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19년 4월 7일 (일)
o 날씨: 맑음
o 산행코스: 부평아트센타(백운공원) - 구루지고개 - 호봉산 - 장고개 - 함봉산 - 원적산 - 아나지고개
o 산행거리: 8.2km
o 소요시간: 2시간 40분
o 위치: 인천
o 일행: 나홀로
o 코스정보: 원적산, 장고개, 아나지고개
o 트랙: 한남정맥_부평아트센타_아나지고개_20190407_103636(jbha3309-20190407_132129).gpx
▼ 코스지도
이제부터는 땜빵의 나날입니다.
어제 신낙남정맥을 마쳤고, 현재 진행중인 금북정맥을 제외하면 나머지 7정맥은 남아 있는 땜빵이 숙제거든요.
오늘도 그중 하나 작년 여름 무더위 때문에 중탈했던 한남정맥 6구간중 일부를 땜빵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제 밤 늦도록 술자리가 있었지만, 거리도 8km 정도로 짧고 표고차도 크지 않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섭니다...
▼ 부평아트센타 (들머리)
부평아트센터와 백운공원 사이의 '아트센터로'를 지나 '아트센터입구 삼거리' 에서 좌회전...
남쪽에는 벌써 벚꽃이 지고 있는데 이곳은 담장을 따라 늘어진 노란 개나리꽃이 기분을 화사하게 해 줍니다.
삼거리 좌측에 보이는 '부평구족구연합회' 안내판을 따라 우틀하여 임도를 따라 가면 되는데...
다운 받아온 선답자의 트랙은 궂이 임도 우측의 숲길로 안내합니다.
등로도 희미한 가시덤불이고 바로 위에서 임도와 다시 만나니 괜한 고생말고 걍 임도를 따라가면 됩니다.~~
▼ 내려다본 '아트센터삼거리' 부근
임도에서 숲속으로...
편안한 오솔길 같은 분위기입니다.
실제로 이곳은 '인천둘레길'이 지나고 있습니다...
▼ 6번 송전탑옆 산불감시초소
▼ 인천 아시아게임 십정경기장 방향
▼ 가재울역 방향
6번 송전탑에서 내려가면 만나는 갈림길이 아마도 '구루지고개'인 모양입니다.
구루지고개 뒷편 6번 송전탑 주변은 보강공사중이므로 위회하라는 플래카드가 나불고 있습니다...
5번 송전탑 언덕위가 호봉산입니다.
정상석이나 정상목은 없고, 이정목에 '호봉산 정상'이라는 표시가 보이네요...
▼ 호봉산
바야흐로 진달래의 계절입니다.
인천둘레길을 걷는 시민들도 많이 보이고...
장고개를 지나갑니다.
장고개는 부평구 산곡동에서 인천서구 가좌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데,
예전에는 산곡동 일대가 초지가 무성하여 말을 키우는 마장(馬場) 이었고, 장고개는 마장으로 넘어가는 고개였다고 합니다...
▼ 장고개(장고개공원)
장고개를 지나면 등로는 함봉산을 향해 제법 솟구칩니다.
나무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네요...
▼ 내려다본 장고개공원 일대
함봉산까지도 진달래길...
함봉산에서 바라본 원적산은 물론 좌우의 조망이 좋습니다.
지도에는 철마산이라고 적혀 있는 경도 있지만 현장의 표지석에는 함봉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호랑이가 우는 소리가 들리는 산이라는 뜻이랍니다. '함'의 한자도 '去'변에 호랑이 '虎'가 합쳐진 것이네요...
▼ 함봉산
▼ 함봉산에서 바라본 원적산(중간) 방향
▼ 함봉산에서 바라본 계양산 방향
함봉산에서 원적로까지는 급경사의 내리막길입니다.
정상부의 절개지에서는 밧줄도 잡아야 하고...
▼ 내려다 보이는 생태이동통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세일고등학교 입구, 이곳에서 다시 업턴하여 원적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잠시 된비알을 오르면 공터가 제법 큰 무명봉...
이곳에는 목을 축이고 요기를 할 수 있는 참새 방아간이 있습니다.
▼ 무명봉에서 바라본 원적산
원적산 정상도 널찍한 공터이며, 정상 표지석이 두개나 되네요.
둘다 키높이가 낮아 쪼그려 앉아 인증샷을 찍으려니 영~ 자세가 나오질 않습니다.
이전에는 천마산 또는 철마산으로 불리우다가 인천시 지명위원회에서 원적산으로 바꾸었으며, 아기 장사의 전설이 숨어 있습니다...
▼ 원적산
원적산에서 얼마간 떨어진 곳에 원적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적산 정상에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 원적정
원적봉을 지나면 아나지고개까지는 추세적인 내리막길...
원적봉의 해발고도가 약 200m 정도이니 내리막길이라고 할 것도 없네요.
그냥 널널하게~~
▼ 내려다 보이는 루원시티 방향
한신빌리지 갈림길을 앞두고 초가쉼터가 있습니다.
정맥길은 직진하여 '청정농원'으로 내려가야 하지만 현재는 등산로가 폐쇄되어 한신빌리자 방향으로 좌틀해야 합니다.
안내판이 세워져 있지만 별 생각없이 쭉~ 직진했더니 맨아래에 철조망이 좌물쇠로 단단하게 채워져 있어 어쩔수 없이 back...
▼ 갈림길 (현재 정맥길은 좌측)
갈림길에서 내려오면 한신빌리지 옆 '서달로' 이며,
서달로를 따라 청정농원 입구까지 간 다음 한신빌리지를 통과해야 합니다...
▼ 청정농원(조아텔) 앞 건널목 (원래 정맥길이 통과하는 지점)
▼ 한신빌리지 놀이터
한신빌리지 놀이터에서 우측의 '인천대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지나면 아나지고개 부근입니다...
아나지고개는 가정동에서 효성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며, '안하지고개'가 발음이 변형되어 '아나지고개'화 된 모양입니다.
'안하지'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는 뜻인데, 조선 태조와 관련된 이야기와 운하 건설과 관련된 이야기가 숨어 있다고 합니다...
▼ 아나지고개 부근
이곳에서 12번 시내버스를 타고 부평역까지 그리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집으로 복귀하여 오늘 일정을 마감했습니다.
이제는 남아 있는 1,2,3구간... 5월까지 완료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