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앰~맴 매앰~맴 맴맴맴맴맴 .....
어디선가 찐한 ..... 매미 소리가 들려오는가 싶으면 여름이 짙어졌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요 .... 아파트 뒷마당에 놀러 올 만큼 꽤나 친한(?) 사이임에도 ... 제가 매미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위키백과를 도움받아 '매미'에 대해 좀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노린재목 매미과에 속하는 곤충
... 매미의 소리음때문에 '매미'라는 이름이 불려지게 되었다는데요, 그 장본인은 매미의 여러 종류 중 '참매미'라고 합니다.
2. 매미의 한살이
... 매미는 다른 곤충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약 3~7년동안 땅 속에서 유충으로 살다가 지상에 올라와서 성충이 된 후에 약 2~3주일 동안 번식 활동을 하다가 죽습니다.
3. 매미 소리
... 매미는 수컷만 운다고 합니다. 암컷은 나무에 구멍을 뚫어놓고 알을 낳는데, 수컷이 소리를 내는 발성기관이 있는 배부위에 산란기관을 갖고 있어서 울지 못합니다. 누군가에게 잡힐 경우에도 수컷은 귀가 터질 정도로 비명을 지르듯 소리를 내지만, 암컷은 소리도 못내고 그저 발버둥만을 친다고 합니다.
배 속의 V자 배열 힘줄과, 여기에 연결된 발성기관이 매미 고유의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현악기가 소리를 내는 원리와 비슷한데요, 소리를 내는 이유는 대부분 생물이 그렇듯 짝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4. 매미의 5가지 덕(五德)
... 옛날 유학자들은 매미에 대하여 5가지 덕을 갖추고 있는 곤충이라고 하여 숭상했다고 합니다.
1) 문(文) ~ 머리에 홈처럼 파인 줄을 갓끈과 비슷하게 보아 지혜가 있을 듯하여
2) 청(淸) ~ 나무의 수액만을 먹고 자라므로 잡것이 섞이지 않고 맑아
3) 염(廉) ~ 다른 곡식을 축내지 않으므로 염치가 있으니
4) 검(儉) ~ 살 집을 따로 짓지 않으니 검소하다고 보아
5) 신(信) ~ 계절에 맞춰 오고 가니 믿음이 있기에
또한 옛부터 매미는 7년동안 땅 속에서 살다가 1달만 지상에 나와 살고는 죽기 때문에 이제 막 빛을 본 매미를 함부로 잡으면 벌받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유충일 때는 묵묵히 지하 어둠 속에서 살다가 성충이 되었을 때는 마치 남은 생명력을 올인하듯이 쩌렁쩌렁한 소리로 울어대고, 성충으로서 날개를 가진 채 사는 삶이 유충 시절에 비하면 턱없이 짧기 때문에 많은 문학에서 비운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속을 다 내어놓을 만큼 모든 것을 다해 짝을 찾는 매미 소리 .....
동물의 세계에서는 번식활동이 그 동물이 갖는 모든 생명사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의 과업을 다 끝내놓고 자신의 주검을 당당히 떨구고 가는 매미를 보면서 ....
사람에게는 생을 다했을 때 부끄럽지 않은 주검을 마주할 가장 중요한 과업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각자 .... 다르겠지요.
죽었을 때,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 엣속담은 이르고 있지만 ....
정말 사람에게 자기 이름을 남기는 것이 죽음을 맞이했을 때 가장 중요한 과업이 될까 ..... 생각도 해 봅니다.
만약 .... 커다란 선택바구니가 있고 .....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당신은 죽음앞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실 건가요?
그것이 무엇이든 ....
매미 소리처럼,
그것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당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