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의 사랑은 정말 위대하다"
"시신 없이 장례까지 치렀는데"…네팔 60대 여성, 대홍수 10일 만에 생환 구조
정혜인 기자2026. 9. 6. 14:07
5일(현지시간) 네팔군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구조에서 치료까지' 영상에 등장한 구조된 생존자들. /사진=네팔군 페이스북
6일(현지시간)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덮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한 지 11일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생존자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추가 생존자 구조 기대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 구조 당국은 대홍수 발생 10일 만인 5일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 매몰됐던 중국인 1명에 이어 바그마티주 누와코트의 베트라와티 마을에서 진흙과 토사에 매몰된 가옥에서 60대 여성 찬디카 슈레스타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슈레스타는 대홍수가 발생한 지난달 26일 가족 4명과 함께 실종됐고, 친척들은 실종 8일째 되는 날 장례 의식까지 진행했다고 한다.
이크발 하와이 네팔 경찰 부국장은 AFP에 "인근 도로 복구 작업을 위해 배치됐던 경찰들이 현장을 정리하던 중 해당 여성을 구조했다"며 "여성은 치료를 위해 군 헬기로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네팔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건물을 지날 때 희미한 울음소리를 들리자, 즉시 창문을 깨고 건물을 진입해 진흙을 헤치고 슈레스타 구조에 성공했다고 한다.
슈레스타가 있었던 4층짜리 건물은 대홍수로 인해 언덕 위로 100m나 밀려 올라와 아래층은 두꺼운 진흙에 잠긴 채 일부만 보이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집이 물속에서 구르면서도 부서지지 않고 집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으니 저래 또 기적 같은 구조가 되는구나. 집이 부숴졌으면 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