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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서 등 이미지 파일 추후 추가 예정입니다.
Ⅰ. 자기소개(전공/나이/공부장소/학원/스터디 등)
안녕하세요, 31기 합격자입니다.
먼저 합격수기를 쓰기 전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수험기간 동안 지극히 현실적이고 딱히 특별할 것이라 할 것 없는 방법으로 공부했고 제 수험생활 역시 그저 평범합니다. 그럼에도 합격수기를 쓰는 이유는 제 수험생활을 공유하고 수험생분들 중 수험생 시기의 저와 비슷한 출발점과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생유예> 합격생으로 2021년에 1차를 합격했고, 22년에 2차를 합격했습니다. 21년 12월 31일까지 회사를 다니면서 노무사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1차는 직장병행으로, 2차는 22년 1월 1일부터 전업 수험생 신분으로 공부했어요.
<전공>은 이공계열로, 법이나 경영 쪽은 관심만 있었지 공부해 본 기억이 없습니다. 다만 언론 쪽에서 일을 하면서 나름 잡다한 지식은 갖고 있는 편이었고, 원고 작성이 업이었던 터라 글 쓰는 역량이 바닥은 아니라는 점이 노무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이점이라면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이>는 30대 초반입니다. 저는 어릴 적 원하던 분야에서 직장생활을 해본 이후 여러 교훈을 통해 제 살 길을 찾은 경우라서 제 나름대로는 간절했고 그만큼 조급했습니다. 또 어린 나이도 아니라고 생각해 부모님께 지원 받아 공부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조금 모아둔 돈과 주식에 넣어뒀던 돈으로 2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자취를 했기 때문에 돈 문제만 해도 월세와 각종 생활비 등 공부하면서 신경 쓸 게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차 공부를 시작할 때 학원 강의는 <종합반>으로 신청했어요. -> 강사님과의 핏이나 학원 시설부터 상담 등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서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 뒤에도 나오겠지만 자격증 공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운이 좋았던 건지.. 지금 생각해 보니 과목과목마다 학원을 옮겨 다니는 건 저에게 맞지 않았고, 2차 선생님들 모두 저와 핏이 잘 맞는 분들이었습니다. 전 합격의 법학원에서 노동 김기범, 행쟁 윤성봉, 인사와 경조는 이해선 선생님 강의 들었습니다.
<공부장소>는 집(원룸형 오피스텔)이에요. 전 집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자취생의 최대 이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나가려고 준비하는 시간과 집에 다시 와서 정리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고, 밖에서 밥을 사 먹는 것조차 돈, 시간 모두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집을 공부하는 환경으로 만들고, 아침/점심/저녁은 모두 쿠팡으로 일주일치 장 보면서 해먹었습니다.
* 제가 22년 1월 1일부터 전업생으로 공부하면서 시작한 게 있어요. <캠스터디> 입니다. 사실 캠스터디가 아니었으면 집에서 공부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밥 먹으면 졸리고, 공부 중간에 핸드폰 보고 싶은 게 사람이니까요.. 근데 회사 그만두고 해선쌤이 카페에 캠스터디 멤버를 구하시는 글을 봤어요. 사실 그 전부터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어떤 계기로 선생님 캠스터디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건 기회다!’ 라는 생각에 고민이고 뭐고 바로 하겠다고 신청했습니다.
멤버들이 지각하거나 집중하지 못 할 때 잘 잡아주고 같이 으쌰으쌰 해주는 스터디장이 있는 캠스터디라면, 전 <강력 추천>합니다. 해선쌤 캠스터디는 순공시간 10시간을 채우는 게 기본이고, 스스로 더 일찍, 더 늦게까지 공부하는 스터디원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공부하는 게 수험시기에는 누가 누군지 얼굴도 모르지만 굉장한 힘이 되고, 자극도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시험보고 스터디원분들 얼굴 보는 자리에 나가면 이상하게 유대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느껴져요. 어쨌든 혼자서 순공시간 12시간 이상 지키시는 분들 중에서도 완전하게 공부만 하시는 분들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 혼자라는 생각에 괜히 우울하고 더 조급하고 불안감 느끼시는 분들도 캠스터디 한번 생각해보세요.
Ⅱ. 공부방법 및 생활패턴
1. 합격수기 타깃층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제 합격수기는 동차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 공부방법이 맞을 거라고 생각되는 분들>은 현재 전업생이고 22년 1차를 합격한 유예생입니다. 유예생 중에서도 동차 시기에 2차 공부를 거의 하지 않은 분들.. 제 타깃입니다.
