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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창립 1주년 기념 -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 김숙희집사
2008년 6월! 나와 우리가정에게는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했던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부터 남편의 일을 위해 기도해 왔었지만 그 시기에는 완전히 기도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하나님은 나의 개인적인 기도보다는 교회를 위해서(시화충현교회), 특별히 현재의 우리 목사님(그때 당시에는 작은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단순히 목사님의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기도했고, 개척의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했었지만 기도할수록 하나님은 목사님의 사역을 도우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난 이미 시화충현교회에 뼈를 묻겠다고, 담임목사님을 섬기며 평생 가겠다고 하나님과 성도들과 담임목사님 앞에서 서원하고 선포했던 터라 오히려 하나님 앞에 ‘그건 아니에요. 기도로 도우시라는 거죠? 어디로 가실지도 모르는데요?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 시화충현교회예요. 하나님 아시잖아요?’라고 반문하며 기도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과 실랑이를 벌이며 기도하던 중 하나님은 창세기 2장 24절 말씀을 주셨습니다.“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니라” 상황과 맞지 않는 것 같은 약간은 생소한 말씀이었기에 난 다시 “에이, 하나님! 아니죠? 제가 잘못 들은거죠? 그냥 내 생각인거죠?”하며 그날 철야예배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은 담임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같은 말씀을 또 듣게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신약성경 에베소서 5장 31~32절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찌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아! 하나님께서 같은 말씀을 반복해서 주심으로 내가 확신을 갖게 하시는구나. 시화충현교회를 떠나서 작은 목사님을 도우라고 하시는구나!’ 이제는 더 이상 하나님께 따질 수가 없었습니다. 주신 말씀에 순종하여 본의 아니게 담임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지금의 우리 박승범 목사님의 개척사역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남편의 일은 희한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아졌고 그 일로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는데 그 때도 역시 하나님은 같은 말씀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주심으로 내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 말씀으로 나는 일이 잘 될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그러자 내 마음은 곧 평안해졌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나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나는 일이 잘 되는 것이 기도응답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은 일이 안되는 것이 기도응답이셨던것입니다. 그것을 깨달은 나는 정말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쳐있는 남편과 바닷가 바위에 앉아서 비참한 현실 앞에 원망섞인 울음으로 남편한테 소리치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도도했던 김숙희라는 사람의 마지막 자존심까지도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기를 원하셨던 모양입니다. 정말 다.. 전부 다 하나님 앞에 내려놓게 하시고 이제는 정말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나의 삶과 가정을 맡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왜 그것이 응답이었는지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때 남편의 추진하던 일이 잘 되었다면 남편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집중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계속 남해의 일에 매달리며 불안정한 생활이 이어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특히, 사랑하는 남편을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사용하고 싶어하셨나 봅니다. 남해의 일이 최종 목적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오랜 기도제목이었던 남편의 집사직분도 영광스러운 우리 존귀한교회 창립예배때 받게 되었고, 새벽예배와 여러 예배생활에 같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내가 교회의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자, 조력자가 되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존귀한교회를 세우는데 우리 남편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우리 박승범 목사님을 섬기겠다고 먼저 말한 것도 남편이었습니다. 그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2008년 8월 10일. 창립예배를 드리고나서부터 지금 1년이 되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난관들이 있었습니다. 이래서 개척이 힘들구나라는 생각이 들만한 상황들로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의 마음고생이 참 많으셨습니다. 