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白露) 절기 정보
9월 7일은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입니다
백로는 가을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대개는 장마가 걷히고 맑은 날씨가 계속됩니다
간혹 태풍과 해일이 올 수도 있습니다
초후(初候)는 기러기 날아오고
중후(中侯)는 제비 강남으로 돌아가고
말후(末候)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고추는 더욱 붉은 색을 띠고
오곡백과가 여무는데 더없이 좋은 날입니다
백로에 접어들면 가끔 기온이 뚝 떨어지는 조냉(早冷)현상이 나타납니다
조냉현상은 농작물의 수확을 감소시키는 현상입니다
또 밤하늘에는 순간적으로 빛이 번쩍일 때가 있습니다
이 빛의 번쩍임이 잦을수록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나락은 늦어도 백로가 되기 전에 여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 백로 전 미발이면 알곡 수확은 없다
백로 안에 벼 안 팬 집에는 가지도 말라
백로 아침에 팬 벼는 먹고 저녁에 팬 벼는 못 먹는다
백로는 음력으로 팔월입니다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5월에 농부가 땀 흘려 일을 하고 나면
8월은 신선처럼 지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중추가절(仲秋佳節)입니다,
추석이 드는 절기입니다.
옛날 여인들은 이때 친정 나들이를 하신다는데
금년에는 코로나로 발목이 묶여 단풍놀이도 못 갈 듯합니다
이때의 햇살과 더위야말로 농작물엔 보약과 다름없는 것입니다
이 무렵 우리나라 하루 땡볕에 쌀 12만섬(1998년 기준 농진청자료)이 증산된다고 합니다
제주속담에 추석 전에 벌초를 안 하면
조상님이 덤불 쓰고 명절 쇠로 오신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말은 벌초를 않고 제상을 모시는 것은 음덕이 없음을 뜻합니다
요즘은 집안마다 벌초를 봄가을 2회 실시하는데
추석맞이 벌초를 하지 않고 조상님을 맞는 다는 것은
윤리에도 맞지 않을 것입니다.
행복도시 회원님들 코로나 확진으로 갑갑하고 지루한
방콕 생활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길 빕니다.
우리 단체는 더불어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를
실천하고 홍보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입니다
회원님들 가내에 하시고자 하는 바 만사 형통을 기원합니다.
행복도시부산 환경문화 알리기 사업회장 김판출 올림
“벌초”에 관한 저의 자작시 한편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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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시/ 백천 김판출
일년만에 찾아온 조상님의 산소
어느 것이 묘인지 어느 것이 길인지
자랄 대로 자라서 엉키고 썰킨 능쿨 잡초로 앞뒤 분간할 수가 없네
내 어렸을 적에는 네 내 없이 혼자서 낫 하나로도 거뜬히 했던 일들인데
예초기 서넛 메고 가족친지 다 불러 모아도 어찌하여 갈수록 힘이 드는지
그래도 떨어졌던 친지 얼굴도 보고 북새통 속에 깔끔해진 봉분을 바라보며
산소 앞에서 종이컵에 소주 한잔 새우깡에 마른 안주 하나
다같이 일렬로 큰절 두 번 올리고 음복한잔 하니
내 머리를 깍은 듯이 마음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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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白露) 절기정보
9월 7일은 흰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입니다.
백로는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대개는 장마가 걷히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간혹 태풍과 해일이 올수도 있습니다.
초후(初候)는 기러기 날아오고,
중후(中侯)는 제비 강남으로 돌아가고,
말후(末候)는 뭇 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합니다.
고추는 더욱 붉은 색을 띠고,
오곡백과가 여무는 데 더없이 좋은 날입니다.
백로에 접어들면 밤하늘에 순간적으로 빛이
번쩍일 때가 더러 있습니다.
이 빛의 번쩍임이 잦을수록 풍년이 든다고 합니다.
나락은 늦어도 백로가 되기 전에 여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
백로 전 미발이면 알곡 수확없다.
백로 안에 벼 안 팬 집에는 가지도 말라.
백로 아침에 팬 벼는 먹고 저녁에 팬 벼는 못 먹는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가운데 한낮에는 초가을의
노염(老炎)이 쌀농사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이때를
등숙기(登熟期 : 양력 8월중순 – 9월말)라고 합니다.
이때의 햇살과 더위야 말로 농작물엔 보약과 다름없는 것이다.
중위도 지방의 벼농사는 그간 여름 장마에 의해
못 자란 벼나 과일들도 늦더위에 알이 충실해지고
과일은 단맛을 더하게 됩니다.
이때의 더위로 인해 한가위에는 맛있는 햅쌀과
햇과일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금년은 4월 윤달을 맞아 추석이 좀 늦은 편입니다.
주로 백로 무렵에 조상님 묘소를 찾아 벌초를 시작합니다.
제주속담에 추석 전에 벌초를 안 하면
조상님이 덤불 쓰고 명절 쇠로 온다고 합니다.
즉, 추석 전에 벌초를 않고 제상을 모시는 것은
음덕이 없음을 뜻합니다.
요즘은 집안마다 벌초를 봄가을 2회 실시하는데
추석맞이 벌초를 하지 않고 조상님을 맞는 다는 것은
윤리에도 맞지 않을 것입니다.
행복도시 회원님들 코로나 확진으로 갑갑하고 지루한
방콕 생활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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