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리 이장 오필승 목사, 태안 한마음살림협동조합 이 진 목사 |
약 1,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비상한 관심들을 가지고 모든 부스들을 돌며 새롭게 발굴된 사역들을 돌아보며 궁금한 점들을 질문하였다. 일부는 방명록에 이름과 연락처를 기입하고 앞으로 그 현장을 방문하기를 희망했다. 장신대 사경회에 지금껏 소개된 이들과 이번에 소개된 목회자들과 사역들은 사뭇 달랐다. 모두가 낮은 자리에서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나름 선교사역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사례들이었다.
특별히 지난 8월 에 출범한 <예장 마을 만들기 네트워크>(이하, 예마네)에서는 도시형 사례로 부천 새롬교회와 고양시 세겹줄 연합선교회, 농촌형 사례로 마을의 이장인 오필승 목사의 신동리교회와 태안 한마음교회 주루골농장 협동조합의 이 진 목사 등을 눈여겨 볼 사례로 제시하였다. 그 외에도 청주시 낭성면의 쌍샘자연교회(백영기 목사), 영등포 산업선교회, 최근에 개척한 협동조합 타원형 교회(류순권 목사), 아가페교회, 예장 온생명 협동조합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소개된 교회와 목회자들은 세속적인 가치로 보면 실패한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사역이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진실함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사례들이다.
부천 새롬교회와 고양시 세겹줄 교회연합 |
특히 이장 목사인 신동리의 오필승 목사에게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장이 먼저 되었나? 는 질문도 나왔다. 농촌 출신 신대원생들은 목사로서 마을의 이장이 된 일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듯 했다. 오늘날 농촌 사회의 고령화와 무 출산으로 교회마져 사라져갈 상황에서 목회자로가 아닌 마을의 주민으로서 그들의 눈높이로 낮추어 함께 하니 그들의 신임을 얻는 이웃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마을과는 거의 상관이 없이 오직 교회의 목회자일 뿐이었던 것에서 마을의 주민으로 다시 태어나 복음을 품은 지도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생명마당 김영철 목사 |
사경회 중 <생명평화마당>의 김영철 목사는 직접 나와서 이번 사역 박람회의
취지를 설명하였다. 신학생들은 많지만 사역지는 점점 줄어들고 교회의 신뢰도는 추락하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현실이 새로운 컨셉의 사역과
사역지들을 소개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