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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사활동 내용
나는 04년2월 작은 봉사 동아리가 결성이 되어 04년3월1일 독거어르신 가정 봉사로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그 후 어르신이 돌아가시고 중증장애우 식사도우미를 하다가 04년8월부터 한 시설의 보육원내의 one room(보통10명 내외의 여자아이들)과 결연이 되어져 지금까지 매월1회 정희고모라는 호칭으로 봉사 아닌 작은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보통은 토요일 저녁 생일파티로 저녁을 먹고 맘껏 고모라는 이름으로 정을 쏟다 보면 대개 3시간정도, 그리고 1년에 4번은 온종일 야외활동이 이루어진다. 물론 송원대를 들어오면서부터. 그러니깐 지난3월부터는 매월2회 정신지체 장애우와 어우러짐의 시간을 3시간씩 더 갖고 있다. 3월부터 지금까지 때론 단순작업 도우미가 되기도 하고, 어느 날에는 문화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온종일 야외활동 도우미가 되기도 했고, 이달엔 에어로빅과 요가. 종이접기 프로그램의 도우미 역할도 했다. 허나 이번 레포트에는 몇 달 안한 장애우 봉사 활동은 제외하고 우리 조카들과의 만남을 간단히 언급해본다.
2. 봉사활동 느낀점
미혼모, 사생아, 이혼, 부모의 가출, 경제적인 문제라는 여러 가지 이유로 버려진 아이들과 만3년 넘게 어우러지면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 그중 나의 눈물샘을 자극 시킨 건 우리 동아리와 연결된 열명의 아이들과 해마다 두세명씩 이별이라는 아픔이 있었다. 시설은 정해져있는데 버려지는 아이들은 늘어나고 ... 만3세부터 보육원에서 수용하게 되어있는데 영아원의 포화상태로 첫돌이 되면서부터 보육원으로 옮겨오는 걸 본다. 하여 1년에 한번씩 시설 내에서의 이동이 불가피하다. 그러다보면 한해에 한두명은 다른방으로 옮겨지기도 하고 한두명은 보육원이 포화상태가 되기에 시설 밖의 그룹 홈으로 옮겨지기도 한다. 비록 한달에 한번 서너 시간이지만 늘 안스러운 마음으로 그날만큼은 아니 그 시간만큼은 난 최대한 조카들을 보듬어 준다. 내가 갖고 있는 사랑을 듬뿍 주고자 ..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팠다. 허나 매년 두세명과 눈물로 이별을 한다. 내가 이곳에서 무엇을 느끼겠는가 ... 다만 우리 아이들이... 내 자녀의 친구들이 더 이상 버림받지 않기를 바랄뿐 ...
3. 봉사활동의 분석과 평가
난 봉사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내 자신을 분석해 보고 평가해봤다.
처음에 독거어르신 봉사 활동을 시작하면서는 내 부모, 내시부모에게도 못하는데 .. 하는 불효자의 내 모습을 보면서 몹시 역겨웠다. 허나 독거어르신을 찾아뵙지 않는다 하여 이전보다 내 부모 내 시부모에게 더 잘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솔직히 난 고백했다. 하여 할 수만 있다면 남들이 역겹다 할지라도 한달에 단 한번이라도 독거어르신을 찾아뵈어 그분께 미소라도 전해드리는 것이 사람냄새라는 생각하에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 한번이 모이면 열 번이 되고 그게 모이면 백번이 되기에 ...
그리고 우리 보육원 조카들을 만나면서 또 한번 부딪히는건 이기적인 마음으로 내 자녀를 보게 되었다. 조카들에게 한달에 한번 외식을 시켜주면서 설상 우리집 온가족 외식은 일년에 세 번(세식구 생일날)이 전부이다. 허나 다시금 마음을 잡는 건 내 아이가 잘 자라주기 바란다면 내 아이의 친구들이 잘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시설에 있는 아이. 그 아이들도 유치원, 초중고 그리고 운이 좋은 아이는 대학을 간다. 즉, 우리 아이들과 함께 더부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기에 ... 결국 그 아이들을 누가 끌어안아야 하겠는가. 겨우 한달에 한번이냐고 말한다면 난 고개를 떨군다. 허나 그 한번의 시작으로 스무번이 되었고 이젠 다음달이면 마흔번이된다. 어느 조카는 첫달부터 마음을 여는가 하면 어느 조카는 반년이 더 걸린 후에 마음을 연 조카도 있었다. 사랑은 그렇게 천천히 ... 느리게 ...
