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삼거리는 7코스 마지막 지점인 동시에 8코스(성내 삼거리-일산해변) 시작하는 지점이다. 이 코스는
염포산 숲길을 지나 옛날부터 피난항구 역할을 했던 방어진항과 슬도를 거쳐 해안침식 절벽의 전형적인
모습을 간직한 대왕공원으로 해서 일산해변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총거리 11.7km / 소요시간 5시간 20분/ 실지소요시간 7시간
성내삼거리 ↔ 문현삼거리(5.3km) ↔ 방어진항(1.8km) ↔ 대왕암공원(3.4km) ↔ 일산해변(1.2km)
7코스 종착지인 동시에 8코스 시작지점은 '한국의 길과 문화'에서 발행한 해파랑길 안내서는
'성내삼거리' 홈페이지에는 '염포삼거리'로 되어있다. 염포동 주민센터 주은희 주무관에게 확인
결과 '성내삼거리'는 아산로가 끝나는 지점이고 '염포삼거리'는 '염포 개항지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두 곳 다 해파랑 가 는길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리는 불과 150m 이내에 있다고 한다.
헷갈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8코스 들머리는 염포삼거리에서 남목방향으로 방어진순환도로를 따라 약 100 m정도 SK 주유소를
지나면 우측으로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염포산 정상까지 1km, 중간에 성내 약수터에서 물 한 바가지
마시고 염포산 정상에 올라서부터는 '화천천내 봉수대'까지는 '울산 어울길'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된다.
성내마을에서 염포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에서 바라본 현대자동차 야적장
자동차들이 햇빛을 받아 마치 LED 전구처럼 빤작이는 모습이 가히 장관이다.
염포산 정상 203m 오승정(五勝亭) 산, 바다, 강, 마을, 산업단지가 다 보인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염포 팔각정" 앞에는 염포 개항기념비가 있고 전망대가 있는데 염포 팔각정 전망대에서 동해와
울산항, 태화강과 울산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또한, 바다와 같이 펼쳐지는 울산 석유화학공단
은 우리나라 최대의 공단지역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염포 정상에서 방어진항으로 가는 길은 낙엽이 쌓인 흙길로 심하지 않은 오르고 내리는 산책길로
걷기가 아주 편하다. 가끔 나무 사이로 시야가 뚫린 곳에는 동해와 태화강 현대미포조선소,
울산 석유화학단지 규모가 엄청나다. 우리나라가 조선업 세계 1위임을 실감케 한다.
방어진 공원안내도에 의하면 염포산 전체가 방어진 공원으로 산책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화정봉수대'의 실물은 없고 터만 남아있다. 부자 울산시에서 왜 복원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을까?
봉수대는 주연 야화(晝燃夜火)라 하여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로 변방의 상황을 신호로 전달하던
조선 시대에 가장 빠른 통신수단이다. 빨리 복원하여 역사도 되살려고 관광상품을 해서만 한다.
방어진 슬도(瑟島)
이 바위는 방어진항으로 밀어닥치는 파도를 막아주는 바위섬으로 기슭에 갯바람과 파도가 바위에
부딪을 때 마치 거문고 소리가 난다 해서 '슬도'이름이 붙여졌다.
'슬도'는 바다에서 보면 모양이 시루를 엎어 놓은 것 같다 하여 시루 섬 또는 전체가 왕 곰보 돌로
덮여있어 곰보 섬이라고도 한다. 슬도에서 울려 퍼지는 파도소리를 일컫는 슬도명파(瑟島鳴波)는
방어진 12경 중 하나이다. 20년 전에는 배를 타고 오갈 수 있었지만, 방파제를 놓아 걸어서 갈 수 있다.
추운 날씨에도 바닷가에서 조개 캐는 사람들 추위를 무릅쓰고 잡은 재미가 아마 쏠쏠한 모양이다.
'슬파명파'에 들어가면 사진을 찍고 파도소리도 실감나게 들을 수 있다.
'슬도'에서 대왕암까지는 2.4km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전국 해안 누리길 52곳 가운데 하나이다. 바다에
우뚝한 '배미돌'이나 가운데 고개인 '중점 노애개안'이 볼거리이다. 물질하는 해녀들도 간간이 눈에 뛴다.
슬도에서 해안 길을 따라가면서 대왕암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만끽하다.
대왕암공원의 부부 송과 부부 바위가 다정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대왕암의 전설
삼국 통일을 이룩했던 문무왕은 “나는 죽은 후에 호국대용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고
한다.”하였다. 대왕이 승하하자 그의 유언에 따라 동해구(東海口)의 대왕석(大王石)에 장사하니 마침내
용으로 승화하여 동해를 지키게 되었다. 이렇게 장사 지낸 문무왕의 해중릉을 대왕암으로 불린다.
(아래 사진은 대왕바위에서 기념촬영)
대암공원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사근방, 탕건바위, 할매바위, 남근바위, 부부송, 용굴 등
많은 기암괴석과 전설로 이루어진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울산 대왕암 주변은 자연이 만들어 낸 경치에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장엄하기까지 하다. 여기에 중간
중간 떠 있는 암석, 빽빽하게 들어선 해송에 아름다움은 미지의 세계에 온 듯 신비로움이 느껴진다.
일산해수욕장은 대왕암공원 산등성이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길이가 400m, 폭 80m, 면적 0.32㎢로 모래질이
양호하며 수심은 매우 낮고 경사가 거의 없어 가족 물놀이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해수욕장 주변은 대왕암
공원의 기암절벽과 송림을 끼고 있어 신선한 솔잎 향을 맡으며 산책하면 온갖 시름이 사라진다.
*교통편
- 8코스시작점: 성내삼거리
울산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133번이용. 자동차선적장1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약 710m).
- 시내버스: 106,131,126번 이용.
- 좌석버스: 1401번 이용.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http://cafe.daum.net/alim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