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의관집안의 활동 6 安山李氏 가계도 4)

[호인7]

조선후기 의관집안의 활동 6  安山李氏 가계도 4)

                                                               김양수, 안상우

13대

14대

15대

16대

17대

〔계도 1-2〕

● (系) 命養 치종교수 첨지

● (系) 漢德 역과 통정

● 世桓 역과

(생략)

正桓(出)

〔계도 1-2〕

(系) 志養

□ 漢圖 운과

〔계도 1-2〕

憲養 주부

＋ 漢維 의과

● 漢紀

● 圭桓

悳養

● 漢文 역과

〔계도 1-2〕

珍養

漢弘

(생략)

克養

□ 漢鼎

敬養

(생략)

益養 引儀

漢柱 (出)

漢奭

漢宇

〔계도 1-2〕

勤養

漢敏

仁桓

〔계도 1-2〕

+ 顯養 의과 첨추

+ 漢慶 자헌 의과

(系) 正桓 의 직장

+ 凞增 夭 의과,내침의

凞萬

덕규

〔계도 1-2〕

善養 호군 가선

鼎受 (漢泰, 漢中)

鼎桓

● 凞璿 참봉 상통사

仁養 부사용

鼎命 (漢植)

命桓 (出)

+ 凞善 의과

+ 凞春 의과 주부

漢升 (改 漢明)

象桓 사자관 첨지

□ 凞復 운과

〔계도 1-4〕

● 正養 역과 훈도

〔계도13-1〕

13대

14대

15대

16대

17대

〔계도 1-4〕

● 文養

健養 (建養?) 원 판관

● 漢祐 역과 훈도

● 曾養 인의

● 漢翼 첨지

〔계도 1-6〕

＋ 敬仁

＋ 時成 어의

＋▲ 命俊 주부 어의 주학

＋▲ 命倫 어의,주학

晙成

● 命健 구압물 봉사

□ 敬義 운과 정

+ 暾成 전의감 봉사

● 敬智 한학 첨정

● 容成 참봉 역과

계도〔13-2〕

〈Abstract〉

Medical Contributions of Official Doctor's Family during the Latter Period of Joseon Dynasty(1600～1910) : Ansan Yi's(安山李氏) Family Line

Kim, Yang Soo*

Ahn, Sang Woo**55

I used Ansan Yi's pedigree(安山李氏世譜) which was recorded by Yi Hyeonyang and family records of deceased ancestors as a main historical material in this paper. Except them, I considered Jabkwoa Bangmok(雜科榜目 : the list of sucessful candidates in national examination of specialists) and chronicle annals in Joseon dynasty. Among Ansan Yi(安山李氏)'s family, 22 passers whose passers' ranking of Uikwoa(醫科: national examination of official doctors) attained the 18th rank in Joseon dynasty(0.7% of total passers), and 58 passers who passed Jabkwoa(雜科:national examination of specialists) attained the 30th rank.

Direct ancestor of Ansan Yi clan(安山 李氏) is Yi Won(李元), who was a military officer(別侍衛將) in the 15th century. Ansan Yi clan(安山 李氏) became a Jungin(中人) family, after Yi Hyunnam(李賢男) who was the 5th generation held passer of national interpreter examination in 16th century. The Jungin Specialists(專門職中人) could not be promoted to Dangsangkwoan(堂上官: 正三品) and administrative officials as a rule.

In 14th generation, Yi Hyeonyang(李顯養: 正祖 7-哲宗 4 : 1783-1853 A.D.) passed Uikwoa(醫科). After holding the official post of Uiyiakdongcham(議藥同參), he became a royal doctor(御醫). He held Chalbang of Younghwa(迎華察訪) in Kyunggi province from April of 1842(憲宗 8). In August of 1842 (憲宗 8), he accompanied a man of power(勢道家), Jo Manyoung(豊恩府院君 趙萬永: 1766-1846) and went sightseeing to Mt. Keumkangsan(金剛山) as a physician in charge. He had to prepare necessaries by himself. He wrote books, which was named "Gokcheongsago『谷靑私藁』" and "Gokcheongyongeo『谷靑冗語』". They were very valuable because those included the contents about oriental medical theory and his life. He was a excellent scholarly doctor. He is succeeded the learning of his family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Gokcheong(谷靑), Yi Hyeonyang(李顯養) emphasized his medical theory and rules for healthy living(養生法), with firm confidence, which is noticeable in the medical development in the latter period of Yi dynasty. But most Korean oriental doctors hesitated to advocate their opinion, and accepted Chinese medical theory in general.

Yi Hyeonyang(李顯養)'s son, Yi Hankyeong(李漢慶: 純祖 11-高宗 18 : 1811-1881) also passed Uikwoa(醫科). He wrote family history of deceased ancestors according to his father's advice. After holding the Uiyiakdongcham(議藥同參), he became a royal doctor in April 14th day in 1866 (高宗 3). He was also a royal doctor until the year 1878(高宗 15) according to the chronicle of Seungjeungwonilki(承政院日記). We can find 9 times medical examination to King Kojong(高宗). He became a Jeokseong local mandarin(積城縣監) from 1876 to 1879 and Yangchun local mandarin(陽川縣令) in 1879. Yi Jeonghwan(李正桓: 憲宗 14, 1848 A.D. birthyear), who was a adopted child of Yi Hankyeong(李漢慶), became a official doctor as a Jikjang(直長) and a Goangjewonwiwon(廣濟院委員) too.