난 감히 내 자신의 작은 몸짓에 평가는 하지 않겠다. 너무 부족하기에 ...
4. 제안과 마음.
시설측에 제안이 있다면 다른 방으로 옮긴 조카들과도 이전처럼 어우러지게 해 주는것.
허나 그게 어렵다는 것을 난 알기에 난 아픈 마음을 누를 수밖에 없다.
옮겨진 조카들은 그 안에서 또 열명의 아이들과 어우러져야 하겠기에..
그리고 나의 작은 동아리에선 그 아이들을 다 보듬어 줄 수 없기에 ...
봉사할 때는 머리는 차게 가슴은 뜨겁게 라는 것을 이곳 송원대에 들어와서 배웠다. 가슴이 차가우면 절대로 소외된 이웃을 돌아볼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사회복지과에 들어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허나 뜨거운 가슴처럼 머리까지 뜨거우면 안 된다는 것을 난 매해 느낀다. 머리까지 뜨거우면 시설에 가서 허구한 날 울보가 되니깐 ...
윤정희.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라는 마음가짐으로 복지사의 꿈을 키워본다.
(여기까지 과제물)
- 나눔터 활동 엿보기 (봉사를 시작하는 분은 참고가 될까요^^*) -
3월17일
마트에가서 우리 조카들 주전부리를 사고,
피자랑, 통닭이랑 5시20분까지 배달한것을 마악 준비하는데
5시30분에 함께 가기로한 동춘삼촌이 10분이나 빨리 오셨다.
매월 셋째주 나눔터를 설날로 인하여 2월엔 둘째주로 당겨서 만난 이유로
이번엔 조카들을 5주만에 만나게 되어서일까. 조카들 보고픈 마음에 성급해졌나보다
일찌감치 최정숙 고모에게 연락이 왔다.
1년이면 두세번을 제외하곤 매번 어우러지는 우리 고모.
부부동반으로 중요한 모임이 있다며 미안한마음을 가득담아 전화를 주신다.
그리고 작년2월부터 한번도 빠짐이 없던 우리 광호 삼촌.
나눔터에서 홈스테이 랭킹1위인 우리 삼촌이 강진으로 일을가셔서 늦은밤에나 도착한다며
역시 미안함이 잔뜩 묻은 연락을 주신다.
어쩌겠는가. 정희가 그 마음 전해야지 ....
6시에 우리 조카들 만나기로 했는데 20분 빨리 도착했다.
중3짜리 우리 민경이가 중학생들이 모여있는 방으로 옮겼다.
05년엔 빛나가 다른 방으로 옮겨가더니 ..
그러다가 우리 빛나는 작년에 동구에 있는 그룹홈으로 옮겨가고 ...
곧이어 06년 봄엔 서진이가 북구 그룹홈으로 옮겨지고 ..
성현이 은진이 미래는 다른방으로 옮겨가고 ..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민경이가 하늘방을 떠났다.
해마다 겪는데 ... 왜 매번 눈물이 나는지 ...
민경이가 웃는 얼굴로 오히려 나를 위로한다.
자꾸만 아쉬워하는 나를 ...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나의 못난 모습을 보며
민경이는 자꾸 웃어준다 .. 그리고 주머니에서 초코렛 한개를 내게 건넨다.
늘 밝은 모습을 하고 있는 어여쁜 우리 민경이.
민경이방에 슬쩍 피자한판을 건네주는것으로 2년8개월간의 민경이와 어우러짐은 ....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넉넉히 준비하는건데 ...
내가 매번 아파하는거 알고 성빈에선 내게 귀띔조차 해주질 않았다.
