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이를 아십니까? 삽교에 사는 예람이는 초등하교 5학년 여자 아이입니다. 어젠 예람이 방을 새롭게 꾸며주고 주방에 보일러와 예람이 할머니,할아버지 방에도 보일러를 놔주는 공사를 하였습니다. 예산군 청소년센터에서 13명의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봉사활동을 전개하면서 많은 공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전원이 땀흘려 열심을 다해 수고한 귀한 날이였습니다. 예산군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가 구성되어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저들의 아름다운 미래가 보였습니다. 우선 보일러를 새롭게 설치하기 위해서는 방에 가득찬 생활도구 및 가구 등을 바깥 하우스 안에 이동시키는 일이 먼저 선행되어야 하기에 학생들에게 일부 배정하고 나머지는 주방 벽면 철거와 예람이 방에 도배 및 장판 교체작업에 앞서 기존 벽지를 떼고 일부 벽면은 가베로 마감하여 도배하여야 하는 상황으로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일부 학생들이 예람이 방에 벽면도배를 떼는 순간 와르르 벽면 안쪽에서 그동안 주야로 쥐들의 활동 보금자리로 보온 스치로폴을 거의 부셔놓고 갖가지 짚과 오물들이 가득 채워진 공간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광경이 펼쳐지면서 누구나 할 것 없이 어쩜 이럴 수 있을까 모두가 놀라운 표정들이었습니다.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는 벽면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지냈을까?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예람이 사정을 들어보면서 참 불쌍한 어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래 전 아빠는 세상을 떠나셨고 그 후유증으로 예람이 엄마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예람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과거 사업부도로 파산선고를 받으셨고 현재 할머님은 병원에 매일 다녀야 하는 질병이 있으셔서 제대로 예람이 돌봄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참 대견한 것은 예람이가 밝은 표정을 지닌 어린이라는 사실입니다. 집 주변에 사시는 교우들이 교회에 나가시도록 할머니께 전도를 할 때 마다 다음 하시며 미루셨는데 예람이가 열심히 삽교감리교회에 다니면서 이런 봉사단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시며 교회를 향한 마음을 조금씩 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평소 전도대상자로 삼아 관심을 가지셨던 두분의 할머니 권사님들이 봉사활동 도중에 방문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가정에 큰 보배가 있는데 바로 예람이라고 하시며 예람이는 이 가정을 회복하게할 희망이라는 말씀을 들었을때 참으로 저도 같은 마음으로 동의하였습니다. 예람이란 예쁜 아이는 참 눈이 맑습니다. 똑똑한 얼굴로 웃음짖는 미소에는 천사같은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있음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 짧은 시간에 아이에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주님께서 한 어린 영혼을 사랑하시고 천하보다 귀히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날 오전에 는 삽교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손수 방문하셔서 사랑의 선교헌금을 전달하시고 먼 곳에 까지 일부러 가셔서 여러가지 맛있는 간식을 준비해 오셔 격려해 주시고 이 가정과 봉사하는 학생들,봉사단원들을 위해 기도하심이 우리에게는 주에 음성처럼 새 힘을 얻었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셨고 또한 너희가 지치고 힘들 때 위로하시며 어려운 가운데에도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주님을 섬기는 것처럼 정성껏 섬김의 본이 되라. 말씀하심을 기억하며 오늘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는 나머지 주방 벽면 합판작업과 도배 및 장판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아무쪼록 많은 단원들이 참여해 주면 더욱 좋겠고 부족한 재정적인 부분도 풍성하게 채워져 소외된 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가정에 보배 예람이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작지만 오직 관심뿐입니다. 이 아이를 위해 기도하며 예람이가 주의 일꾼으로 더욱 쓰임받는 날까지 행복한 주의 자녀가 되길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예람아!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