Ansan Yi clan(安山李氏) was noticeable among the passers of official doctor's examination. The descendents of Yi Yunyoung(李贇英: the 7th generation) who was a official doctor as a Gyosoo(敎授) in Hyeminseo(惠民署) transmitted official doctors during 8 generations, except the 10th generation Yi Minha(李敏夏, 武科 : the millitary service examination). There were 20 official doctors in this family branch and 12 members of them passed Uikwoa(醫科). There were 6 members of Naeui(內醫 : royal court doctor) and the last 3 members of them like Yi Siseong(李時成) were Eoui(御醫 : royal doctor). The medical arts of this family must be transmitted from the year of 1660 to 1900 A.D. continuously. The medical theory of Joseon dynasty which was handed down from genration to generation have influenced greatly to develop better scientific theory. According to a popular tradition, man have to take medicine which was prescribed by a physician who handed down at least, for 3 generations in Joseon dynasty. On the above, Ansan Yi's(安山 李氏) Family, like Sungpyung Gang‘s Family(昇平 康氏) of Gang Myunggil(康命吉), was a distinguished family of doctor which was handed down for 8 generations during the latter period of Joseon dynasty.

The passer's average age was 23.2 years old. More than 1/3 of Jabkwoa(雜科) passers took the official doctor's examination. And among them, more than 1/3 became Naeui(內醫: official doctors who worked in royal court). But most of the doctors came from Ansan Yi clan(安山 李氏) were Cheaa(遞兒) which was a temporary official post and could be dismissed every six months. The status of them was very unstable.

When the medical treatment of official doctors was successful, the royal court gave them horses, clothes or bows. However, whenever they were raised to high ranking(加資) or appointed to high official, Samsa(三司) of Yangban(兩班) class always condemned them as a technician of low class. We can found out more cases of punishment than encouragement to the official doctors in Joseon dynasty.

In addition to these events, in October of King Sejong(世宗) 2(1420 A.D.), King condemned Jeonuigam Jeong(典醫監 正) Jeong Jongha(鄭從夏) to beheading execution for not accepting ex-king's order to be on night duty.

In the latter period of Joseon, the route of intermediary trade between China and Japan, where the Korean official interpreters had played a leading role, had changed. After 1720, several hundred ships of Chinese merchants and Dutch East Indies' company arrived in Nagasaki(長崎) and traded directly with Japanese. Therefore, some excellent official interpreters changed their role to official doctors after the 18th century.

But the official doctor's duty of Joseon dynasty was pretty painful in general. Later on, Bright people had avoided to be a official doctor, because they had to employ and train medical technicians and horses all by himself and could not take a rest. Even if a royal doctor, like Yi Hyeonyang(李顯養), was called by a man of power, he should go there. We can assume that subordinate status of official doctors blocked the way to develop better oriental medicine in Joseon dynasty.

Key word : Ansan Yi(安山李氏). Yi Hyeonyang(李顯養). "Gokcheongsago『谷靑私藁』" . Yi Hankyeong(李漢慶), a man of power(勢道家).

〈국문초록〉

조선후기 安山李氏 醫官집안의 의학 공헌

-李顯養(1783-1853 A.D.)과 李漢慶(1811-1881)을 중심으로-

이 논문의 핵심자료는 李顯養이 지은『安山李氏世譜』와 『雜科榜目』 및, 연대기 등을 이용하였다. 안산 이씨는 조선시대 醫科에 22명이 합격하였다. 이것은 조선시대 의과합격자 가운데 0.7%였고, 순위로는 18위를 차지하였다. 안산 이씨가 雜科에 58회 합격한 회수는 30위에 해당하였다.

본 논문에서 다룬 안산 이씨의 직계 조상은 15세기에 別侍衛將을 지낸 李元이었다. 안산 이씨는 5대 李賢男이 16세기에 역과에 합격한 이후 中人집안이 되었다. 조선시대에 전문직 중인들은 원칙적으로 堂上官이나 행정 관료로 승진할 수 없었다.

14대째 李顯養(正祖 7-哲宗 4 : 1783-1853 A.D.)은 醫科에 합격하였다. 議藥同參을 거쳐서 御醫가 되었다. 그는 1842년 4월부터 경기도의 迎華察訪이 되었다. 같은 해 8월부터 당시 세도가 豊恩府院君 趙萬永(1766-1846)의 隨行醫로서 금강산을 유람하였다. 그는 필수품을 스스로 마련하여야 하였다. 그는 『谷靑私藁』와『谷靑冗語』를 저술하였다. 이것은 韓醫學 이론과 그의 생애에 관한 기록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는 우수한 學醫로서 몇 대에 걸친 그의 집안 학문을 계승하였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의학자들은 중국 의학이론을 수용하고,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는데 주저하였는데, 谷靑 李顯養은 자기의 의학론을 자신을 갖고 주장하고 양생법에도 유의하여 조선후기 의학의 발전에서 주목할 이론을 펴고 있다.