처음 빛나와 헤어지면서 사무실에서 눈물을 흘리고 ...
막내였던 미래와 함께 어우러지지 못함에 조카들 보는 앞에서 또 그리 눈물을 흘리고 ...
그것을 알기에 미리 아파하지 말라는거겠지 ...
결국 애자이모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내가 눈물을 흘리는건 그동안 더 잘해주지 못해서일게다.
그동안 한번이라도 더 손을 잡아 줄것을 ...
한번이라도 더 따뜻한 눈길을 줄것을 ...
한번이라도 더 ....
매번 겪는건데 왜 난 면역이 길러지지 않는건지 ...
언제까지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는건지 ...
애자이모가 계속 나를 달랜다.
그도 부족하여 문자를 네개나 보냈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자는 애자이모의 문자를 집에서 확인했다
애자이모.
사회복지를 대학원에서 전공하고 복지사1급 자격으로 사무실에서 편한 업무가 아닌
복지 현장에서 몸으로 직접 사랑을 실천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진정 아름다움을 엿본다.
고마워요 이모.
봉사 ...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겁게 하라고 배웠다.
더 멀리보고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
그런데 자꾸만 뜨거운 가슴만 앞선다 ...
유리와 한성삼촌
오늘 사진의 90%는 올해 중딩이 된 주영이의 솜씨이다.
이녀석. 정희고모 못지 않게 사진찍는걸 좋아한다 ㅎㅎ
은진이 정희 송휘
뒤에 우리 이모의 얼굴이 슬퍼요
다혜의 식탐이 심해서 요즘 교육중.
코딱지 만한 녀석이 피자2쪽을 먹고도 더 먹겠다고 ..
그리고 꼬옥 배탈이 나거든요.
이모는 그런 다혜가 안쓰러워 죽어요 ...
우리 미안고모는 얼마만인지 몰라요
오랫만에 우리 경주 얼굴이 피었어요
고모. 바빠도 이젠 빠지지 말기 ^^*
에구구구 ... 안쓰러워 미치겠네 ㅠ.ㅠ
한울이와 단비. 너무 예쁘죠? ^^*
송휘의 얼굴은 화알짝! 우리 미희? .. 광호삼촌 기다립니당 ~~~
우리 주영이보셔요. 지난달 부터 사진찍기. 사진찍히기 . 무진장 좋아한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카메라를 피해다녔는데 ...
이제서 자신의 웃는얼굴이 예쁘다는걸 알았나봐요 ^^*
뭐하는거냐구요?
디비디비딥! 이라는 게임을 합니다.
6시부터 한40분 간식을 열심히 먹고
6시40분경부터 7시20분이 다되도록 질리지도 않고 합니다
결국 보다보다 못한 우리 애자이모에게 야단맞았지요
옆에 언니들도 공부하는데 놀이터도 아니고 운동장도 아니고 시끄러워 죽겠다고 ...
마흔이 갓 넘은 우리 삼촌들 .. 열살 전후의 우리 조카들과 눈높이가 똑같아요. 하여 더 신났지요.
결국은 애자이모에게 혼나고 스톰 ^^*
다음달을 기약합니다.
4월엔 셋째주가 아닌 넷째주 토요일.
즉 학교쉬는 토요일(놀토라고 하죠?)에 광주호수생태공원에서 맘껏 디비디비딥! 하자고 ...
하여 아침10시 성빈에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나눔터 가족 모두 5주 동안 열심히 디비디비딥! 연습해서 오기로 ...
지는사람은 간식도 없다고 해요 ^^*
쌩얼의 우리 애자이모 .... 이보다 더 아름다운 얼굴이 있을까요 ...
애자이모 순이이모를 비롯한 나눔터의 만원의 사랑 후원자와 결연자님의 사랑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3월22일
20일 화요일 오후1시반 우리 정신지체 장애우를 처음만났습니다.
모두다 환한 미소를 갖고 있는 장애우 11명.
그들과 3시간 남짓 작업(부품조립으로 단순노동)을 하며 서로의 감정을 교류했지요.