2. 2021년 1차 합격 – 동차 시기
1) 저는 노무사 공부를 시작할 당시(20년 10월 경) 노무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노무사 수험에 대해서는 아예 무지한 상태였고, 학원, 강사, 1차·2차의 차이 등 사전 조사를 전혀 하지 않은 채 1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인터넷 검색만으로 학원 홈페이지에서 1차 인강을 끊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합격의 법학원 동영상 강의로 노동 김기범, 민법 신정운, 경영 이해선, 사회보험 이진아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제 공부 스타일이 <객관식의 경우> 문제 양으로 승부하는 편이라 문제풀이집 여러권 사서 계속 풀었던 것 같습니다. 4days 특강도 들었어요. 특히 민법은 문제보다 기본책을 계속해서 외웠던 기억이 있네요. 3-4주 잡고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오히려 1차의 난이도를 몰랐던 터라 기본 강의 다 듣고 특강도 들으면서 공부했습니다. *본인이 비법 비경영이고, 1차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분들이라면 그냥 열심히 정석대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후 1차 시험 전 학원에서 실전 모의고사를 한번 쳤습니다. 다른 것보다 민법이랑 사회보험법이 걱정됐는데, 학원 자체 채점 기준에 의할 때 민법과 사회보험법은 미친듯이 외웠더니 1등급 나왔고, 나머지 노동과 경영이 점수가 낮더라구요. 시험이 한달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 그때부터 부족한 부분 더 채우려고 했습니다. *실전 모의고사 추천드려요!
2) <동차 시기 2차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실 수 있는데, 전 직장병행으로 19시 반 퇴근, 이후 씻고 밥 먹고 책상에 앉으면 20시 반에서 21시 사이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새벽 2시까지 1차와 2차 공부를 동시에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말이 동시에 하는 거지, 1차에 대한 압박에 2차는 동영상 강의 들으면 공부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모의고사를 쳐본 적이 두 번 정도였고, 그 마저도 오픈북을 해도 어려운 상태였어요. 목차도 잡을 줄 몰랐으니까요..
1차 시험을 친 5월 초부터는 2차 공부에 몰두해 시험 전까지 온라인 강의 들으면서 전체적인 이해에 들어갑니다. 핑계일 수도 있지만, 직장생활이 칼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계속 뭔가를 창조해내야(?) 하는 일이라서 머릿속으로 딴짓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퇴근 후에 공부를 하면서 혼자서는 나름대로 외운다면서 강의를 들었지만, 외우기엔 무리였고 전체적인 이해까지는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회사 점심시간과 왔다갔다하는 시간들 모두 <목차 잡기>, <전체적인 플로우 잡기>, <주요 판례 두문자 외우기> 등 기본적인 것들은 챙겼습니다. => *이건 22년 2차를 준비하면서 정말 좋은 밑거름이 됐습니다. 전업생 신분에서 공부 자세를 잡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됐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2차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틀 째 시험 치고 집에 와서 샤워하는 중에 울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회사생활과 수험생활 모두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 같은 복잡함과 허탈함,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여러가지 감정이 겹친 것 같아요.
그래도 2차 공부를 제대로 시작도 안 한 상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불합격에도 회복이 빨랐습니다. 2차 발표가 나기 전 이미 21년 9월부터 GS0기 수강을 시작한 상태였거든요. 다만 21년 12월 31일까지 직장을 다녀서 그때까진 인강을 듣되, *모의고사는 점심시간에 꼭꼭 챙겨 봤습니다.
3. 2022년 2차 합격⭐️ – 유예 시기
(1) 하루 일과
제 온전한 2차 공부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달력을 뒤져보니, 1월 3일 월요일부터 캠스터디를 시작했네요. 우선, <하루 일과>를 말씀드릴게요.
오전 8시부터 캠스터디가 시작되기 때문에 아무리 피곤해도 7시 30분에는 일어나서 준비를 했습니다. <7시에서 7시 30분 사이 기상> 이후, 공부하다가 GS1기 수업을 위해 학원으로 갔어요. *유예 시기에는 학원 한번도 결석 안하고 전부 오프라인으로 수업 들었습니다. 제 자신과의 약속이었어요. 모의고사도 한번도 놓치지 않고 봤습니다. 스스로 공부가 완전하게 되어 있지 않다고 해도 절대 오픈북으로 보지 않았어요. -> * 이 부분이 팁입니다! 출석과 모의고사 100%, NO 오픈북 완전하게 하는 분들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 이렇게 스스로 약속 지키는 게 오히려 저에게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학원에서 돌아온 이후 바로 옷만 갈아입고 점심 대충 에너지바 같은 걸로 때우고 캠 키고 공부했어요. 집이 신림에서 꽤 먼 편이라(50분-1시간 소요) 점심을 차려 먹기엔 애매했어요. 먹는 시간이 낙인 저도 처음엔 힘들었지만, 점점 익숙해지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저녁시간이면 충분해져요. 이 시기 조금 더 <구체적인 공부방법>은 과목별로 아래 정리해서 말씀드릴게요.
