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생님, 안녕하세요.
메일이 왜 스팸으로 분류가 되었을까요?
안부인사라는 제목이 너무 평범해서 그랬나...
날이 많이 덥지요?
여기도 낮에는 많이 덥습니다. (사무실 안은 시원하지만)
그래도 아직 집에 가면 에이콘을 틀 정도로 덥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지난 주말엔 아는 사람들 3가족이 부부동반해서 무주를 다녀왔습니다.
무주구천동 계곡과 적상산이란 곳을 둘러보며 쉬었는데 계곡 경치가 참 좋더군요.
무주에서 구천동으로 들어가는 길도 나무가 많아서 마음에 드는 길이었습니다.
옛날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세워져있는 라제통문이란 문에는
할아버지가 군졸 복장을 하고서 지나가는 차마다 일일이 인사하는 모습도 재미있었지요.
서울에서보다는 대구에서 훨씬 가까운 곳이니
다음에 기회되면 정은이,희은이 데리고 한번 가보세요.
이제 조금 있으면 여름방학 시작하겠네요?
하기야 선생님들 보면 방학이라도 무슨 교육같은게 많아서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만.
홈페이지에서 가끔씩 볼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세요. 2007.7.10
--원본메시지--
송신 : 이정애 <jajaha@hanmail.net>
수신 : 황광만 <hkwangman@sempio.com>;
날짜 : 2007년6월20일22시57분19초
제목 : [RE]안부 인사
오늘이 6월 20일입니다. 기말고사 시험 관계로 바쁘다 보니, 오늘에야 메일을 읽었습니다. 그것도 스팸편지함에서요. 받은 편지함을 대충 읽어보고, 오늘따라 스팸까지 열어보았더니, 아주버님의 메일이 스팸에 들어 있을 줄이야...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서울 식구들은 잘 지내시겠죠?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생각하면서 가끔씩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정은이 희은이도 기말고사 기간이라, 나름대로 애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명이 동시에 중학생이 되니, 저도 많이 부산해지고 바빠진 것같습니다.
예민한 두 중학생 비위 맞추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인생공부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은 정은이 외할아버지 2주기였습니다. 화살처럼 빠른 세월의 힘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다가도 ... 문득 두 아가씨의 엄마로 서 있는 제가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힘을 얻기도 하지요..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안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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