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자존감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느끼는 특정한 방식이자 자신의 가치를 보라보는 관점이다. 이런 자기 가치감은 대인 관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인 관계에서 표출되는 가치감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쌓는 경험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안정적이고 통합적인 자아 관념이다.
자존감이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이다.
'느낌'이라는 단어에는 직관, 평가, 감정이라는 넓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이처럼 감성적인 요인에 좌우된다. 요컨대 자기 평가는 감정을 배제한 채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고, 자존감은 감정을 개입시켜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다. 자존감은 자기애가 얼마나 강한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많은 심리학자들이 말한다. 누구든 자신을 바라볼 때 좋고 싫은 감정을 느끼기 마련이다.
자신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이 무덤덤한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수학 공식이나 자연 풍광을 대할 때와는 달리 감정이 강하게 이를테면 자존감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이다. 그것은 성공, 실패 등 구체적인 사건이 발생한 뒤에 따라오는 일시적인 자기 가치감과는 다르다. 일시적인 자기 가치감은 자신감 또는 상태 자존감state self- asteem이라고 부른다. 그것은 일에 결과에 따라 그때그때 변한다. 가령 자신이 시험에서 1등을 했다는 것을 알면 자기 가치감이 크게 증가하지만, 친구들이 질투하며 따돌리면 금세
기분이 우울해져 자기 가치감도 사라지고 만다. 이것은 일상적인 감정 기복일뿐 자존감이 아니다.
자존감은 인격을 구성하는 안정적인 요소로 비교적 독립적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일의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일의 성패에는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실패를 경험해도 자신을 실패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충격을 받을 수 있지만,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다. 물론 일의 결과가 자기 가치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겠지만, 자존감에 따라 그 영향의 정도는 달라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전반적이고 안정된 자존감을 특질 자존감 traite self-esteem이라고 한다.
그런데 두 가지 경우에는 특정한 일의 결과가 전체적인 자존감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하나는 이혼, 불치병, 승진 등 인생의 중대한 사건인 경우다. 이러한 일의 결과나 그로 인한 자신감은 종종 자존감 자체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어떤 상태가 장기적이고 광범위하게 지속되는 경우다. 오랫동안 실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침잠되어 있거나, 여러 가지 일에서 연달아 실패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가정은 화목하지 못한데 실직하고, 아이는 탈선해 사고를 치고 다니며, 그 와중에 친구에게 배신까지 당했다고 치자. 그런 상황에서는 자존감에 변화가 생길 뿐만 아니라, 심하면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아무리 건강한 자존감을 가졌다고 해도 이렇게 명확하고 보편적인 결과 앞에서 의연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다.
성장기의 경험
자존감의 바탕에는 어릴 적 부모와의 관계에서 쌓인 기억이 놓여 있다. 대인 관계에서 겪은 정서적 경험을 포함해 성장기의 경험은 컴퓨터 메모리처럼 우리 내면에 차곡차곡 기록된다. 두뇌 발육의 중요한 시기에 형성된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관한 감정이 또렷하게 각인되는 것이다.
의식과 잠재의식의 구분
감정이 개입된 자기 평가인 자존감은 의식적인 기공과 사고를 통해 형성되기는 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동적으로 형성되기도 한다. 심리학에서는 후자를 암묵적 처리implict processing라고 부른다. 자존감이 형성되는 과정은 의식과 무의식의 과정에서 나뉜다. 전자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원칙에 따라 개체에 대한 관찰과 직관을 통해 형성되는 '명시적 자존감explict self-esteem'이고, 후자는 무의식의 경험암묵적 자존감은 의식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
안정성과 불안정성
자존감은 일단 형성되면 쉽게 변하지 않고 어디를 가나 따라다닌다.
하지만 자존감이 언제나 또 누구에게나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 특히 그것이 낮은 사람들의 자존감은 상대적으로 쉽게 변한다.
자존감의 높고 낮음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활력과 에너지가 넘치며, 인생을 낙천적으로 산다. 그들은 자신이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고 생각하며, 장밋빛 선글라스를 쓰고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에 늘 기분이 좋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장점과 단점이 절반씩이거나 단점이 더 많다고 여긴다. 그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오르락내리락한다.
심리학자들은 낮은 자존감이란 부정적인 자존감이 아니라 긍정적이지 않은 자존감이라고 말한다. 낮은 자존감과 자기 비하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그 두 가지를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자기 비하는 우울함에 더 가깝다. 자기 비하에 빠져 있는 이들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원망하고 비난하기 때문에 남들이 뭐라고 하지 않아도 혼자서 모욕감과 수치심에 사로잡힌다.
출판사:비바체 지은이:류상핑 옮긴이:허유영
첫댓글
주님께서 하십니다!!
주님께 영광!!
주님께서 하십니다~!!
주님께 영광~!!
성장기에 겪었던 모든 것들
지금까지 의 삶가운데 겪었던
모든것을 벗어버리고 앞으로 의 인생은 낙전적이고
긍정적으로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