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혁거세 거서간 번역 : 몽골고대어 맥락을 적용하여(6)

혁거세의 등장은 고도로 기획된 정치적 연출임을 확인하였다.그러면 왜 이런 정치적 연출을 기획하였을까? 앞서 사기의 용례상 간(干)*과 고대몽골어 의미상의 거서간(居西干)*을 살펴본 바 있다.* 간(干) : 집단을 대표하는 씨족의 우두머리 또는 대표* 거서간(居西干) :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둘러 앉아 그 중에서 한 사람을 대표로 뽑을 때 그 대표로 뽑힌 사람' 6촌장 또는 6부장이라는 명칭으로 등장하는 6개 마을 대표(이하, 6촌장)들은 마을을 대표하여 자제들을 거느리고 회의에 참석하였다. 6촌장들은 자녀는 물론 동생들도 거느렸다는 점에서 씨족집단의 우두머리이며, 마을을 형성한 2개 이상의 씨족집단 중 유력한 씨족집단이 마을을 대표했다는 점에서  6촌장들은 각 마을을 대표하는 씨족의 대표로 간(干)이라는 명칭으로 불리워졌을 개연성은 충분하다. 현실화된 통제기구가 갖추어지지 않았을 경우 1인 정치기관으로서 현실적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집단은 바로 혈연을 매개로 형성된 가족이다. 이 시대 가족은 가부장을 중심으로 자녀들의 가족이 결합된 대가족으로, 토지와 노비를 보유한 경제공동체이자 가부장의 의사결정이 가족 집단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공동체였다. 심지어 국가 체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비국가 사회에서는 가족집단을 단위로 무력 집단이 조직되기도 하였는데, 이럴 경우 가부장은 무력 집단의 명령권자로서 무력 행사를 지휘하기도 하였다. 즉 가족집단은 가족 구성원의 생존을 좌우하는 운명공동체였으며 가부장은 운명공동체의 수장이었다. (이와 같이 운명공동체인 대가족에 대하여 가족이라는 용어 대신 가족집단이라 표현하도록 하자. 이는 family의 번역어이며 주로 핵가족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오늘날 가족이란 단어와 구분하여 의미의 혼동을 피하기 위함이다.) 마을 또는 집단을 대표하는 우두머리는 마을 또는 집단을 구성하는 여러 가족집단 중에서 가장 유력한 가족집단의 가부장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래서 마을 또는 집단을 대표하는 우두머리는 곧 마을 또는 집단을 대표하는 가족 집단의 대표로 해석함이 옳을 듯 하다.  가부장의 자녀들 중 일부는 자녀의 가족 집단을 단위로 공지로의 이주 및 농경지 개척을 통하여 경제적으로 독립된 별도의 가족집단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 때 가부장의 가업이 적장자를 통해 이어질 경우 가부장은 조종이 되며 가족 집단은 종가를 형성하게 되는데, 적장자가 형성한 종가를 대종이라 하며 분가한 적정자의 형제들이 형성한 종가를 소종이라 한다. 대종과 소종은 경제적으로는 독립했어도 가부장 또는 조종에 대한 제사의레를 통하여 혈연을 매개로 한 공동체 의식을 공유하고 때로는 정치적인 관계까지 유지하는 친족 집단을 형성하는데 이러한 제도를 종법제도라 한다. 그러나 경제적으로는 독립했어도 가부장 또는 공통의 조상에 대한 제사의례를 통하여 혈연을 매개로 한 정치적 관계는 여전히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가부장이 거느리는 가족 집단은 종가가 되며  자녀 소유 노비를 포함한 일족이 공지로 이주하여 토지를 개척하여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별도의 가족집단을 형성하기도 하는 씨족 집단은 혈연을 매개로 형성된 집단으로 가부장이 씨족을 대표하는 우두머리가 된다.2개 이상의 씨족 집단이 모여 마을을 형성했을 경우 씨족 집단 중 가장 세력이 큰 유력한 씨족 집단의 가부장은 마을을 대표하기도 한다. 마을의 대표라는 것은 마을을 구성하는 수개의 씨족 중 가장 유력한 씨족의 대표이기도 하다는 뜻이다.만약 마을의   마을 대표 회의에 참석한 6촌장 역시  씨족 집단을 대표하고 집단의 정치적 의사를 결정하는 씨족의 대표는 씨족 구성원을 보좌진으로 하는 1인 정치기관의 형태를 띄는 경우가 많다.  