학원 수업시간만 제외하면 아래 이미지에 나타난 시간에 맞춰 공부했습니다. 여기서도 저만의 팁이 있다면, 노트북으로 캠을 연결하지 않고 폰으로 캠을 연결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일부로 구도 잡아 놓은 폰을 건드리지 않게 돼요. 점심과 저녁 먹는 시간만 제외하고서는, 폰을 보지 않는 거죠. 세상과 단절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수험기간 불필요한 관계는 청산하고 필요한 연락만 하게 됩니다.
또 별 거 아닌 팁이 있어요. 저녁 먹는 시간 중 30분은 유튜브 보면서 여유를 즐겼지만, 나머지 시간은 멍 때리든, 창 밖을 보든 머릿속으로 그날 공부한 내용 중 잘 안 외워지는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이 방법은 윤성봉 선생님이 강조하시던 거 였는데, 저한테 너무 잘 맞는 공부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그날 혼자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책을 보지 않더라도 또 설사 완전하지는 못하더라도 내용이 떠오릅니다.
*학원을 오고가는 시간에는 머릿속으로만 복습하는 게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폰을 이용해서 메모장에 적었어요. 노동, 행쟁, 경조가 이 방법이 특히 잘 먹히는데, 그 중에서도 전 경조가 제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갈등’을 복습한다고 하면, 갈등의 A부터 Z까지 다 쓴다는 생각으로 키워드를 적어내려 가다 보면, 신림역에 도착하더라구요. 어차피 이동 중에 책 봐도 집중하기 어려워서 머리에 들어오는 거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 방법 적극 추천합니다!
전 MBTI가 ESTJ인데, 계획을 엄청 세우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리에 계획 짜고 체크해 나가면서 하시는 분들 보면 대단했습니다. 특히 한달 정도의 장기적(?)인 계획은 저와 맞지 않아서 정말 러프하게 일주일 계획을 간략하게 짰어요. GS2기가 끝날 때까지 일주일 계획 유지하면서 학원 방학 때 계획의 큰 틀은 해선쌤이 올려주시는 일정표 참고했습니다.
비루하지만 저만의 대략적인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밤 10시(스터디가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는 시간)에 계획대로 다 했으면 캠을 끄고, 그렇지 않으면 밤 12시까지 하곤 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새벽 1시 정도에는 껐던 것 같아요. 다음 날의 컨디션도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GS2기 까지는 자기 전에 20분 정도 유튜브 봤습니다. 저녁시간도 스스로 30분의 제한을 걸었는데 이 마저도 포기하면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요. GS3기부터는 그 시간에 잠을 택했습니다.
* TMI
전 수험기간동안 주말을 제외하고 점심, 저녁 모두 집에서 해먹었어요. 메뉴 생각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아침은 요거트에 그래놀라, 점심은 삶은 계란이나 두부 샐러드, 저녁은 밥과 어머니가 보내주신 반찬이나 장 본 재료로 간단한 요리, 이렇게 통일했습니다. 커피는 머신이 있어서 다행히 밖에 나가지 않아도 맛있는 커피를 마시면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 과목별 공부방법
* 저는 공부할 때 아날로그를 추구하는 편이라서 펜과 책, 연습장으로 공부했습니다.
* 타 강사님 자료나 모의고사는 전혀 보지 않았고 제가 듣는 강의 위주로만 공부했습니다.
* 질문이 많은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노동은 오프라인에서 2-3번, 행쟁도 3번, 인사와 경조는 0번(바보 같은 질문을 할까 봐 답을 낼 때까지 혼자 팠습니다..). 답이 안 나오는 건 카페에서 많이 찾아봤습니다.
* 참고로, 합격의 법학원 종합반으로 수강했습니다.
1) 노동법 – 김기범 선생님
- <1기> 때는 복습이 전부일 만큼 중요해요. 저는 1기 평일반을 들었기 때문에 수업을 듣고 오면 본교재를 정독하고 목차를 외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외우라고 하는 판례 그냥 다 외워버렸습니다. 나중에 다른 과목 수업 듣고 잊어 버릴 지라도 시험 때 똑같이 쓴다는 생각으로 외웠어요. 매일 수업 출석해서 모의고사 볼 땐 당연히 NO오픈북으로 봤고, 모의답안 나눠주시면 가방에 넣지 않고 집에 갈 때 다시 머릿속으로 떠올린 후에 맞는지만 체크했습니다. 1기 때는 0기 때의 이해를 바탕으로 그때 그때 배운 걸 온전히 받아들이고 외우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기에는 다 손으로 적어가며 외웠는데, 2-3시간 동안 B4용지 4페이지씩은 적어가며 외웠던 거 같아요.
