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관심을 모으던 인피니티 G25가 국내에도 드디어 런칭을 했네요.
G25는 그 동안 인피니티의 퍼포먼스지향 모델들의 혈통을 유지하면서
보다 다루기 편하고 만만한 위치에서 만날 수 있는 럭셔리급의 엔트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G25에는 반감이 들었는데… 이는 퍼포먼스 지향의 브랜드 답지 않은… 너무 현실적인 모델이랄까요?
인피니티하면 독일 3사의 한 급 위까지 넘볼 수 있는 파워가 있는 브랜드였는데… 라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그냥 흘려보내고 있다가…얼마전 편안한 세단을 구매하려다 보니 갑자기 이 녀석이
눈에 들어오네요. 현실로 돌아오니 현실적인 모델이;;;
일단 C클래스나 A4… (320은 이미 경쟁력을 잃었고) 아님 SUV가 있어도 좋을 것 같고… 하는 생각으로 알아보다가
G25를 보니 새롭게 G시리즈가 다가 온다고 해야하나…
G37의 언제든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엔진을 숨기고 다니며 감수하던 부담을 덜어내고 좀 편안하게 다가 오더군요.
그간 비교하던 독일3사의 엔트리급과 비교하면 일단 사이즈가 남들 태웠을 때 안 창피 할 만큼 크고,
엔진도 엔트리급과 비교하니 마력도 가장 높고, 옵션은 G37과 거의 동일 하네요.
전반적으로 드는 생각은 3사 엔트리들과 비교하자면 약간 윗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만 놓고 봤을 때)
가격은 이 들 중 가장 저렴하네요. 역시 인피니티는 가성비가 좋습니다.
그래서 G25에 관한 자료들을 좀 찾아 봤습니다.
전 그간 독일 3사의 차량을 5대 이상 소유했었는데… 와이프 사줄 차를 산다면 BMW는 피하려 합니다.
그들의 셋팅은 핸들링에 좋을지는 모르지만 예민한 스티어링과 그로 인한 하체의 내구성 저하는 즐기며 타는 사람에겐
충분한 소모비용이지만 차도 잘 모르는 여자들에겐 필요없는 내용이죠. 늘 상 걱정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성들이 벤츠나 아우디를 많이 타기도 하죠.
그런 점에서 G25는 G37에서 느끼지 못 한 활용성을 생각하게 되네요.
아마도 여성분들이나 젊은 분들이 많이 타고 다니게 될 거 같습니다.
일단 제원을 살펴보자면…
221마력에 토크는 25.8(at 4,800rpm)이고, 길이는 3사중 근래 가장 크게 나온 A4가 4,703인데
G25는 4,780 (MM)라… 역시 공간은 여유가 좀 더 있고,
마력 곡선을 못 봐서 엔진 특성은 시승을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경쟁모델 대비 최강의 마력이군요.
인피니티 특유의 곡선은 리니어 한 편이니 브랜드 성향은 지키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그렇게 여유있는 토크는 아니니 중속부터 부담없이 나와주면 좋을 듯 합니다.
사실 너무 아랫단부터 강하게 나오는 토크는 끝까지 살아 주지 못하면 운전자가 예외의 상황에 처하기 쉽기 때문에
어느정도 플랫한 성향을 가지는 점이 초보들에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2.5리터 V6엔진.
2.5라고 해도 꽉 차는 군요. 이미 14년 연속으로 워즈오토 10세계 10대 엔진에 든 만큼 믿음 가는 엔진이긴 합니다.
일단 브이형 6기통이라는 점에서 경쟁 모델들 하고 차별화가 되는군요.
사실 부드러운 음색을 4기통에서 기대하긴 힘들긴 합니다.
