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샌 안토니오 여행 후 한달 10일 만에 다녀온 오스틴 여행
역시나 블로거가 많이 없었고,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곳.
그나마 텍사스에 살거나 여기로 여행 온 사람들이 주청사 때문에 한번씩 들르는 정도인 것 같은 도시
그래도 우리 가족은 왠만한 곳 잘 여행할 수 있는 건강 여행 멘탈이 어느정도 있어서 떠남^^
장소: 오스틴
기간: 2016. 10. 22.(토) ~ 23(일)
숙소: Econo Lodge
차가 있는 여행이라 다운타운에서 멀어도 되고,
무엇보다 조식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50불 이상 저렴하여 많은 고민끝에 예약을 했다
결과는 인생 최악의 호텔을 경험함ㅠ 벌레나오고, 시설 완전 노후화로 망가짐 많고..등등 ㅠ
그래도 가족이 함께여서 별 문제 없이 1박 가능함^^
이 사진은 사진빨임..ㅠ 단 한가지 좋은점은(이것도 나한테만) 복도식이 아니여서 호텔방을 오갈때 바깥을 구경할 수 있고, 더욱이 우리방은 수영장 뷰가 있는 쪽이여서 콧구멍은 쉬원함^^
일정
1일차: 오스틴 도착-호텔위치확인, 체크인- 인포-텍사스주청사-콩그레스거리-7eleven피자,치킨간식-오스틴텍사스대-bat watch- 브리스킷맛집(stiles Swith)테이크아웃-호텔와서 먹고 바로 잠
2일차: Mount Bonnell-수제버거집(Hop doddy Burger Bar)콩그레스 거리활보- 가게들 관광 후 귀가
오스틴도 여행 계획은 샌안토니오 때처럼 단조로웠지만 역시나 그 이상으로 좋음^^
텍사스 주 청사, 오스틴 텍사스주립대학교 구경하고, 다운타운 번화가 들러 좀 놀고 상황봐서 가능하면 박쥐보고 맛집들 조사해 간 곳 들릴 수 있음 들리고, 다음날 산에 가서 콜로라도강 뷰 보고. .뭐 이정도..
근데 이 계획이 정답이였던 거지..
너무나 완벽한 여행이였다
무엇보다 별거 아닌 일정들 사이사이 알뜰하게 여행살들을 채워넣어주고 재미있게 다녀준 가족들의 여행 스타일이 젤 큰 공신이다.
낯선 곳에 도착하면 저녁에 길 헤매지 않지 위해 낮에 일단 호텔 위치 확인차 체크인을 하러 가는 습관^^
이날도 한몫해줬다
밤에 브리스킷 테이크아웃해서 돌아갈때 사실 자칫하면 지나치거나 헤맬수 있었던 것을
낮에 찜해놓고 와서 한번에 찾아갈 수 있었다.(실은 이전을 한 건지, 네비장소와 핸드폰 구글 장소라 달라서 낮에 2번씩이나 다시 찾아가는 수고를 했었으니 그걸 밤에 하려고 했었다면..상상만해도 무섭고 끔찍하다ㅠ)


텍사스 주청사는 생각보다 크고 멋지고 웅장했다
맵이 없어서 꼼꼼하게 어디가 어딘지 제대로 알고 돌아다니질 못했고
토요일 오후라 여기저기 문 닫힌 곳이 많아 의회실과 도서관 등 몇 군데만 보고 나와서 안타까웠지만
건물의 느낌과 텍사스의 힘을 충분히 보고 온 것 같다.
3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한 길거리 3불 주차를 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3시30~6시 30분
박쥐보기는 저녁 7시 반이라니 1시간 뜨는 그때 텍사스주립대를 차로 둘러보기로 하고 6시까지는 콩그레스거리 관광
마침 레이싱행사가 겹친 주말이여서인지 일부구간 도로를 통제하고 여러가지 행사를 하고 있어서 보는 재미가 더 흥겨웠음
다트꽝되서 물병 못받은건 내내 아쉽.ㅠㅠ
박쥐보고 브리스킷으로 저녁 먹을 계획이라 세븐일레븐에서 피자와 치킨으로 간단히 간식함.
상업적 건물이 아닌데도 이리 멋지고 디잔인을 신경써서 건물으 지었다는게 놀라움.. 이런 점에서 학교와 문화의 힘이 느껴지네ㅠ 텍사스주립대학교 메인건물은 시계타워라던데 난 이 건물이 가장 인상 깊어서 유일한 한것^^
박쥐보러 가기 전 텍사스주립대...잠시 둘러봄
크게 임펙트있진 않았지만 역사가 깊고 레벨이 좋은 학교 같은 분위기
아빠말에 의하면 공대쪽은 좋은학교서열순위안에 든다하니....
혹시 나중에 미국으로 대학을 오게 되어도 서연인 휴스턴으로는 안 오고 싶단다..ㅋㅋㅋㅋ


