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지-1 2025.03.17
호흡 방법에 대한 녹음파일을 재생하며 호흡으로 주의를 기울이려고 노력한다. 호흡에 주의가 잘 보내지다가도 명치쪽에서 툭 막히는 느낌, 특히 물라반다/잘란다라반다를 의식하면서 호흡을 하려고 하면 애쓰고 긴장됨이 자연스러운 호흡을 방해한다.
호흡의 첫, 중간, 끝을 느껴보자라며 다시 주의를 기울여본다. 조금은 편안해지는 느낌. 그러다 아! 내가 호흡을 할 때 얼만큼 숨을 쉬어야겠다, 또는 눈은 감고있지만 시각적으로 보려고 하는 애씀이 있음을 알아차렸다.
숙고를 하면서도 자주 느꼈던 것인데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완성된 목표/결과물이나 특정 가이드를 만들어 놓고 그것에 쫓아가려 과정에 의식하는(판단하는)습관이 호흡에서도 일어났다.
그러한 습관을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으로, 시작,중간,끝을 있는 그대로 느끼려고 한다. 한결 호흡이 가벼워진다. 물라/잘란다라반다 또한 의식하지만 긴장이나 어느 곳이 막혀있는 상태가 아닌.. 문득 이게 반다를 잘 잡고 있는 것인가? 하는 머릿속 생각이 스친다.
그래도 호흡이 자연스러워지니 자연스럽게 척추도 기립하게 된다. 호흡이 허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듯 한 느낌이다. 몇차례 더.. 잠시 다른 생각에도 빠져보고, 아주 오래된, 과거의 생각, 과거의 습에 대한 것도 떠오르며. 그 생각이 싫었는지 얼마 못가 눈을 떴다.
질문. 물라반다/잘란다라반다를 잡으면서 자연스러운 복식호흡을 하는것이 긴장되고 부자연스럽고 호흡이 툭 툭 끊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반다를 잡는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을지, 골반기저의 수축정도를 얼만큼 조절하면 좋을 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토리님, 명상수행 격려를 보냅니다.
질문에서, 물리반다/ 잘란다라반다의 자세도 중요하지만, 우선 코끝, 복부 호흡 감각에 주의를 갖기 바랍니다.
아주 좋은 질문은 잠시 미루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