삼국유사 3. (생략) 六部祖各率子弟俱㑹於閼川岸上議6부의 할아버지들, 즉 6촌장들은 각각 아들과 동생(자제 : 子弟)을 거느리고 알천 언덕 회의에 참석하였는데,  인간이 집단을 형성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집단은 가족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은 혈연을 기반으로 3대에 걸친 대가족으로  혈연을 기반으로 형성되는    아버지가 아들들은 물론 동생들까지 거느리고 있는 모습은 단순한 가부장의 모습이 아니라 운명을 같이 하는 씨족공동체의 수장임을 나타낸다.    인간이 집단을 형성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형성되는 자연스러운 집단은 혈연을 기반으로 형성되는 집단, 즉 가족일 수 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부계 혈통을 기반으로 형성된 가족 집단에 대하여 씨족 혈연을 기반으로 모인 집단, 즉 가족, 친족, 씨족 6촌장들은 씨족의 우두머리로서 6촌장 본인이 마을을 대표하여 정치적 의사결정 권한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1인 정치기관 자제를 거느리고 참석하였다는 기록에서 1인 정치기관*으로 성격을 규정할 수 있다.    * 1인 정치기관 : 집단의 대표 1인과 보좌진으로 구성된 정치기관 * 정치기관연합 : 2개 이상의 '1인 정치기관'으로 구성된 정치기관 - 정치집단 : 정치기관의 의사결정기능과 의사집행기능의 분화가 확인되지 않는 정치기관. * 1인 정치기관 : 집단의 대표 1인과 보좌진으로 구성된 정치기관. 존재의 정황 및 증거가 없어도 존재의 추정 인정 * 정치기관연합 : 2개 이상의 '1인 정치기관'으로 구성된 정치기관. 존재의 정황 및 증거가 없어도 존재의 추정 인정- 정치조직 : 정치기관의 의사결정기능과 의사집행기능이 분화되어 있는 조직화된 정치기관. 존재의 정황이 있을 경우 인정- 정치기구 : 정치기관의 의사결정기구와 의사집행기구가 제도화된 상설기구로 설립된 정치기관. 증거가 있을 경우만 인정 `` 정치체 : 직접적인 증거자료로 증명되지는 않으나 정황상 합리적으로 추정되거나 존재를 가정함이 합리적인 정치기관문헌자료 및 고고학적 증거, 기타 증빙자료 등 정치행위의 주체에 대한 증거가 존재하지 않아 그 실체 규명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정황상 정치행위의 주체가 합리적으로 추정되거나 정치행위의 주체가 존재하였다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때가 있다. 이 때 합리적으로 추정되거나 가정된 정치행위의 주체, 즉 정치기관에 대하여 정치체라는 용어로 표현하도록 하겠다. 고대몽골어의 의미상 거서간은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간(干)의 의미에 대하여 집단을 대표하는 씨족의 우두머리라 정리한 바 있다.6촌장 또는 6부장이라는 명칭으로 등장하는 6개 마을 대표들은 각자 마을을 대표하는 씨족의 대표 는 뜻으로 사용된 거서간은 기본적으로 6개 마을간 수평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성립된 개념으로 본다.6개 마을간 세력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였고 그에 따른 정치적 위상에도 분명 차이는 존재하였다.그럼에도 6촌 대표 회의를 통하여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할 경우 기본적으로 수평적인 관계에서 필요에 의해 뽑힌 대표의 역할에 한정되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알천양산촌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해 이러한 정치적 연출을 기획했어야만 했을 것이다. 만약 마을 세력간 차이를 이용하여 상명하복식 의사결정과 의사집행이 이루어졌다면 굳이 이러한 정치적 연출을 할 필요가 없다.  거서간의 의미가 혁거세가 사로국왕으로 등극한 이후 왕이라는 의미가 부가된 것은 수평적 관계가 수직적 관계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혁거세조의 기사를 일람하면 수평적 관계의 수직적 관계로의 전환이 일시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과정이었을 것이다. 