7시반일줄 알고 시간계산하고 움직였는데
7시로 인포에서 안내해줬다는 말에 마음이 급해져서
서둘러 다리로 감
주차를 고민하다가 다리를 지나 왼쪽에 무슨 건물이 있길래 주차하고(아빠혼자 visiter에 주차하고왔는데 하역장 앞이였고 경고같은 종이메모까지 붙어잇어서 심장 철렁.ㅠ) 우리는 뛰어 다리위로 갔는데
사람들이 어마어마..다리 첨부터 끝까지 박쥐떼마냥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엄청 놀람.
오스틴에 여행온 모든 사람과 오스틴 미국사람들 다 나와있는 느낌..
다리 아래가 더 잘 보일 것 같다는 판단으로 아이들이 이동하자고 강하게 밀어부쳐서 뜀^^
박쥐는 7시 반이 지나고 8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뭉뗑이뭉텡이 찔끔찔끔 깜깜한 때에 날아서 잘 안보임
그나마 강에서 쏴주는 불빛으로 형체와 느낌만 볼 수 있었음
2/3정도 봤을때 아이들이 조금 아쉬워했지만 저녁도 사 가서 먹어야하고 호텔도 멀고해서 나옴
오스틴 블로그치면 나오는 브리스킷 맛집^^ 가게 안에 들어가보고 기다리는 줄이.. 거의 "ㄷ"자 모양까지 길게 늘어져있어서...깜놀..
메뉴선정에서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지만 지혜롭게 잘 넘기고
호텔와서 먹고는 오늘도 역시 건전지 뽑은 자동차마냥 바로 골아 떨어져 잠듦
미국와서 처음으로 춥다고 느낀밤.. 가져간 옷들 다 껴입고 잠.. 혜연인 베이지털점퍼입고 잤는데도 따듯한 정도였다네


다음날 조식도 호텔수준만큼 나옴
그래도 떼웠다는데 의미를 두고
우리가족은 예정된 코스인 보넬산으로 향함
근데, 우와................엄청 멋짐
유럽에 온 것 같은 느낌^^
산에서 내려다보는 강 뷰는 언제나 옳지만 사이사이 보트 주차장까지 갖춘, 수영장 딸린 주황색 지붕의 저택들 보면서..빈부의 차와 삶의 질 그리고 진짜 행복, 저 안에서의 삶의 소리 등등 많은 생각이 순간 지나가더라..
우리는 역시나 셀카놀이 삼매경으로 안그래도 어렵지않은 코스를 아주 잼나게 잘 다녀옴
텍사스주기념박물관이 평점이 너무 좋아서 계획에서는 없었지만
이른 점심(수제햄버거)을 먹고 다녀오려했으나
수제버거 먹으러 간 콩그레스 거리가 너무 예뻐서 거리와 샵들 구경하는 걸로 대신하고 이른 귀가~
역시나 집에 와서 씻고, 이른저녁(얼큰컵라면)먹고 혜연잠수+서연수학진행 함
애들도 놀기전 할거, 놀고나서 할거.. 같은 기본에 적응해서인지, 당연하게 진행해줘서 잡음이 없어 넘 좋다
오스틴여행은..........
다들 완전 100퍼 만족하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여행이였다
서연이말에 의하면 우리가족은 어딜 가도 크게 재미없거나 실패하지 않을거란다. 우리가족 자체가 사이가 좋아서??ㅋㅋ
일정이 너무 허술하지도 버거울정도로 빡빡하지도 않았고
모든 곳들이 다 너무 다른 매력을 보여 주었고
무엇보다 우리가족이 다 즐겁고 행복하게 참여했고..
역시 여행은 어디가 아니라 누구와 함께인가가....답인것같다....^^

오스틴 가는 길에 만난 새 떼^^

오는 길 파노라마 사진^^ 역시 하늘과 구름 지평선이 옳다
모두 건강하게 즐겁게 잘 다녀온 여행후기를 남기며 두손모아 감사^^
첫댓글 화아/ 시청/ 6번
화아/ 시청/ 6번
화아/ 시청/ 6번
화아/ 시청/ 6번
화아/ 시청/ 6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