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간부 50여 명 참석 임금교섭 승리! 노조탄압 분쇄! 공항공사 낙하산 퇴출! 요구 인천공항시설관리(주) 황열헌 사장과 면담 진행
▲26일 오전 8시 인천공항 제2합동청사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간부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지부)는 26 오전 8시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합동청사에서 ‘임금교섭 승리! 공사 낙하산 퇴출! 간부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는 인천공항지역지부 시설통합지회 소속 노동조합 간부와 지부 임원 및 간부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부는 인천공항시설관리(주)(이하 ‘시설관리’)와의 2020년 임금교섭 결렬로 지난 2월 1일부터 8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여 87.8%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26일 인천공항시설관리(주) 황열헌 신임 사장의 취임을 맞아 간부파업을 통해 임금교섭 요구안 수렴과 공사 낙하산 퇴출을 강력히 촉구했다. 간부파업 결의대회는 지부 운영위원들의 투쟁발언과 구호·투쟁가 제창으로 진행됐다.
지부는 임금교섭 관련하여 시설관리 사측이 모회사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지시한 임금인상률만을 고수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지부에서 재원에 대한 투명한 자료 공개를 요구했음에도 공사가 정한 임금인상률 외에 어떠한 자료도 제공하지 않아 더 이상의 교섭 진행이 불가능했으며, 오늘날 파업 투쟁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시설관리 사측이 지부와 체결한 단체협약을 위반하여 노사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금인상을 단행한 내용과 현재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진행 중인 쟁의행위에 대해서 현장 관리자에 의해 각종 탄압이 이루어지는 등 노조탄압과 부당노동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규탄했다.
또한 시설관리는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요구로 출범한 자회사이며, 정규직 전환 노동자들 없이는 존재할 수도 없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이후 입사한 사측 관리자들이 현장 노동자들 위에 군림하려 하는 행태로 인해 정상적인 노사관계 형성이 불가능함을 비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간부파업 결의대회를 진행중에 노조 관계자가 제2합동청사 2층에서 피켓을 들고 결의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어서, 시설관리 사측이 노동조합의 요구를 묵살하고 탄압하는 배경에는 공사가 있다고 발언하였다. 시설관리 이사회 총 7인 중 6인이 공사 전·현직으로 구성된 상황과 공사 파견직이라는 명목 하에 공사 현직들이 주요 직책을 맡고 아직까지 공사로 복귀하지 않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결의대회 진행 중에 박대성 지부장 외 시설통합지회 임원진과 황열헌 신임 사장과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 지부는 사장에게 지부 요구안을 전달하고, 관련한 논의 준비를 1주일 내로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앞으로의 정상적인 노사관계 형성과 교섭이 가능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사장은 지부 요구안에 대해 검토하고 지부와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부는 1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시설관리 사측에서 전향적인 태도로 나설 것을 기대하며, 만약 이후에도 정상적인 협의가 불가능할 시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공사를 상대로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