제가 보기엔 인지능력은 만3세 정도 ... 정서능력은 만6세 정도 ...
하여 저또한 그나이로 눈높이를 마추었지요. 그랬더니 전혀 대화에 불편함이 없더군요.
서로의 이름을 묻고 또 묻고 ..
서로에 대한 특성과 관심 등을 나름대로 저에게 열심히 설명해 주더군요.
칭찬을 아끼지 않는 그들 ..
감정을 아끼지 않는 그들 ..
처음오는 나에게 경계를 하기보단 반겨주고 좋아해주고 심지어 예뻐해주고 .. ^^*
비록 일반인들의 얼굴보단 조금 미운 얼굴을 갖었지만 그들의 표정이 참으로 어여뻤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말.
"제가 엄마 아빠에게 기쁨을 드렸더니 저도 기뻐요.
그래서 또 기쁘게 해드릴거에요" 라는 미순씨의말 ...
그래요. 장애를 갖은 부모의 가슴이 시커먼 멍이들어있을터인데 ...
백치의 그들은 그런 부모에게 기쁨을 드리려고 합니다.
잠시 나를 보았습니다 ....
전 봉사를 하러 가지 않았습니다.
또다른 세계의 장애우들과 어우러지고파서 .. 그리고 그들에게 배우고파서 ...
하여 순간순간 잊고 있는 한가지를 다시금 짚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쁨을 줌으로 내가 기뻐할 수 있는 삶.
그삶이 진정 아름다운 삶이라는걸 ....
여러 대화속에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한가지 ...
"누가 커피 사준다고하면 절대 따라가면 안되요"라는 은영씨의말 ...
눈치를 챘지만 일부러 물었지요 "왜요?"
"그건 말할수 없어요. 저도 여자에요.
근데 절대로 누가 커피 사준다고하면 절대 따라가면 안되요"
이말을 서너번 반복합니다.
세상 모든사람은 존중 받을 권리가 있지요
그가 정신장애자이든 신체장애자이든 ...
내일(수) 또 오라 합니다.
안올까 싶어 몇번을 다짐을 받습니다.
하여 목요일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지요 ...
오늘.
오늘이 약속한 목요일.
오늘은 장애우들이 문화체험을 하는 날이였습니다.
하여 아침9시가 못되어 집을 나서서 복지관으로 갔지요.
역시 환한 미소로 모두다 나를 반겨줍니다
우리 장애우 여자친구들. 나를 포옹해 줍니다. 나를 꼬옥 안아준단말이지요.
속으로 남자친구들이 날 안으면 어쩌지? 라고 내심 염려를 했는데 다행히 ... ^^*
장성으로 갔습니다
필암서원 - 홍길동전시관 - 식사 - 금곡마을 - 축령산 휴양림을 돌며 문화체험을 하기위해 ...
이곳에서 만난 관리자 아저씨.
"사실은 저들이 장애인이 아니지요.
저 웃는 모습들이 얼마나 이쁜가요.
진정 장애인들은 어쩜 우리지요" 라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요. 8시간동안 함께 어우러지면서 그들을 유심히 보았어요
나와 눈이 마주칠때마다 미소를 주네요.
돈안드는 미소 ... 우리는 얼마나 인색하게 사는지 ...
모든 세상 사람들이 미소천사의 미소를 닮길 욕심을 내어봅니다
오늘 만난 나무새는 우리 장애우를 닮은듯 합니다.
아니 우리를 닮은듯 합니다
날고싶어도 날수 없는 나무새 ...
내리막길 ... 일반인이라면 삼사분이면 내려갈길을 10분도 넘게 내려가는듯 합니다.
조심조심 .. 그리고 또 조심스럽게 ...
우리 장애우들. 둘씩 손을 잡고 걷습니다.
서로가 좋아서 ... 그리고 서로에게 도우미가 되고자 ..
허나 내리막길에선 손을 잡지 말라합니다.
한명이 넘어지면 같이 넘어지니깐 ...
점심을 불고기백반으로 든든히 먹은후로 우리 장애우들 과식할까봐
친구들 하나하나 상태파악하며 간식을 나눠줍니다.