그리고 0기 때 종합반 들으면 무료로 나눠주는 쟁점잡기 과제자료 책이 있는데, 그 책은 말 그대로 쟁점이 있고 그 밑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공부하고 난 후에 거기에 전체적인 플로우와 판례 적어가면서 또 한번 외웠습니다.
- <2기> 때는 1기에 외웠던 내용들이 다 생각나지는 않지만, 그 때 열심히 한 만큼 굉장히 수월하게 다시 외워져요. 저는 2기 때 서브노트에 모든 걸 정리하고 전부 외우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때부터 서브노트에 밑줄과 형광펜을 쳤습니다. 그렇다고 형광펜을 진한 색으로 치지 않았고 판례 중요 키워드 정도 쳤습니다.
잘 외워지지 않는 주제나 판례들은 포스트잇에 키워드 정도만 적어 두고, 자기 전이나 점심, 저녁 먹는 시간, 씻는 시간에 머릿속으로 떠올리면서 복습했습니다. *씻는 시간 정말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 포스트잇들을 모아서 주말에 학원 오고 갈 때 다시 한번 머릿속으로 복습했어요. 책 몇 번 더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기범 선생님 서브노트에서 판례 부분은 조사까지 그대로 외우려고 했기 때문에 2기 때 정말 지독하게 외워지지 않는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쓸 수 있을 정도로 2기를 마무리했습니다.
- <3기>에는 새롭게 외우는 건 없었습니다. 지난 해에는 다행히 시험이 다가오는 시기에 중요한 판례가 새로 나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외웠던 거 무한 반복하면서 다시 외우고, 모의고사 때 사안의 적용 최대한 목차대로 써줄 것 다 써줄 수 있게 연습했습니다. 판례는 손으로 써가면서 외웠어요. 그리고 서브노트와 선생님이 나눠주신 쟁점 파악 자료 외에는 본 것 없고, 3기까지 쟁점 연습할 수 있도록 나눠주신 자료만 서브노트 맨 뒤에 껴두고 매일 일정 부분씩 공부했습니다.
- <모의고사 볼 때> 타이머 훈련은 1기부터 계속했고, 끝나고 어려웠거나 잘 외워지지 않는 주제들은 학원 쉬는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머릿속에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전 노동법이 정말 자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사안의 적용’에 있어요. 목차대로 법규정과 판례를 사안의 적용에서도 무조건 다 녹여주었고, 문제에 나와 있는 사실관계도 이에 맞춰서 다 써줬습니다. 사안의 적용만 25점 문제에 최소 2페이지 꽉 채우는 거 이상으로 연습했어요.
- <이번 시험>에서도 먹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통상임금’ 고정성 중 최신 판례를 안 쓰고 답도 아예 반대로 내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음에도, 해당 문항 점수는 저조했지만 다른 문항 점수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그나마 61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중요 주제들로 기출됐기 때문에 더 낮은 점수를 예상했었는데, 그래도 60점을 넘길 수 있었던 제 차별점은 사안의 적용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부터라도 현출해낸 모든 부분을 사안의 적용에 녹일 수 있도록 연습해보세요!
2) 행정쟁송법 – 윤성봉 선생님
- <1기> 정말 중요해요. 이때 트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0기 때 어느 정도 이해를 했다면, 1기에는 완전한 이해와 더불어 암기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21년도엔 행쟁이 정말 외계어 같았는데, 그래도 한번 인강으로 나마 들어본 거라고 22년도엔 이해가 꽤 빨리 된 편이었고, 이해를 바탕으로 성봉쌤 수업을 들으니 쉬웠습니다. 최소한 1~2기에는 행쟁이 한번쯤 쉬워봐야(?) 해요. 마지막에 위기가 오기 때문이죠..
1기에 행쟁은 뭘 더 많이 하려고 하지 않았고, 배우는 부분에 대해서만 완전히 이해하고 주요 판례들 외우고 이 정도만 완벽하게 했습니다. 저는 2기에 사례집이 나오면 그 교재를 마지막까지 가져갈 거라고 정했기 때문에 본교재에 마음대로 밑줄도 긋고 형광펜도 하고 난리를 쳤습니다. 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면 뭐든 괜찮았습니다. 행쟁은 양이 적어서 이해만 되면 금방 암기합니다. 나중에 응용이 어렵지 그 자체 외우는 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 이름이 생각 나지 않는데 그 당시 찍어 둔 문제 사진이 있네요. 1기에 문제 30여개로 정리된 자료(아래 이미지 참고)가 있는데, 저는 이거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습식으로 어디부터 어디까지 해오라고 하시면 교재 찾아가면서 문제 풀어보고 또 외우고를 반복하다 보니 제 스스로도 실력이 향상되는 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 <2기>에 사례집이 나왔고, 전 사례집을 시험장까지 가져갈 암기장으로 정했습니다. 서브노트는 아예 사지 않았습니다. 만약 순서대로 외우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서브노트도 좋을 것 같아요. 사례연습 책은 어떤 문제가 원고적격 문제인지, 기속력 문제인지로 정리되어 있진 않아서 정확히 어떤 부분을 공부하고 싶을 때 분류해두지 않으면 찾기 어려워요.