李顯養의 아들 李漢慶(純祖 11-高宗 18 : 1811-1881) 또한, 醫科에 합격하였다. 그는 父親의 뜻을 받들어 作故한 조상들에 관하여 行狀 등을 썼다. 그는 議藥同參을 거쳐서 고종 3년(1866) 4월 14일 御醫가 되었다. 『承政院日記』에 따르면, 고종 15년(1878)까지도 御醫를 지냈다. 그는 9차례 이상 고종을 진료하였다. 그는 1876년부터 1879년까지 積城縣監을 지내고, 1879년에는 陽川縣令이 되었다. 李漢慶의 양자로 들어온 李正桓(헌종 14: 1848년생) 또한, 醫官으로서 直長을 거쳐 廣濟院委員이 되었다.

안산 이씨는 의과합격자 가운데 주목할 만 한 집안이었다. 안산 이씨 의과합격자 가운데는 한 집안에 가업이 세습되는 경우가 많았다. 7대 李贇英(이윤영)은 혜민서 교수를 지냈는데, 이후 15대 李命倫에 이르기 까지 8대에 걸쳐 의관 20명이 배출되었다. 그중에 의과에 합격한 사람은 12명이었다. 內醫가 6명 배출된 가운데 마지막 3명은 李時成을 필두로 御醫였다. 10대 敏夏 만이 武科를 거쳐 守門將을 지냈다. 위에서 이 집안의 의관 경력은 7대로부터 15대 까지 10대 敏夏(武科)만 제외하고, 1660년경부터 1900년대 까지 8대 240여 년간에 걸쳐 있어서 이 집안의 의술은 면면히 전승된 셈이었다. 이상에서 安山 李氏 집안은 조선후기에 8대 이상 의관이 세습된 昇平 康氏 康命吉 집안과 比肩할 만한 醫官의 名門이었다고 하겠다. 조선시대에 3대 이상이 醫員인 집안의 약을 복용하여야 한다는 속설도 있었지만, 이렇게 전승되어온 의학이론은 韓醫學의 발전에 심대한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안산 이씨의 의과 합격 평균 나이는 23.2세였다. 안산 이씨가 잡과와 籌學에 60회 합격한 가운데, 의과는 22회로서 약 1/3 이상을 차지하였다. 그중에 1/3 이상이 궁중에 배치되던 內醫가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안산 이씨 출신 의관들은 6개월마다 교체되는 임시직인 遞兒였다. 그들의 지위는 매우 안정되지 못하였다.

조선시대 醫官들의 치료가 효과를 보았을 때, 조정에서는 말이나 의복, 또는 활을 下賜하였다. 그러나 의관들이 加資되거나 고위관료로 임명될 때마다, 양반신분인 三司官員들은 천한 신분의 기술인으로 그들을 비난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의관들을 장려하기 보다 처벌한 경우가 더 많았다. 세종 2년 10월 임금은 上王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宿直하지 않은, 典醫監 正 鄭從夏를 斬刑에 처하기도 하였다. 조선후기에 들어서 한국의 譯官들이 仲介貿易을 주름잡던 청국과 일본 사이의 무역로가 변경되었다. 1720년대 이후, 몇 백 척의 청나라 商船과 和蘭의 東印度會社 선박들이 일본 나가사키(長崎)로 가서, 직접 일본인들과 교역하였다. 그러므로 名門의 譯官들은 18세기 이후 醫官으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조선시대 의관들의 임무는 대체로 고통스러웠다. 의관들은 의료 기술자나 往診에 나설 말들을 스스로 마련하여야 하였고, 휴식을 취할 수가 없었다.나중에는 총명한 자들은 의관이 되기를 기피하였다. 李顯養 같은 御醫도 勢道家가 부르면 아니 갈 수가 없었다. 종속적인 의관의 지위 때문에, 조선시대 의료의 발전은 지장을 받았다.

[자운]

醫官집안의 活動 3 가계도 김박사님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자주 카페에서 뵙겠습니다.

[호인7]

본 논문은 안산이씨 후손 부탁으로 시작되었다. 그후 일본 동북대학 대학원 불평등연구센터의 초청을 받아
센다이(仙臺)에서 대학원생과 교수앞에 영어로 발표되었다. 이후 의학방면을 더 보강 하고자 한국한의학연구원
학술부장 안상우박사와 공동연구를 추진하였다. 이후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이현양이 편찬한 <<안산이씨세보>>를 발견, 자료를 보강하였다. 본 연구가 한국의학계에 가장 중요한 연구였으나, 학술연구비의 지원이 없어 필자는 출혈을 감수하였다. <<동방학지>> 136집에 발표된후, 2007년 1월에는 조선일보 칼럼에서 이를 한국의관의 조선시대 대표적 일례로서 크게 소개하였다. 이후로도 한국 의관, 의학문집 연구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