잠깐 식당에서의 우리 장애우들 모습 들려줄까요?
우리에게 식사를 날라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고 인사하는 우리 장애우들.
두번오시면 두번을 세번오시면 세번을 ....
요즘 인사할 줄 모르는 우리들과 이사회의 아이들 ...
진정 누가 장애인이며 누가 비장애인인지 ...
유치원 꼬마들에게 하듯 비닐봉지 하나하나에게 간식이 똑같이 나뉘어 들어있습니다.
한번 살짝 묶어있는 그 비닐봉지를 거의 모든 장애우가 스스로 풀지를 못합니다
우리 친구들 간식먹는걸 선생님은 염려의 마음으로 살핍니다.
음료수를 한번에 마시면 흘릴수도 있는데 ....
우리친구들에게 축령산에 대해 설명합니다. ^^*
근데 그거알아요?
오늘 8시간 만남중 이동하는 시간에 ..
즉 차안에서 제가 제 이름을 수십번. 아니 수백번을 가르쳐 주었거든요.
물론 박수치며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했지만 틈틈히 ...
우리 친구들에게 한자한자 정확히 이름을 가르쳐 주면 모두들 따라하고 나름대로 외우려는 모습을 보여요.
근데 노래하나 부르고 나서 물어보면 우리 재형씨만 정확히 알고 모두다 다른 이름을 말하지요.
어쩌다 미순씨나 재곤씨가 맞추기도 하는데 .. 다시 또박또박 이름을 가르쳐 주고 일일이 확인하고 ..
노래를 부르고 나서 물어보면 또 잊어버리지요. 맞췄던 미순씨나 재곤씨까지 ...
미쳐미쳐 ~~~
장성에서 광주오는길에 수없이 반복했건만 ...
내가 차에서 내리기 직전까진 재형, 미순, 재곤, 진희, 은영, 효은씨 6명은 제 이름을 기억했는데
과연 ~~~ ^^*
근데 그들에게 우리 류기남 선생님은 필암서원에서도 홍길동생가에서도 그리고 축령산에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을 합니다 ㅎㅎ
4월28일
일주일 후엔 어린이날 ..
우리 조카들 어린이날 선물 준비로 어제 3시간을 쇼핑을 했다
먼저 선물의 종류를 티셔츠로 결정하고 아동복 코너 3곳을 둘러 보았다
그중 한 상점에 들어가니 가로 줄무늬 티셔츠가 눈에 들어왔다.
4세 부터 14세의 아홉명의 꼬맹이들.
머릿속으로 한 아이 한아이의 피부색과 사이즈를 떠올리며 줄무늬의 색을 선택을 했다.
그냥 일률적으로 한 제품을 사이즈만 다르게 구입할 수 도 있었지만 왠지 그건 아니다 싶었다.
하여 한시간 만에 겨우 9개의 셔츠를 준비할 수 있었다.
이건가 싶으면 저게 괜찮고 저건가 싶으면 이게 괜찮고 ...
이거다 싶으면 같은 색이 너무 겹치고 .. 아무것도 아닌거 같지만 난 머리아프게 골랐다 ^^*
이젠 나와 결연된 단비의 생일 선물.
"고모. 저요. 생일날 아주아주 예쁜 손목 시계 사주세요" 라는 단비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시계점을 두곳을 들렀다. 결국 어린이 손목시계를 많이 준비한 가게에서
눈에 드는것을 열댓개 정도 고른 후에 거기서 다시 한개를 선택하는데 이건 장난이 아니다.
요즘 저학년 여아들이 선호하는게 무언가 . 어떤 케릭터 상품을 좋아하는가 ..
이거저거 꼬치꼬치 물어 일단 내 맘에 제일 드는것을 골라 챙겼다.
집에 오니 다리가 아팠지만 오늘 아이들을 만날 것을 생각하니 너무 기뻤다.
9시30분 집을 나섰다.
3년째 늘 조카들 뿐만 아니라 정희의 발이 되어주는 동춘 삼촌과 동행하기 위하여 ...