혁거세 조 기록을 전체적으로 일람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1. 혁거세가 발견된 곳은 양산 밑 나정이다.2. 금성을 축조하여 궁실을 마련하기 전까지 혁거세가 성장하여 알영과 결혼한 곳은 알천양산촌이다.3. 혁거세는 마을 사람들의 추대로 왕위에 오른다.4. 혁거세는 죽어서 알천양산촌의 영역인 오릉에 묻혔다. 알천양산촌은 혁거세가 성장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룬 곳이다.혁거세가 스스로를 알천양산촌의 일원으로서 인식하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사로국의 왕 이전에 알천양산촌의 일원으로 자기정체성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당연히 혁거세의 정치적 기반은 알천양산촌이다.  혁거세의 등장은 알천양산촌장과 돌산고허촌장의 사전 공모에 의해 기획된 정치적 연출이다. 알천양산촌은 6개 마을 중에서 세력이 가장 큰 마을이었다.알천양산촌장 알평은 6촌 대표 회의를 소집 및 주재할 수 있는 정치적 위상을 갖고 있었다.알천양산촌장은 혁거세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었다.알천양산촌장은 돌산고허촌장과 사전 공모를 통하여 혁거세의 등장 6개 마을 중에서 세력이 가장 큰 마을을 대표하는 자는 6개 마을 회의를 소집 및 주재할 정도로 정치적 위상을 갖고 있었다.6개 마을 중에서 세력이 가장 큰 마을을 대표하는 자가 혁거세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6개 마을 회의를 소집 및 주재할 정도로 정치적 위상을 가진 자가 하지만 적어도 알천양산촌장만큼은 혁거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만약 알천양산촌장 알평이 혁거세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면 사기와 유사의 기록은 결코 우연히 벌어진 사건이 아니라 고도로 기획된,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사건이다. 그러면 기획자는 누구일까?당연히 알천양산촌장 알평이다. 혁거세가 발견되었을 당시 혁거세의 신병은 알천양산촌이 확보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돌산고허촌장 소벌공 역시 혁거세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것이며 소벌공이 혁거세를 발견한 것은 알천양산촌장과 사전에 공모한 정치적인 연출이였을 것이다. 즉, 돌산고허촌장 소벌공은 혁거세의 등장이라는 정치적 기획에 있어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며 어쩌면 6촌장 모두 이 기획의 공모자였을 수도 있다. 가설2에 따르면 알천양산촌은 6개 마을중에서 규모와 세력이 가장 큰 마을이며 그만큼 정치적 위상도 가장 높았을 것이다. 6촌장 회의에서의 국가 건설에 대한 모두 발언자는 아마도 알천양산촌장 알평이었을 것이다.  이 후 혁거세는 알천양산촌에서 성장하여 알영과 함께 가정도 꾸리며 금성을 축조하고 궁실을 짓기까지 알천양산촌에서 거주한다. 심지어 죽어서는 알천양산촌의 강역인 오릉에 묻힌다. 알천양산촌은 혁거세의 삶의 기반이며 사로국 건국 이후에도 혁거세의 든든한 배경세력이혁거세는 양산 밑 나정, 즉 알천양산촌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알천양산촌에서 성장한다.  혁거세의 배경 세력은 알천양    즉, 혁거세의 등장은 알천양산촌의 기획에 의하여 벌어진 것이며 혁거세를 발견한 돌산고허촌장 소벌공은 주연이 아니라 조연에 불과하다. 아마도 알천양산촌과 돌산고허촌장 소벌공은 사전에 혁거세의 존재를 알고 있을 것이며 돌산고허촌장 소벌공의 혁거세 발견은 알천양산촌과 공모에 의한 결과이 혁거세를 발견한 것은 알천양산촌과의 공모에 의한 결과로 볼 수 있을  알천양산촌장과 함께 혁거세의 등장을 공모하였다 하더라도 말이다. 어쩌면 6촌장 모두 이 기획의 공모자였을 수도 있다. 