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친구 허수남
조금 전에 카톡으로 보내온 중학교 동기생인 허수남 친구의 최근 모습입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너무 보기에 좋습니다. 우리 노객들의 나이 70대 중반에 이렇게 활기차게 일을 할 수 있는 자체가 행복이겠지요. 고등학교는 대광고를 졸업하고 대학은 H대 공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을겝니다. 초등학교는 서울 영희(永禧)국민학교를 1957년도에 졸업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영희국민학교 출신들은 상당히 쓸만한 인재들이 있는 학교입니다. 김지웅 김광세 원은한 최정남 등의 괜찮은 친구들입니다. 최 아무개 한 녀석만 빼면 말입니다. 그렇다고 타교 출신은 별 볼일이 없는 것은 아니라지요. 진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여난 수남(秀男)이는 인물도 출중한 친구입니다. 유수한 건설사의 사원으로부터 임원까지 잔뼈가 굵은 건설업계의 대들보와 같은 인물입니다. 한 때는 공군 장교로서 청와대 조경과장으로도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몇십년 동안은 각자의 위치에서 삶에 충실하느라 연락도 없이 지낸 벗입니다. 50대 중반에 처음 만나서 폭음을 하던 기억이 어제처럼 새롭습니다. 이후에도 가끔 만나서 한잔을 하노라면 끝없이 권주가를 외치던 완샷 친구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카톡이나 전화로 안부를 주고 받는 사이지만 아쉬움만이 쌓입니다. 언젠가 서로가 천직에서 털고 나오면 수시로 봐야 할 벗입니다. 그날이 곧 서로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날까지 사진에서 처럼 건강하고 멋진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수남아, 친구야 우리 우정의 잔을 잔을 잔을 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하자, 건배 건배 건배 건배 완 샷 ~~~ " 하는 그날을 우리 손꼽아 기다려 보자꾸나.
2017년 1월 12일 약국에서 무 무 최 정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