사례집으로 1기 때 본교재로 외웠던 내용을 최종 정리하면서 암기했습니다. 사례집은 본교재보다 ‘시험에 실제 기출되면 이런 식으로 써야겠다’가 정리되는 책이에요. 사례집에서도 버릴 부분을 정리하시는 분을 봤는데, 저는 사례집에 있는 건 다 가져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문-학-판-검’에서 문제의 소재와 검토 부분은 솔직히 맞는 말이면 자기 입맛대로 가져갈 수 있겠지만, 전 그 마저도 선생님이 쓰신 표현 그대로 가져갔어요. 그래서 외울 부분이 1.5배는 늘어난 것 같았지만 점수는 더 잘 나올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본교재에는 있으나 사례집에 없는 부분이 있어요. 선생님이 그런 부분은 시험에 기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사례집에 없는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전 그래도 찝찝해서 그런 부분은 정리해서 사례집에 옮겨 두거나 잘라서 붙여 뒀습니다. (근데 사례집에 없는 건 웬만하면 기출되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2기는 사례집을 토대로 최종 정리하면서 암기를 병행했고 다른 과목보다 투자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1기에 완벽히 이해해두고 어느 정도 암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 <3기> 마지막에 선생님이 한 문제에 여러 쟁점이 포함되어 있는 문제를 기출하셨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고난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행쟁이 어렵다고 느껴졌고 처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위기가 찾아오면 안 될 시기였지만, 그 전까진 모의고사에서 쟁점을 틀린 적이 없었고 등수도 상위권이었기에 스스로 다독였어요.
행쟁은 쟁점 찾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쟁점 틀리면 0점을 준다는 소문도 있어서 3기에 선생님이 주시는 자료들 꼼꼼히 풀어봤습니다. 안 나올 것 같은 문제도 풀어봤어요. 버리지 말고, 꼭 쟁점 찾고 목차 세워보는 정도는 해보셨으면 해요!
그리고 2기 때부터 사례집에 있는 건 모조리 다 외우려고 했는데, 학설은 물론이고, 판례부터 검토까지 더 완벽히 외우려고 매일 머릿속으로 반복해서 되뇌었습니다. 노동법과 행쟁 같은 법과목은 샤워할 때 ‘판례 뭐뭐뭐 떠올려보자!’ 하고 들어가면 그 시간에 한번 쫙 머릿속으로 훑어볼 수 있습니다. 강력 추천해요!
행쟁은 성봉쌤이 말씀해 주시는 두문자 외에 제가 따로 딴 두문자는 없었고 양이 적어서 반복해서 보다 보니 절로 외워졌어요. 반복 학습의 힘이죠..
- 행쟁 역시 <모의고사> 볼 때 사안의 해결 엄청 썼습니다. 노동법에 비해 짧게 쓰는 분들이 많은데, 전 행쟁도 많이 썼어요. 노동법과 달리, 학설과 검토까지 공들여 쓰다 보면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은데 제 어깨와 팔 힘이 닿는 데 까지 썼습니다.
- 그 결과, <이번 시험> 에서도 다소 쉬운 문제가 기출되어 쓸 게 많이 없었다는 후기가 많은데 전 20페이지 넘게 썼습니다. 문-학-판-검은 사례집 그대로 썼고, 사안의 해결에서 행쟁도 25점 문제 기준 최소 2페이지 이상씩 썼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60점만 넘어도 고득점이라고 하셨는데, 61점대 나왔습니다.
3) 인사노무관리론 및 경영조직론 – 이해선 선생님
- <1기>에 인사와 경조 모두 서브노트가 나와서 서브노트로 단권화를 시작했습니다. 본교재로 복습하고 정리하면서 서브노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었습니다. 형광펜 작업도 인사와 경조는 1기부터 시작했어요. 그런데 1기 방학 때 연습문제집으로 단권화 교재를 바꿨습니다.. (이름이 연습문제집이었나 정확하지 않아요.. 문제 있고 선생님이 모의답안식으로 정리해서 모아둔 얇은 책입니다.) -> 위에 이미지 추가했습니다 :)
- <1기 방학> 땐 선생님이 카페에 올려 주신 일정표 토대로 인사와 경조를 복습했습니다. 방학 때는 백지 복습 위주로 했는데, 방법은 예를 들어 인사는 ‘확보관리’ 부분을 공부할 때 책의 큰 목차부터 작은 목차까지 외운 그대로 적어본 후에 세세한 내용 부분을 그림을 그려가며 머릿속으로 떠올려봤어요. 경조도 마찬가지로 대목차에서 소목차 순으로 적어가면서 아래 내용을 채워 나갔습니다. 1기동안의 공부방법도 동일해요!
