사랑으로 아이들이 자라나는 이야기가 쌓이는 과정을 배우는 일이야.
그 과정을 돕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기도 해.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사람살이 정겨움 자연을 누리는 일이지.
철암에서 지내는 7주 동안 감사가 가득할 거야.
웃음과 눈물이 가득할 거야.
소중한 너에게 철암을, 철암도서관을, 광활을 소개해줄 수 있어 참 기뻐.
2) 지원 동기는?
사랑받고 사랑하는 세상을 꿈꿉니다. 사랑받은 사람은 누구나 사랑 줄 수 있다는 그 말을 믿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삶에 사랑이 흐르는 세상을 그리게 됩니다.
지난 학기에 사회복지행정론 수업을 들었습니다. 사회복지 조직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조직이 지향하는 가치와 비전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같은 조였던 하영 언니가 철암도서관 이야기 들려주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사회복지를 공부한 지 3년이 되어가는데, 처음 듣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사회복지정보원 학습여행에 따라갔습니다. 복지요결 읽어보고 오면 좋다는 말에, 읽어보고 갔습니다. 흐릿하게 다가오던 일이 눈앞에 현실로 펼쳐졌습니다. 추동 호숫가마을도서관 이야기를 듣는 내내 울컥이는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바빴습니다.
그 움직이는 가슴 따라, 김제사회복지관으로 단기사회사업 배우러 갔습니다. 그곳에서 아이들을 귀하게 대하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내가 주고자 했던 것 이상으로 나를 채워주는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과정을 통해 여행이 아이들의 것이 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광활 경험했던 사람들 얼굴에 떠오르던 웃음을 잊지 못합니다. 지난 경험 추억 배움 신나게 이야기하는 목소리를 잊지 못합니다. 아이들에게 사랑받기만 했다던 그 말을 잊지 못합니다. '어찌 이리도 이 일을 사랑하나.' 철암을 추억하고, 그 추억으로 앞으로의 삶을 그리는 모습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그곳이 나도 덩달아 그리워졌습니다.
사랑이 흐르는 삶을 꿈꾸며, 그 사랑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을 그리며 사회사업 배우고 싶습니다. 나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진 철암 아이들 마을 어른들 동료들 선생님들 따라다니며 '아, 사람 사는 게 이런 거구나!' 하고 싶습니다. 철암이 가진 따뜻함을 누리고 싶습니다.
3) 이번 활동에서 무엇에 중점을 두고 어떻게 배우고 누리고 싶은지?
나의 생각 가치를 먼저 내세우지 않는 태도를 배우고 싶습니다. 항상 바쁘게 돌아가던 생각의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며 배우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내가 가진 생각의 스위치를 잠시 끄고 그 아이 자체로서 온전히 듣기를 바랍니다. 판단 평가하고 앞서서 생각해 부끄러워지는 일이 없도록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하며 사는 삶을 배우고 싶습니다. 사랑이 흐르는 삶과 사람살이, 인정이 흐르는 삶과 사람살이 속에 잠겨 그저 감사함으로 누리고 싶습니다. 넉넉한 자연 속에서 나를 사랑하고 동료와 철암을 사랑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마음 담아 사회사업 배우고 싶습니다. 선생님들 함께 하는 동료들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에게 저마다의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관계가 주는 기쁨을 누리고, 사람살이가 주는 다정함을 누리고 싶습니다.
4) 기관과 동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기여하겠는지, 각오나 구상을 밝힙니다.
경청하겠습니다. 언제나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동료들을 대하겠습니다. 눈을 바라보고,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듣겠습니다.
많이 묻겠습니다. 내 생각이 먼저 튀어나올 것 같고, 성급한 마음에 손 먼저 뻗고 볼 것 같으면 묻겠습니다. 아이들 선생님들 동료들에게 묻겠습니다.
많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의 표현, 따뜻한 표현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때그때 표현하겠습니다.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많이 사랑하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사랑하겠습니다. 절로 사랑이 흘러나오는 철암에서 나 또한 넉넉히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겠습니다. 효율을 따지기보다는, 관계를 생각하는 사랑을 하겠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성과를 좇기보다는 그 모든 과정 속에 숨어있는 귀한 순간들을 바라보는 사랑을 하겠습니다.
5) 자신이 이번 활동을 잘할 수 있겠다고 볼 만한 강점을 밝힙니다.
배우기를 좋아합니다. 철암의 아이들 어른들 선생님들 동료들에게서 어디서도 얻지 못할 귀한 배움을 얻을 생각을 하니 설레고 기대됩니다. 잘 배우고 싶어서 배움의 자리를 부지런히 따라다녔습니다. 그 시간들을 통해서 지식을 넘어선 삶을 배우고 있습니다. 철암에서도 부지런히 배우겠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배우겠습니다. 특히 동료들에게는 각자의 꿈과 희망을 묻고 배우겠습니다.
어디서든 잘 어울려 지냅니다. 이곳저곳 많이 다녔습니다. 고등학교 3년은 시골의 작은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지냈습니다. 대학생이 되고는 방학마다 집을 비웁니다. 해외로 단기선교 가느라 집을 비운 적도 있고, 지난 여름방학에는 사회사업 배우기에만 집중하고 싶어 김제에서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런 시간들이 쌓여 어디서든 잘 자고 잘 먹고 잘 지내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글 쓰기를 좋아합니다. 흘러가는 시간들 소중한 경험들을 글에 담아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동료들과 나누었던 추억들을 글로 많이 남기겠습니다. 두고두고 배움으로 삼고, 돌아볼 수 있는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첫댓글 배우기 좋아하고 어디서든 잘 어울려 지내며 글 쓰기를 좋아하는 차유빈 선생님 반갑습니다.
사람들이 사랑받고 사랑하는 세상을 꿈꾸는 차유빈 선생님 응원합니다.
자랑스러운 후배 유빈이를 응원합니다 💛
’사랑이 흐르는 삶과 사람살이, 인정이 흐르는 삶과 사람살이 속에 잠겨 그저 감사함으로 누리고 싶습니다.‘
정말 그럴거예요.
맡은 일들 많지만 광활하고 싶어 내려놓고 온 유빈아, 축하해! 마음껏 사랑하고 사랑받고 충만히 배우는 겨울 될 거야.
유빈이다.
“배우기를 좋아합니다.”
“어디서든 잘 어울려 지냅니다.”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정말이네.
유빈아 응원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