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암산 앞 비로재에서 바라 본 신경북도청 후보지인 의성군 다인면 삼분리 일원-
멀리 만경산과 낙동강(위수강)이 보인다
터의 지존 삼분리
2008. 1. 24 경상북도 도청이전 홈페이지 게시 글(차재호)
의성, 예천, 상주 일대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사이의 크나큰 골짜기를 흐르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고을이다.
일월산맥은 이 낙동강 줄기 동쪽 산지를 이루는 낙동정맥의 서쪽을 남북으로 달리는 산맥이다.
북동쪽으로는 첩첩 산들을 조망할 수 있고 남서쪽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낮은 산들과 너른 들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일월산맥이 영양을 떠나 의성의 서부지역인 비안면 안계면을 거쳐 다인면 삼분리 뒤에서 마지막 용틀임을 하고 남은 기운을 불끈 주어 대궐 용마루 형상의 토형산으로 우뚝 솟아 어병사를 두른 듯 그 위용과 풍모를 사방으로 한껏 떨치니 이름하여 문암산(460m)이다.
그 자태도 웅장하거니와 주위 사방을 아우르는 형상이 여간 비범 장쾌하지 않다. 그 앞으로 광활하고 거대한 수 천만평의 분지형 대국세를 만드니 경북의 4대 평야 중 하나인 안계평야와 인접한 곳으로 다인면을 비롯한 6개면이 이 거대분지 안에 들어 있다.
대개 분지형의 지세는 대기 오염이 없었던 옛날에는 명당지역으로 사랑받았으나 요즘처럼 대기 오염이 문제되는 때에는 분지형 보다는 바닷가에 위치하여 대기 소통이 원활한 곳이 환영받는 세상이 되었다. 이 곳은 거대한 분지형 지세임에는 분명하나 예천과 문경, 상주 쪽이 100m 이하의 나지막한 야산으로 되어있고 동쪽으로는 의성읍쪽으로 길게 열려 있어 대기 소통이 매우 원활하여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일개 도청 터가 아니라 오히려 한 나라의 도읍지 터로 더 적합한 곳이다. 수도가 통째로 옮겨와도 조금도 손색이 없을 만큼 국세가 크며 산천정기 또한 충만하다.
현 경북과 경남도청터를 소점한 바 있는 육관 손석우씨도 생전에 이 문암산을 보고 크게 놀라며 이 산 아래에 엄청나게 많은 인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질 터라고 예언하며 극찬에 극찬을 거듭했었다.
삼분리의 주산인 문암산에서 몇 가닥의 용맥이 꿈틀거리며 들판과 마을쪽으로 굴곡위이하며 내려오는데 이 산 아래 최고의 핵심 명혈 터는 단연 삼분1리다. 요즘 도청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이다. 위엄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주산은 물론 봉황이 알을 품는 듯 좌청룡, 우백호와 물 길도 다정하게 이 마을을 감싸주며 안산과 멀리 조산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조응하고 있다.
삼분리 옆 비로재 정상에서 조망하면 한 폭의 생생한 비단결 같은 산수화가 펼쳐지는데 누구라도 한눈에 그 아름다움에 빠질 것이다. 칠곡의 웃갓마을,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천전마을, 해남 연동마을 등 잘 알려진 명당마을과 비교하면 그 곳은 풍수 초보자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자그마한 동네 명당이요, 삼분리는 거대한 분지 속의 천하대명당이니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어떤 풍수서에도 소개된 바 없는 삼분리 같은 명당은 평생 돌아다녀도찾기도 어렵거니와 인연이 닿지 않으면 살기도 어렵다. 삼분리 마을의 특징은 무맥평지에는 집이 거의 없고 대개가 용맥 위에 옹기종기 붙어 있어 멀리서 언뜻 보면 초가지붕에 조롱박 달린 모습을 연상시키는데 지기전달 모습이 아주 확연하다.