최근 트렌드인 ‘터보’, ‘직분사’ 엔진들이 연비나 마력면에서 유리한 면이 없지 않지만,
가장 필링이 우수한 엔진은 NA 6기통 엔진이 아닌가 합니다. (세단기준)
여기에 마력과 연비가 뒷받침 된다면 더할나위 없고요…
참고로 G25의 연비는 11km/l로 2,000cc 터보모델인 아우디 A4와 비슷합니다.
17인치 굿이어 타이어가 기본 장착 되는군요.
마력 수를 감안한다면 굳이 18인치 휠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편평비가 문제 되지 않는다면 업그레이드는 가능하겠네요.
보스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가능하고,
모니터는 7인치라고 하네요.
런칭쇼 컨셉이… 인피니티 대표이사가 발렛맨 복장을 하고 여성분 도어를 열어주는 퍼포먼스를…
인피니티가 G25 때문에 여성계층으로 유저층이 확산 되겠군요.
이번 G25의 보증기간은 4년/ 10만키로 비엠/벤츠의 2년 6만키로 (대부분 모델)
보다 맘 놓고 탈만하고, 차량 고장으로 긴급 상황 시 일류 호텔 숙박비를 부담하는
모빌리티 게런티 서비스? 까지 지원하는 점은 이 차의 고객으로 여성을 많이 염두에 둔 느낌이 납니다.
여담이지만 대표이사 저분… 한국시장에 상당히 열정적이시더군요. 행사장마다 자주 보이십니다. ^^
c, 이렇게 보니 늘씬하니 이쁘기도 하네요. G37도 가장 최근 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제일 이뻤는데
다행히 그와 같은 모델로 나와줬네요.
뒷 모습도 똑 같습니다.
인피니티의 스크래치쉴드 페인트로 도장 되어있고,
트윈머플러도 그대로 놔뒀군요. 보통 다운그레이드하면 외관을 차별하는 경향이 있는데
다행(?)스럽게 같은 모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G37이 페이스리프트한지 오래 되지 않았군요.
깔끔한 실내를 그대로 가져왔네요.
인피니티 특유의 인텔리전스 포지셔닝 시스템(좌석이 자동으로 조정되는)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신호대기시 좌석을 움직이면 사이드미러도 거기에 맞게 자동으로 조정되죠.
확실히 경쟁상대에 비해 실내는 넉넉합니다. 최근 New A4가 나오기 전까지 독일 3사 엔트리들은
솔직히 너무 좁아요 ㅠㅜ
후방카메라와 트렁크 열림버튼도 그대로 있고…G37의 트렁크는 동급대비 큰 사이즈가 아니였습니다.
G25의 경쟁모델하고 비교하면 조금 나은정도 일라나…
찾아보니 0 - 100 가속 수치가 7.2초… 연비 11.0km/l
아주 예전에 타던 벤츠 slk230 이랑 비슷한 수치네요.2,300cc + 컴프레서(수퍼차저)에 2인승 로드스터였는데…ㅠㅜ
세상이 많이 변하긴 했죠 ^^
11키로 연비가 가능한 이유 중에 하나는 7단 미션!
전 아직 레이싱모델엔 6단이상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상 생활 세단엔 단수는 많은 게 좋습니다.
변속자체를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기왕이면 세분화해서 알맞게 들어가주는게 여러모로 좋죠.
가장 중요한 가격은 4,390만원
독일 3사 엔트리중 가장 저렴한 BMW 320i (4,790만원) 보다 10%정도 더 저렴하네요.
독일 3사 엔트리급 + 렉서스 is250 + 국산 제네시스 정도를 생각하는 구매계층에 또 하나의 즐거운 상품이 늘었네요.
상품을 비교하고 고르는 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
특히 여성층이나 젊은층에 역시 크게 어필 할 듯 하네요.
잔고장이 특히 적고, AS나 수리/ 부품 교환 등도 만족할 만한 소리 듣고 있는 점도 긍적적 요소로 작용하네요.
시간내서 시승 한번 해보려 합니다.
G25…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꽤 괜찮다!” 이네요.
인피니티 G25에 관한 정보 찾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