빠리바게트에서 예쁜 초코케이크 하나 사들고 하늘이네 도착하니 10시.
1년반만에 우리 까마귀 삼촌(조카들이 지어준 별명. 본인 닉네임은 깜보 ^^*) 윤영씨가 나타났다.
무진장 반가웠다. 거의 1년반가까이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뜸뿍 안겨주더니 꼬옥 그 횟수만큼 잠수를 탔었다.
왜? 그건 아무도 몰러 ~~~ ^^*
더군다나 오늘은 야외 활동으로 차량 봉사자가 부족했었는데 한몫 톡톡히 하러 오셨다.
물론 천성이 아이들을 좋아하는터라 아이들과의 어우러짐은 두말 할것도 없다.
오랜만에 깜보 삼촌이 반가운 우리 유리는 삼촌 곁을 떨어질 줄 모른다.
옛날에 우리 유리가 삼촌 많이 좋아했었는데 .. 하여 다시 만난 삼촌을 가장 반겨했고 좋아라 했다.
우리 정숙고모. 생업으로 12시 ~ 3시가 가장 바쁜 분.
각화동 공판장에서 가장 맛있는 최상품 바나나를 한박스 안긴다.
그리고 다시 아쉬움을 뒤로한채 사라진다 .. 너무나 아름다운 여운을 남긴채 ^.*
광주호 생태공원에 도착하니 10시30분.
두시간 동안 뜨거운 봄볕을 우린 맘껏 즐겼다.
네잎크로버도 발견하고 뿐만 아니라 여섯개의 크로버까지 ..
올챙이도 잡았다. 정말 신나는 봄소풍이였다.
중요한 일로 살짜기 12시경에 사라진 부라보(동춘) 삼촌을 아이들이 찾는다.
단비는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동춘 삼촌이 못내 서운한가 보다.
아이들은 그렇게 삼촌을 찾고 좋아라한다.
12시30분. 레스토랑에서 돈까스를 먹고
1시30분엔 제4수원지 광주호 옆 청풍쉼터에서 1시간가량 맘껏 뛰어놀고(밧데리 없어서 사진 촬영 못함)
하늘이네 도착하니 3시가 넘었다.
5시간동안의 시간.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이였다.
특별히 어린이날을 챙겨 후원해 주신 변함없는 만원의 사랑 손길과 결연자의 나눔에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첫댓글 매번 느끼는거지만 진짜 대단하세요!!등이 가렵진 않으신지????나도 과연 저럴수 있을까????그맘좀 저에게 나눠주셔요....
왠등 대단한건 아니고요. 그저 사람내음 나도 나고싶어서리 ^^*
나두 얼렁 봉사댕겨야겄다,,ㅋ
봉사 ... 앞뒤옆이 안보이는게 봉사지요. 앞뒤옆 보면서 하면 저같은 경운 한에 한번 봉사하기도 어렵더군요 ^^*
보늬님의 에너지와 힘은 어디에서 넘쳐나는지??? 그래서 우리 e반도 에너지가 충전되고 있는중???
어디에 내안에 ^^*
대단하셔요. 항상 느낍니다. 리포트 머리 싸맸었는데 대충 감이 옵니다. 감사 감사
감 잡았다니 또한 감솨 ^^*
오늘 핵교에서 봉사활동 난생첨 나갔다며 떠들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집니다 어 쩜 저리도 일찍 좋은 생각으로 살수있는지 증말 존경 대단혀요 ~~어제갔던곳이 중증장애아 시설이여서 상호교류가 전혀안되었지만 느낌은 넘 가슴속에 남아있어요
저도 행복재활원중증장애 식사도우미를 몇년전에 했었는데 .. 아직도 그곳에서 만난 한 꼬마아이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운동하고 이제서야 레포트 생각했는데 참 많이 부끄럽고 대단하네요.. 어디서 그런 힘이...
보늬님 정말 정말 정말 좋은 사람이여 ,,,,,,,,,,
인간의 양명성을 갖도 있는 사람이지요. 누구나 그러하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