옹색함이나 답답함이 전혀 들지 않고 확트인 전망에 가슴마저 시원하게 뚫린다. 특별히 이 곳이 옛날부터 사대부나 사방을 떵떵거리던 권문세족들의 집단거주지는 아니다. 서민풍이 물씬 풍기는 그저 그렇고 그런 집들로 이루어진 평범하게 보이는 마을이다. 교육시설이나 문화시설조차 변변찮은 이런 서민들의 집단거주지에 기네스북에나 오를 법한 국내 최고의 진기하고도 폭발적인 인재배출의 모습을 보이는 현상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2005년 11월 02일자 서울신문에 '의성군 다인면 고위공직자 배출화제'라는 제목으로 기사까지 나오기도 했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인구 5100 여명에 불과한 다인면에서 검찰총수를 비롯해 군 장성 등 고위공직자들이 잇따라 배출돼 공직사회에서 화제가 된다는 내용이었는데 다인면 소재지의 주산인 비봉산은 문암산과 쌍벽을 이루는 산으로 비봉산이 배출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검찰총장인 정상명씨로 서릉리 출신이다. 국방부 군수기획관을 거쳐 육군 중장으로 승진한 양원모 장군, 김학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김동호, 김희철 변호사, 행시에 합격한 정상조, 김의도, 류한국씨, 봉정리의 박만호 전 대법원 대법관, 김동기 준장, 건영(주)의 엄상호회장, 양서리의 강원일 특별검사(김태정 검찰총장 옷로비사건 수사), 평림리의 강현석(경기 고양시장), 조태진(전 인천상공회의소장)씨 등 수없이 많은 인물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1992년에 발간된 '다인지'에 따르면 사법시험 6명, 행정고시 3명, 박사 25명, 영관급 이상 장교 17명, 행정사무관 이상 34명, 경찰과장 이상 6명, 의사 8명, 약사 3명, 교수 17명, 목사 18명, 기업인 17명 등으로 나타났으나 '다인지 '발행 후 15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그 수는 더 늘어났을 것이다.
서릉리와 인접한 천하 대명당 삼분리 마을에서는 국회의원을 4명이나 배출했다. 권병로 제헌의회 의원과 권동찬의원, 김상년의원, 5선관록의 정창화의원으로 정의원의 동생인 정종화 준장도 이 곳 출신이다.
김기동 전 영남대총장과 최용현 전 금오공대총장 등 대학총장을 포함해 대학교수가 7명이나 배출됐다. 권경국 초대 KBS사장, 한국중공업 사장과 상공부 차관을 역임한 박운서씨, 배성효 검사, 고궁호텔과 몇 개의 호텔을 거느린 권혁조 사장, 정영섭 서울 광진구청장, 권홍사 반도건설사장(전국건설협회장), 권오종 경북교육위원, 의사 배재웅, 권순덕씨, 권순재 중앙영화사 사장, 우찬목 전 조흥은행장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배출되는 인재들로 인해 사무관급 이상 '삼분리를 빛낸 사람들' 기념비에 들어갈 인사들의 명단을 확정짓지 못해 고심 중이라고 한다
. 전국에서 이처럼 한 마을에서 집중적으로 인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터를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제대로 지어진 집들이 거의 없어 평범하다 못해 어떻게 보면 한없이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는 마을의 집들을 보면서 이 중 최고가는 명혈 집터에 법도에 맞게 제대로 된 집을 짓고 자손대대로 뿌리를 내리면 발복이 어느 수준일까?
참으로 버려두기 아까운 대길지인데...탄식이 절로 나왔다. 다행히 이 터가 도청 터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현재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으로 3공화국 때도 도청터로 거론되기도 한 지역이다. 경북의 땅넓이는 19,025.96제곱킬로미터로 전국에서 가장 넓다. 웬만한 도의 2배가 넘으니 도청이 어느 한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자리잡을 경우 접근성이 크게 문제된다. 아무리 교통이 발달되더라도 접근성은 그렇게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다인면은 경북의 가장 중앙에 자리잡은 의성군의 서부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경북에서 가장 뛰어난 곳이다.