애매하고 억울한 소리를 듣기도 하고, 성전자리를 같은 목회자에게서 뺏기기도 하고, 믿었던 성도가 떠나가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흘린 사모님의 눈물의 기도는 아마 강이 되고 바다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교회를 엄청 사랑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 목사님과 사모님을 많이 사랑하신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항상 두 분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을 붙여 주셨고, 때로는 모르는 사람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돕게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2009년 겨울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능곡에 새 성전터를 허락하시더니 그 뒤로는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켜가셨습니다. 교회에 필요한 성구, 성물, 여러 가지 물품들도 하나님께서 여러 사람을 통해서 채워주셨고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축복 속에 3월 28일에 설립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날의 감격과 감동은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하나님 앞에 너무나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교회, 성전을 세우는데 남편이 많이 애써주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물론 여러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또 잘난체 할까봐 교만해질까봐 칭찬과 격려에 인색하게 굴기도 했었지만, 교회를 포함한 인테리어라는 영역에 비전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정을 향한 남편을 향한 계획이 다른 곳에 있었나 봅니다. 1년 전 남편의 추진해 오던 남해의 일이 안되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기도응답이었고, 지금은 남편이 인테리어라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세우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그것이 남편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면 남편도 나의 마음과 같은 마음이 되게 해 달라는 기도에도 하나님은 응답하셨습니다. 남편이 앞으로의 계획을 놓고 여러 날 고민하던 끝에 인테리어 공부를 해서 나중에 교회인테리어도 해보고 싶다고 그동안의 말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내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어쩌면 하나님의 계획은 거기에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려고 남편을 ‘내 이름을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고 내게 말씀하셨나 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무엇을 계획하지만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라는 것을 체험하며 남편에게 올해 주신 그 말씀 붙잡고 지금도 기도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해 달라고... 하나님께서는 저에게도 원하시던 것이 있었는데 온전한 새벽제단이었습니다. 1년전만 하더라도 교회가 가까워도 온전하게 새벽제단을 쌓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감사하게 하나님께서 온전하게 쌓을 수 있도록 도우시고 인도하고 계십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존귀한교회를 섬기면서 받은 축복들입니다.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우리 가정을 불러 주셔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참여케 하시고, 주의 종을 나의 생명같이 섬기게 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우리 교회를 통해서 확실히 보게 하심으로 앞으로의 일들에 기대를 갖게 하시고 소망을 주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백(Background)과 도우심으로 세워져 가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우리 목사님을 가장 귀하고 능력있는 목사님으로 세우실 것을 믿습니다. 이제 나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우리 교회를 위해서, 우리 목사님을 위해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럼으로 우리 교회의 큰 부흥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평생을 낮고 겸손한 모습으로 교회와 우리 목사님을 섬겨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부부가 평생을 브리스길라, 아굴라부부와 같이 생명을 다해 우리 목사님과 교회를 섬겨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교회가 내 평생 섬기는 마지막 제단이 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목사님이 내가 섬기는 마지막 목사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주님 만나는 그날 나를 맞아주시며 잘하였다 칭찬들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존귀한교회 1년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더욱 풍성하고 놀라운 부흥의 축복으로 인도해 가실 것을 믿고 확신합니다. 때마다 시마다 돕는 자들을 붙여 주시고, 일꾼들을 보내 주시고, 능곡의 많은 영혼들, 주를 모르는 사람들, 또한 신앙을 쉬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와서 참진리를 발견하고, 다시 신앙이 회복되고, 진정 예수 안에서 행복하고 존귀한 사람들이 될 것을 믿고 확신합니다. 나의 목자되신 하나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나와 우리 가정을 기꺼이 받아주신 우리 목사님, 사모님! 너무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들 사랑합니다. 모두 너무 귀하고 소중합니다. 우리 교회의 부흥을 위해 끝까지 기도하며 가겠습니다. 나의 생명, 내 삶의 모든 것을 올인한 나의 존귀한교회!! 사랑합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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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집사님부부 눈물의 기도가 주춧돌이 되어 존귀한 교회가 열매로 맺어졌는데 앞으로 더 많은 열매가 풍성하게 맺어질것을
신합니다... 우리의 생명 존귀한 교회를 위해 올인한 우리가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하나님의 계획하신 그날까지 우리서로 함께웃고 함께나란히 가자구요 집사님 사랑합니다
제가 오히려 많이 감사해요

부족한거 많으니까 잘 이끌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