기획자는 알천양산촌장 알평이며  종합하자면 혁거세의 등장 배경에는 알천양산촌이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혁거세의 발견이 알천양산촌장도 몰랐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을까요? 만약 혁거세의 등장이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아니었다면, 즉 알천양산촌장이 혁거세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 혁거세의 등장은 알천양산촌의 기획에 의하여 벌어진 것이며 돌산고허촌장은 알천양산촌장과 공모하였다 하더라도 주연이 아니라 조연에 불과합니다. 박혁거세의 등장 배경에는 알천양산촌이 있었습니다.알천양산촌장의 이름은 알평(謁平)입니다. 혁거세 거서간 및 타추간(陀鄒干)과 같이 마을 지도자에 대하여 간(干)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기사를 감안한다면 알천양산촌장을 알평간(謁平干)이라고도 불렀을 것입니다. 참고로 고대 몽골어에서는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둘러 앉아 그 중에서 한 사람을 대표로 뽑을 때 그 대표로 뽑힌 사람'을 거서간(중국 발음 쥐시간)이라 한다고 합니다[조선상고사 P.148 신채호 지음, 박기봉 옮김, 2006년 11월]. 아마도 거서간이라는 칭호는 박혁거세 등장 이전부터 사용하였을 것이며 알천양산촌장은 6개 마을의 수평적인 협의체의 대표로서 알평거서간이라는 칭호로도 불리웠을 것입니다. 앞서 마을의 세력 순서에 따라 마을 이름을 기재하였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알천양산촌이 가장 세력이 큰 마을이라 추정한 바 있다. 알천양산촌은 오늘날 경주시 탑동과 배동 인근에 위치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혁거세가 발견되었다는 나정과 혁거세가 묻혀 있다는 오릉이 탑동에 소재하고 있다. 혁거세를 발견한 장소는 알천양산촌으로 추정되는 양산 기슭이며, 혁거세를 발견할 당시 모임의 장소는 알천 언덕이다.알천 언덕의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오늘날 경주 북천(알천) 이남 오늘날 경주 남산 이북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알천 언덕이 알천양산촌의 영역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알천양산촌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에서 회의가 이루어진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혁거세는 알천양산촌으로 추정되는 양산에서 발견되었으며, 사기에 따르면 알천양산촌장이 발견한 것이 아니라 돌산고허촌장 소벌공에 의해서 발견된다. 유사에 따르면 알천언덕에서 회의 중에 발견되었는데  그러다면 과연 혁거세의 발견이 알천양산촌장도 몰랐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을까?만약 혁거세의 등장이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아니었다면, 즉 알천양산촌장이 혁거세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 혁거세의 등장은 알천양산촌의 기획에 의한 것이며  오늘날 경주 남산으로 추정되는 양산의 북쪽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알천양산촌의 영역인지는 알천 언덕의 남쪽에 오늘날 경주 남산으로 추정되는 양산이 있유사에 따르면 알천 언덕 남쪽에 오늘날 경주 남산으로 추정되는 양산이 있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 남쪽을 바라보니 양산 밑 나정에서 웬 흰말이 절하는 시늉을 하는 모습을 목격한다.  오늘날 경주 남산으로 추정되는 양산은 알천 언덕의 남쪽에 위알천 언덕의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알천양산촌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에서 회의가 이루어진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유사에 따르면 회의 중   그리고 혁거세를 발견한 장소는 돌산고허촌이 아닌 알천양산촌으로 추정되는 양산 기슭이며  박혁거세는 나정이 있는 알천양산촌에서 알의 모습으로 발견된다.