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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송빵집, 서울 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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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서 '마약빵'을 판다.
사람들은 맛있어서 도저히 표현할 단어가 없다고 생각하는 음식에 ‘마약’이라는 단어를 붙이곤 한다. 겨자 소스를 콕콕 찍어 코끝 찡해지도록 먹는 맛이,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다가 뒤돌아서면 곧 생각나고 이내 또 먹고 싶어지는 광장시장의 ‘마약 김밥’이 그렇다. 수성못 <부바스>의 ‘마약 옥수수’는 옥수수에 막대기를 끼워 돌돌 굽고 치즈 가루를 가득 뿌려 마무리한 것을 나이프로 슥슥 잘라 레몬을 뿌려 먹는 맛이 중독적이라 주말이면 주차할 곳 없이 줄을 선다.
그 곳에서 '마약빵'을 판다. 빵을 사려면 비가 오는 궂은 날이라도 줄을 서야만 한다. ‘마약빵’이라 불리는 통옥수수빵 때문이다.그 모양은 둥글넓적한 것이 그리 특별하지 않아 보인다 막 구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얇은 빵피 안에 전날 숙성시킨 옥수수로 가득 채우고 옥수수 크림으로 한 번 더 덧발라 달근한 감칠맛과 탱글탱글한 씹는 맛이 일품이다. 씹을 것 없이 부드럽게 호로록 넘어가는 ‘마약빵’이 무섭도록 중독적이다 맛에 반한 고객들이 ‘중독빵’,‘마약빵’이라 부르다 요즘엔 그냥 ‘마’로 줄여부른다. 척 하면 안다는 얘기다. 빵을 구워내기 무섭게 하루 평균 5000개가 팔린다.‘불티나게’라는 말을 실감했다. 홈쇼핑 마감 찬스도 이것보다 더 긴장감 있지 못했다. 앞에서 모두 담아갈까 뒤에 선 사람들 절로 발이 동동거려진다.‘마약빵’을 득템(!)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제 걸음을 찾았다.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구운 고로케’는 속 재료가 풍성하고 기름 맛 없이 담백해 잘 구운 야채 호빵처럼 느껴졌다. 느끼해 손이 덥석 가지 않는 것이 크로켓 아니던가. <삼송 베이커리>의 ‘구운 고로케’는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그 맛 담담하다. ‘팥 소보로’는 그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겉의 바삭한 맛이 한겨울 빙설처럼 사각거리고, 달콤한 팥소를 넣은 빵은 끝 맛까지 고소하다. 찹쌀이 갓 구운 피자 치즈처럼 쭉쭉 늘어나고, 팥을 더해 고소한 ‘크림치즈빵’은 또 하나의 별미다.
삼송의 비결은 3대 원칙에 있다. A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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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번 가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