해선쌤도 강조하셨던 것 같은데, 큰 숲을 이해하면 아래 어떤 내용이 올 지 더 빨리 유추됐고, 이해가 되니 마냥 외우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선생님 카페에 ‘복습인증’ 페이지가 있는 걸로 아는데, 1기 과제로 나눠 주시는 자료로 복습하시는 거 정말 추천드립니다! 전 올리는 게 다소 번거로워서.. 올리지는 못했지만, 과제로 주시는 자료로 복습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 적으면서 공부하니 부족한 부분이 어딘지 확실하게 체크가 가능해요.
그리고 과제 뒤에 모의고사로 기출할 예상문제 3개 정도씩 주시는데, 전 목차 다 세워보고 서론, 결론을 어떻게 작성할지 까지 생각해봤던 것 같아요. 모의고사에서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안 풀어 보시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전 제 인사 실력을 믿을 수가 없어서 무조건 꼼꼼하게 다 풀어봤습니다. 경조도 마찬가지로 꼼꼼히 다 풀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전 ‘연습문제집’으로 단권화 교재를 바꿨어요. 바꾸면서도 잘한 선택인지 의문이었는데 서브에 그동안 정리해둔 내용들을 연습문제집으로 옮기고 부족한 부분 채우면서 품은 많이 들었지만, 돌이켜 보니 저에겐 탁월했습니다. 일단 시각적으로 연습문제집이 훨씬 얇기 때문에 몇 번 반복할 수 있겠다 라는 마음의 안정이 오고, 회독수 늘리면서 익숙해지는 것을 넘어 위치까지 외우게 되더라구요. 암기에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인사와 경조 모두 연습문제집으로 단권화했습니다. 모의고사 보면서 새로 추가되는 부분들은 목차 순서별로 연습문제집 사이사이 껴두면서 외웠습니다.
- <답안 면담>을 1기 방학 때 한 걸로 기억해요. 처음엔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단순하게 많이 외우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1기 땐 배운 내용 잘 복습하고 그 부분만 잘 외워가면 모의고사 보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필요성을 더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무조건 답안 면담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 제가 잘하고 있다고 자만했는데 면담하면서 선생님께 많이 혼나고 피드백 받고 알았습니다. 제 문제점을. 전 인사와 경조 모두 법과목과는 다르게 목차 세우는 걸 대충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선생님은 그걸 바로 캐치하시더라구요. 1기와 달리, 2,3기 모의고사 때는 기본문제가 아닌 응용문제로 기출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예전 방법을 계속 고집했다면 분명 응용문제 풀 때 한번쯤은 큰 코 다쳤을 거 같아요.
- <2기>에는 바꾼 단권화 교재를 토대로 모의고사 볼 때마다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기본적으로 책에 정리되어 있는 부분들은 그대로 외웠습니다. 주제 하나 정해두고 백지복습식으로 복기하는 걸 반복했어요.
저는 캠스터디 외에 다른 스터디를 따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온전히 혼자 공부했고, 그래서 책만 보고 공부하는 건 스스로 불안했습니다. 제 머릿속에 다 들어가는 건지, 그냥 눈으로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그렇기 때문에 책을 안 보고 혼자 복기해내는 방법을 계속 반복했던 것 같아요. 정말 특별한 방법이 없어요. 학원에서 선생님이 하라는 거 하고, 모의고사 다 보고, 주어진 교재와 자료를 외우는 것 밖엔.
- <3기>에도 2기와 다를 바 없는데, 선생님께서 시험 전에 정리해서 우리반 학생들에게만 나눠 주시는 자료가 있어요. 안 나올 거 같이 생긴 주제들도 불안해서 혼자 두문자 따서 외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주제들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거나 공들여서 외우고 하진 않았고 대충이라도 기억날 정도까지만 공부했어요.
3기에 추가되는 자료가 있다면, 다 보는 건 물론 좋지만 본인이 조금이라도 기억날 정도까지 공부하고 끊을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어차피 시험 전에 그런 주제들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볼 시간 조차 없습니다. 미적지근하게 미련 남겨 두면 괜히 더 신경 쓰여서 다른 거 볼 시간을 놓치더라구요.