이는 사기와 유사의 기록 모두 일치한다. 두 사서 모두 박혁거세를 발견한 이는 알천양산촌장 알평이 아닌 돌산고허촌장 소벌공이다. 그러면 각 마을들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 이 모임의 대표는 누구였을까요?앞서 기록의 순서에 따라 알천양산촌이 6개 마을 중 규모가 가장 큰 마을이라 추정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혁거세를 발견한 장소는 돌산고허촌이 아닌 알천양산촌으로 추정되는 양산 기슭이며 박혁거세를 발견할 당시의 모임 장소는 알천 언덕입니다. 알천 언덕의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알천양산촌의 영향력이 미치는 곳에서 회의가 이루어진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그렇다면 과연 혁거세의 발견이 알천양산촌장도 몰랐을 정도로 예상치 못한 사건이었을까요? 만약 혁거세의 등장이 우연히 발생한 사건이 아니었다면, 즉 알천양산촌장이 혁거세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 혁거세의 등장은 알천양산촌의 기획에 의하여 벌어진 것이며 돌산고허촌장은 알천양산촌장과 공모하였다 하더라도 주연이 아니라 조연에 불과합니다. 박혁거세의 등장 배경에는 알천양산촌이 있었습니다.알천양산촌장의 이름은 알평(謁平)입니다. 혁거세 거서간 및 타추간(陀鄒干)과 같이 마을 지도자에 대하여 간(干)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기사를 감안한다면 알천양산촌장을 알평간(謁平干)이라고도 불렀을 것입니다. 참고로 고대 몽골어에서는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둘러 앉아 그 중에서 한 사람을 대표로 뽑을 때 그 대표로 뽑힌 사람'을 거서간(중국 발음 쥐시간)이라 한다고 합니다[조선상고사 P.148 신채호 지음, 박기봉 옮김, 2006년 11월]. 아마도 거서간이라는 칭호는 박혁거세 등장 이전부터 사용하였을 것이며 알천양산촌장은 6개 마을의 수평적인 협의체의 대표로서 알평거서간이라는 칭호로도 불리웠을 것입니다.  돌산고허촌장 소벌공(유사 : 소벌도리)이 알천양산촌을  박혁거세를 발견한 이는 돌산고허촌장 소벌공(유사 : 소벌도리) 사기에 따르면 돌산고허촌장 소벌공(유사 : 소벌도리)이 양산의 기슭을 바라보니, 나정 옆 숲속에서 말이 울부짖고 있었고 이에 가서 살펴보니 큰 알이 있었는데 돌산고허촌장 소벌공  우선 마을을 소개하는 순서부터 살펴보자.사기에서는 1. 알천양산촌, 2. 돌산고허촌, 3. 취산진지촌, 4. 무산대수촌, 5. 금산가리촌, 6. 명활산고야촌 순으로, 유사에서는 1. 알천양산촌, 2. 돌산고허촌, 3. 무산대수촌, 4. 취산진지촌, 5. 금산가리촌, 6. 명활산고야촌 순으로 기재하고 있다. 마을을 소개하는 순서를 각 마을간 세력의 크기 순서로 기재한 것으로 해석해보자. (출처 : 유튜버 청화수)[물론 원문에는 각 마을간 세력의 크기를 묘사하는 문구는 없다. 그래서 마을 순서를 세력의 순서로 해석하는 것은 가설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해석의 결과가 꽤나 타당하므로 '마을 기재 순서는 마을의 세력 규모 순서를 반영한다.'는 가설을 도입하여 번역해보도록 하자.] 알천양산촌이 가장 세력이 큰 마을이 될 것이며, 명활산고야촌이 가장 세력이 작은 마을이 될 것이라는 부분에서는 사기와 유사의 기록 모두 일치하고 있다. 다만, 취산진지촌과 무산대수촌의 기재순서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지만 세력이 비등하다는 정도로 해석하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알천양산촌이 가장 세력이 크고 돌산고허촌이 2번째로 크며 명활산고야촌이 가장 세력이 작은 마을이 될 것이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칭호는 거서간이며 3.       역시 만만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