터의 규모와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다. 저렴한 지가, 다량의 국유지 보유, 발전 가능성,교통 편의성, 지반의 견고성과 경사도, 자연재해의 유무, 도청 선정시 타지역민 반발의 최소화, 주민의 순수성, 자연환경의 아름다움, 청정성, 통풍성, 생활용수 확보, 공항과 철도, 중부내륙과 중앙고속도로와의 연계성, 동서6축 고속도로를 통한 서해안과 수도권과의 경제교류 확대 등 어느 하나도 타지역에 비해 뒤떨어지는 부분이 없는데다 이 번에 한반도 대운하 계획의 일환으로 단밀면에 항구가 생겨 바닷길이 열릴 모양이니 관광과 물류, 수출 길도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만약 도청 이전지로 확정될 경우 삼분리 핵심처에는 마땅히 도청 본관을 짓고 이웃하고 있는 다른 용진 처에는 도의회 건물을 앉혀야 할 것이다. 문암산의 넘치도록 넉넉한 지기가 그 분들을 경북 전체를 위해 일하도록 계속해서 생기를 불어 넣을 것이기 때문이다. 탁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주위환경, 광대무비한 대국세, 나성처럼 원을 그리며 사방에서 호위하며 드넓게 환포하고 있는 귀한 사격의 영봉들이 지켜보는 이 아름다운 터에서 무슨 궁벽되고 편협된 생각들이 생겨 나겠는가?
여태까지는 특정지역 편들기가 너무 심하여 다른 쪽의 원성과 피해의식을 크게 키우고야 말았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도청이 어디로 이전하든 전체를 생각하며 소외받는 도민들이 없도록 골고루 보살펴야 한다. 터의 성격을 안다는 것은 관상을 보는 것처럼 어려운 일에 속한다. 안 살아보고도 터의 성격을 금방 알아낸다면 경지에 오른 분이 틀림없다. 풍수공부가 상당한 경지에 오른 분이라면 삼분리에 그렇게 수없이 인물들이 쏟아지는 현상에 대해서 조금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대구에 있는 현 도청 터는 상당한 명당 터다. 만약 경북 도청 터가 좋지 않고 몸에 맞지 않았더라면 벌써 이전했을 것이다. 전국에서 가장 도청이전이 늦어진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누구도 이 좋은 명당 터를 버리고 떠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자녀교육문제, 편리한 생활 ,출퇴근 문제 등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고민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다. 이 넓디넓은 경북 땅에 현 도청터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단 말인가, 이전해야 한다면 현 도청터보다는 훨씬 좋은 곳으로 이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터가 존재하는지에도 의문을 가질 것이다. 경북의 미래설계와 발전여부가 걸린 중차대한 일이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도청을 면사무소나 군청, 시청터에나 적한 곳으로 옮길 수는 없는 일. 그에 대한 해답이 바로 여기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는 천하 대명당 삼분리에 있다.
도청이전에 가장 적합한 터, 대구광역시를 훨씬 능가하는 터는 경북에 오직 이 한 곳 뿐 그 어디에도 없다. 서로 자기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아우성이나 합당한 터가 없으니 어쩌란 말인가. 사방에 지천으로 널려져 있는 길하지 못하거나 형편없는 곳에다 옮길 수는 없질 않은가. 의성은 인물이 많이도 배출되는 곳이다. 의성과 거대분지가 낳은 또다른 인물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김재원의원 ,김석준의원, 우홍구의원, 김동권의원(공직자윤리위원장,서울고등법원장 역임), 이치호의원, 김화남의원 등 10 여명이 배출됐고 우동기 현 영남대 총장도 교촌리 출신이다. 고급인재 배출의 살아있는 증인이자 산실인 이 곳에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면 넘쳐나는 산천지기로 얼마나 많은 국가동량들이 쏟아져 나올 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 유일무이하고 서기어린 천하 대명당 터가 경북을 위해 그 잠재력을 사방에 떨칠 지 아니면 새로운 천년의 주인을 기다리며 묵묵히 은둔할 지 사뭇 지대한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 퍼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