전 3기에도 똑같이 2기에 거의 단권화 교재를 외워 뒀기 때문에 회독수 늘려가면서 반복적으로 복기했어요. 타 강사 자료나 모의고사 등 해선쌤꺼 외에 별도로 본 건 없습니다.
경조는 오히려 쉬워요. 양이 많을 뿐이지, 누가 더 많이 또 잘 외웠는지에 따라 시험장에서 써내려가는 속도와 양이 달라집니다. 경조는 그냥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특정 주제가 나왔을 때 선생님 교재에 있는 것만 다 써도 고득점 무조건 가능이에요. 하지만 인사는 응용문제가 나오면(소위 불의타) 정말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전 조립하는 훈련도 스스로 했던 것 같아요.
지난해에는 ESG도 기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S’를 주제로 시험보곤 했는데, 혹시 ‘G’로 기출되면 어떻게 쓸까? 이런 식으로 혼자 고민하면서 확개보유방 조립해보고 했던 것 같아요. 교재와 자료 통암기도 벅차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수험생이 그 정도 고민은 해봐야 할 것 같았습니다..
- <모의고사> 볼 때 당연히 NO오픈북이고, 제가 선생님 수업에서 나름의 성적 유지 비법(?)이라고 하면 모의고사 등수입니다. 전 제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달리 없어서 등수를 봤어요. 이름이 홍길동이면, ‘홍X동’ 으로 보이니 이것도 나름 신경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첫 페이지에 40등 정도까지 나오는 걸로 기억하는데, 첫 페이지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매 모의고사에 임했습니다.
- <시험>에서 경조는 선생님이 알려주신 거 제대로 다 외웠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여서 어렵지 않았고, 인사는 3문에서 불의타 아닌 불의타가 나왔는데 잘 썼다고 생각했으나 그 문제 항목 점수가 말이 아니더라구요.. 경조는 62.5 정도 나왔고, 인사는 챙피해서 말씀 못 드리겠어요.. 제 불찰입니다…
Ⅲ. 시험 팁 & 멘탈 관리
1. 시험 전 회독 수 관련
회독 수는 다른 수험생분들 신경 쓰지 말고 본인 역량에 맞춰서 하시면 됩니다. 전 시험 전 일주일을 정해두고, 딱 1일차 시험 하루 전날 당연히 노동법과 인사를 봤고, 이틀 전날 행쟁과 경조만 본 것 외에 자유롭게 조정했습니다. 하루에 노동 개별법, 행쟁 1/2, 인사 확/평/개, 경조 조직행동. 이런 식으로 조정해서 했어요. 굳이 다른 분들의 회독 수에 집착해서 똑같이 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시험 전날 1회독만 가능하게끔 하시면 돼요! 전 완전한 1회독이 아니라도 시험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선 4과목을 동시에 돌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4과목 다 보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2. 시험 하루 전 1회독
- 노동법과 인사는 불안해서 하루 전 1회독은 물론이고, 이틀 전 밤에 부족한 부분을 미리 체크하고 그 다음날 1회독에 들어갔습니다. 행쟁이랑 경조는 미래의 나를 믿자 그러면서요.. 인사 단권화 교재를 연습문제집으로 정한 걸 탁월한 선택이라고 다시 한 번 느꼈던 날입니다. 추가적인 자료들까지 나름대로 꼼꼼하게 1회독을 할 수 있었어요. 첫 날 시험 보고 나서의 기분이 그 다음날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노동법이랑 인사는 정말 본인의 역량을 100% 발휘해서 쓰시라고 몇 번이고 강조하고 싶어요.. ‘이만하면 된 거 같은데?’ 이런 바보 같은 생각 버리고 그냥 미친듯이 쓰세요.
- 행쟁과 경조… 시험 날 집에 와서 손만 씻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어차피 전 집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샤워를 할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없어요. 이미 다른 수험생들 다 자리에 앉았을 거 같더라구요. 컨디션이고 뭐고 일단 앉아서 <경조> 책을 폈습니다. 입맛도 없어서 대충 에너지바 먹은 거 같아요. 전 경조부터 1회독 시작한 과거의 저를 칭찬해요. 나름 경조를 눈에 꼼꼼하게 발라서 <행쟁> 책을 밤 10시에서 11시 정도에 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행쟁은 양이 적은 편이라 사례집 1회독 새벽 2시 정도에 마쳤던 것 같습니다. 행쟁도 꼼꼼하게 눈에 발랐어요.
