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亡草 : 개망초>
沙洲何播種(사주하파종) 모래섬에 어찌 파종하랴마는
莽草耐塵風(망초내진풍) 망초로 진풍을 견디누나.
多幸非農圃(다행비농포) 채마 밭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猶勝比路中(유승비로중) 노중보다야 참을 만은 하겠지?
(20180612隅川정웅)
*莽草=亡草, '亡'字가 민망해서일까? '莽草'로 쓰기도..
‘잡초(雜草)’
무릇,
-하늘은 녹(祿)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느니라-*
뽑고
또, 뽑아도
나온다
여의섬
개망초*
(2018)
*天不生無祿之人 地不長無名之草/明心寶鑑 ‘省心篇’
*전해지는 이야기: 망초는 우리나라에서 맨 처음 철도가 건설될 때 사용되는 철도침목을 미국에서 수입해 올 때
함께 묻어 온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철도가 놓인 곳을 따라 흰색 꽃이 핀 것을 보고 일본이 조선을 망하게 하려고
이 꽃의 씨를 뿌렸다하여 ‘亡國草’라로 불렀고 다시 ‘亡草’로 부르게 되었다고. 그 후 망초보다 더 예쁜 꽃이 나타
났는데 망초보다 더 나쁜 꽃이라 하여 ‘개망초’라고 불렀다고. [국립중앙과학관 야생화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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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에서 보리는 잡초라고라. 그 반대도
山蔘인들, 잡초였으리라!
選擧日! 개망초 뽑듯. 아니, 잡초 고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