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님들 염려 덕분에 이번 산나물 축제 행사도 잘 마무리했습니다
4월부터 행사를 할 것 같은데 함께 동참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기존으로 해왔던 것 중 산나물 등으로 할 수 있는 떡차 약초 비누 약초 고추장 만들기 홍주 만들기 등을
체험과 시연을 보여주자고 두릅 따러 다니며 생야초를 많이 데려와 쪄서 믹서 해서 숙성도 시키고
홍주 만들기 위해 지치를 캐러 다니는데 너무 없어 있는 데로만 보여주었고
제가 하는 방식의 전시회는 대형 공간이 있어야 했는데 이곳은 제가 하던 방식의 10분지 일도 안 되는
공간이라 그냥 옆에서 자리 나 빛내주자 했는데 너무 좁고 앞이 막혀 답답함에 지치기도 했습니다
나주 산림박물관에서는 대형 탠트 5개를 동시에 연결해서 하고 고양 꽃박람회에서는 약초동산을
만들기 위해 대형트럭으로 마사토를 2대나 갔다 놓게 해서 약초 동산도 만들고 몇십 평의 공간으로
전시도 했는데?.... 그냥 그랬습니다
길이 폭이 3 미터라 무적 좁습니다 더구나 2미터 건너에 같은 부스가 있고 가운데로 사람이 다녀 너무 좁고
시아가 하루 종일 5미터도 안되기에 나이 든 사람들은 피곤함이 심합니다
예전 사진들로 현수막 만들어 보고
이지역 청년농부팀과 함께 했습니다
비누 만들기 체험도 하고
봄에 나오는 새싹들과 산나물로 떡차도 만들고
백초주를 가지고 홍주 만들기 시연도 하고
만든 약초 비누를 나눔도 하고
옥수수 모종 나눔도 하고
지역 토종고추 모종도 나눔 하고
약초 고추장 만들기도 했는데 기존에다 약초 가루 등을 많이 첨가했습니다
잘 혼합해서
늙은 호박 아로니아 여러 가지 약초로 만든 조청도 첨가하고 잘 혼합해서
고추장을 만들었는데 확실히 다릅니다 숙성이 되면 얼마나 다른 맛을 줄지?...
산나물 등을 이용하여 약초 나물 부침도 만들어 시식을 하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봄나물 산나물등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고 시연해 보였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복개천 주차장에 만들어진 먹거리입니다 며칠 전에는 사람도 없었는데 주말이라 도깨비 시장입니다
함께 수고한 사람들과 맛난 삼겹살 파티도 하고 이번 행사는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지역도 그렇고 환경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아쉬움이 있는 행사였지만 다음은 기약하기가 그렇습니다
제가 하기에 답답하고 제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기에 내년에도 또 하자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시작한 축제이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왔지만 잠시라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그런 모습보다는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지나가는 그런 현상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한 달 동안 두릅 따고 행사 준비하느라 집안일은 뒷전이 었는데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 집안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아침저녁은 겨울잠바를 입고 다녀야 합니다 낮은 여름이고요
행사 전날 도둑놈 벌을 잡아와 벌통에 옮겨놓고 매일 확인을 했는데 이제는 자리 잡아 잘 돌아갑니다
설탕물을 넣어둔 통에서 먹이도 물어가고 소비 사이로 꼬물꼬물 잘 움직이고 날씨가 풀리면 돈을
잘 벌어 옵니다 분봉해있는 토봉을 데려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집에 터를 잡고 살아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이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나가 버립니다
전에도 토봉을 데려와 잘 적응을 못해 실패를 한 적이 있어 이번에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변덕이 심한 날씨 때문에 심어놓은 모종들도 자라지 못하고 여름 속에 겨울 놀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밀린 일도 해야 하고 일 보러 다녀야 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몸뚱이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이번 행사 4일 동안 부스 앞을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가까이서 보다 보니 마스크 쓰고 있는 그 모습
속에서도 그 사람의 건강을 읽게 되기도 했는데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내 건강은 내가 만들어 갑니다 내입으로 들어 가는 것은 내 몸을 만들고 내입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나를 만들어 갑니다 모습에서 인성도 나오고 건강도 나옵니다
즉 모든 것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 갑니다
건강해야 뭐든지 할 수가 있습니다 봄에 나오는 새싹들은 어느 때 보다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많이 데려다 내건 강 가족건강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