- 밤을 새거나 새벽 3-4시까지 공부하는 건 절대 지양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자는 시간이 보장돼야 머릿속에 있는 게 온전히 현출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3. 컨디션 관리
- 몸 컨디션은 신경 쓰지 마세요. 무뎌야 살아남더라구요. 전 편두통이 자주 오는 편이라 <탁센> 학원 갈 때마다 먹은 것 같아요. 병원 갈 시간이 아까워서 수험생활 중에 병원 간 적은 없었어요. 2,3기에는 주말에만 학원을 가서 일요일에 집에 들어오면 그 주 토요일 학원 갈 때까지 집에서 한 발짝도 안 나갔거든요.. 쿠팡프레시 이용하니 장 보러 나갈 필요도 없고, 쓰레기도 주말에 나갈 때 버리면 되고, 커피머신으로 커피 내려먹고, 공부하면서 알아서 칼로리 소모돼서 살도 생각보다 안 찌더라구요…
- 아! 그리고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전 모의고사 볼 때나 시험 볼 때 <손목 보호대> 안 쓰고 파스를 달고 살았어요. 캠스터디 친구 중 한 명이 수험장에 손목 보호대 쓰는 사람들로 열심히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을 구별하던데, 전 오히려 불편해서 얇은 파스로 대체했습니다. 굳이 본인에게 안 맞는데 써야 할 것 같아서 쓰지는 마시고, 손목이 너무 아프면 파스 한번 붙여보세요! 저는 파스 스티커가 거의 제 몸이 된 상태로 시험 끝나고 2주 넘어서까지 지워지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효과 엄청 봤습니다!
(참고로 제가 썼던 펜 사진 올려드려요 - 전 펜을 잡을 때 엄청 세게 잡고,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눌러 쓰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여러 펜을 써봤는데 전 이 펜이 가장 잘 맞아서 끝까지 요걸로 갔습니다.)
- 그리고 <정관장 홍삼정> 엑기스처럼 떠먹는 거 완전 추천이에요. 비타민 먹으면 속이 울렁거려서 수험기간에는 아무 것도 안 먹었는데 저건 부모님이 주기적으로 보내주셔서 매일 아침에 먹었어요. 아침에 먹으면 저녁까지 집중이 더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혹시 홍삼이 싫으시면 <오쏘몰 이뮨 – 멀티비타민&미네랄> 이거 비싼데.. 효과는 너무 좋아서 정말 힘든 날 하나씩 먹었어요. 이건 하나 먹으면 박카스, 몬스터 효과 없는 저도 하루 종일 말똥한 정신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술 마시면 뇌가 며칠 동안은 잘 안 돈다길래 수험기간 내내 술 한잔도 안 마셨습니다. 이건 제가 생각해도 너무 독해요 독해..
4. 멘탈 관리
- 저는 멘탈이 참 유리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수험기간이 적당히 힘들었던 것 같거든요.. 다들 그 정도는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미칠 것 같은 정도는 아니었고 조급함과 불안감은 항상 느끼지만 공부하다 보면 또 괜찮아졌어요. 그리고 모의고사 성적 신경 쓰지 말라고 하시지만, 전 등수 잘 나오면 피폐해진 멘탈이 다시 회복되곤 했습니다. 자기 전에 잠깐 보는 유튜브도 꽤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인스타 절대 안했습니다. 원래도 그냥 구경만 하는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거 같아서 아예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 매일 저녁 엄마아빠와 영상통화하고 자는 시간만 기다렸습니다. 혼자 계획한 공부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상태에선 전화를 하지 않았는데, 전화 기다리시는 부모님 생각에 무조건 계획한 거 빨리 집중해서 끝내려고 했어요.
Ⅳ. 나가며
현재 다른 곳에 머물고 있어서 수험서 사진을 함께 올리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네요. 나중에 사진은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보니 재미없는 일기를 쓴 거 같아요.. 그래도 보시는 분들 중에 추가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
합격수기라고 할 만한 특별한 점이 없어서 올려야 할 지 고민했는데, 저도 혜선쌤 제자로서 선생님 가르침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선생님 수업 들으시는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부족하지만 올려봅니다..
하루하루 조급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으실 거고, 이게 맞나 하는 생각에 우울할 때도 많으실 텐데 저도 그랬고 다른 수험생분들도 다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무사 시험은 요행을 바란다고 붙는 시험이 아닌 것 같아요. 운이 작용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지만,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결실은 없다고 하잖아요. 쉽지 않겠지만, 수험기간 나름의 소소한 행복거리로 멘탈 관리 하시면서 뚝심 있게 버티시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힘내시고 건강 챙기세요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봉블리의 행쟁숲에서 허덕이다 이글보는데 너무 도움이 되네요. 소중한 경험 공유햐주셔서 감사합니다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남은 수험시간도 건강 챙기시면서 화이팅하세요!!
실전연습문제집은 어디서 구입할수 있나요?
저는 종합반을 들어서 수업 때 무료로 나눠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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