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 손질(그루밍; grooming)이란?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동물로서,자신의 몸을 구석구석 혀로 핥아 털을 단정히 하는 데 능숙하다. 하지만 이런 셀프 그루밍(self-grooming)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므로 주인이 손질이 필요하다. 고양이를 비롯한 애완동물을 손질하는 것을 그루밍 (grooming)이라고 하는데, 그루밍에는 빗을 가지고 하는 손질(combing)과 브러시로 빗어 주는 것(brushing)뿐만 아니라 샴푸를 하거나 발톱을 깎아 주거나, 귀 등을 손질하는 것도 포함된다. 또 주인이 손바닥으로 쓰다듬어 주는 것도 그루밍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그루밍의 목적 피모에 묻은 가벼운 때(더러움)나 먼지는 고양이가 스스로 하는 셀프 그루밍 (self-grooming)으로도 없앨 수 있지만, 잘 닦기지 않는 더러움이나 기름기 때까지 없애기 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장모종 고양이는 셀프 그루밍만으로는 털이 엉키기 쉽고,털갈이 때가 되면 다량의 털을 삼키게 되어 위와 장내에 헤어볼(hairball)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 지성(脂性)의 고양이는 더러움을 타기 쉬운 탓에 피모와 피부가 비위생적이 되어 피부병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빠진 털이 흘어져서 함께 생활하는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려면 주기적인 그루밍(grooming)이 필요하다. # 그루밍은 질병 예방의 지름길 또한 그루밍은 단지 고양이를 예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건강 관리 측면에서코 매우 중 요하다. 브러싱과 샴푸는 고양이의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또 그루밍을 하면서 몸 상태를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건강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그루밍은 질병이나 컨디션 이상의 조기 발견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루밍을 하는 동안 주인과 고양이의 스킨십(skinship)이 이뤄지므로 둘 사이를 보다 친밀하게 해주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 고양이와 생활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 그루밍을 좋아하는 고양이로 키우려면 "세 살 버룻 여든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어릴 때부터 사람이 자주 만져주는 것에 길들여지지 않은 고양이에게 갑작스럽게 브러싱이나 빗질을 하려고 하면 좀 처럼 말을 듣지 않는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그루밍에 익숙해지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어릴 때부터 함께 놀아준다는 기분으로 말을 걸면서 쓰다듬기도 하고 안아주기도 해서 손질을 해주면,시나브로 사람이 만져주는 것에 익숙해져 그루밍을 좋아하는 고양이로 성장하게 된다. * 다음은 고양이가 자연스럽게 그루밍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① 자고 있을 때 쓰다듬는다. 싫어하는 것 같으면 곧 멈춘다. ② 브러시로 턱 아래와 머리 등을 조금 빗겨 본다. 이때도 싫어하는 것 같으면 멈춘다. ③ 매일 ①과②를 반복한다. ④ 브러싱에 기분 좋아하면 점점 범위를 넓혀간다. 이때도 싫어하면 곧 멈춘다. ⑤ 빼는 가장 싫어하는 곳이므로, 안아서 뎃을 배에 대는 것만으로 해서 습관을 들인다. ⑥ 끈기 있게 지속한다. ⑦ 계속 반복해 그루밍에 익숙해진 고양이는 빗과 브러시만 봐도 주인에게 오게 된다. # 단계별 그루밍
(1) 생후 1개월 정도에는 대개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핥아서 깨끗이 해주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어미 고양이가 새끼를 잘 보살피지 않거나, 설사 등으로 엉덩이가 더러워졌 다거나 하는 등)을 제외하고는 굳이 따로 손를 댈 필요는 없다. (2) 생후 1개월 정도 지난 새끼 고양이는 이유 시기를 거쳐 식사를 하게 되고, 배변도 스스로 화장실에 들어가서 하게 된다. 또한 여러 가지 사물에 홍미를 가지며,사람에 대 해서도 새로운 감정을 가기게 된다. 이때부터 1일 1회,5∼10분 정도 살며시 안아주고,손으로 쓰다듬어 주면서 사람의 손길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3) 미용도구를 사용하는 그루밍은 생후 2개월경부터 서서히 습관을 들인다. 이때에도 너무 무리하게 오랜 시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고양이의 기분을 봐가며 서서히 시간과 횟수를 늘려 주인이 만지는 것에 익숙해시도록 한다. 미용도구 사용도 다른 습관을 들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손질을 시작하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무리하게 힘을 들이는 것은 금물 처음으로 하게 되는 빗질과 브러싱은 부드럽게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며, 강하게 누른다 거나 무리하게 힘을 쓰는 것은 금물이다. 고양이가 아프다는 생각이 들게 되면 손질을 싫어하게 되고, 브러시를 보기만 해도 도망치려 하기 때문이다. 무릎 위로 올라와 앉을 때 등에 부드럽게 말을 걸거나 이름을 불러주거나 하면서 가만히 브러싱을 하거나, 귀를 청소해 주도록 한다. # 그루밍의 용품과 도구 고양이의 그루밍에 사용하는 용품과 도구에는 브러시와 빗을 비롯해 발톱, 귀,눈, 이 손질에 필요찬 것들과 샴푸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모든 용품과 도구는 각각 용도가 다르므로 사용법에 맞춰 적당한 것을 준비해야 한다. (1) 브러시(주로 단모용) 돼지털 등 동물의 털로 된 브러시는 털속에 남아 있는 빠진 털 등을 모아 제거하고,피모에 자연스런 광택을 준다. 나일론 제품은 정전기를 발생시키고, 절모(끊어진 털)의 원인이 되스로 브러시로는 적당하지 않다. 또 단단한(hard)동물의 털로 된 칫솔은 얼굴과 꼬리 부근의 털 손질에 편리하다. (2) 핀브러시 고무 쿠션이 달린 철제 핀브러시로, 끝이 등글게 되어 있는 것이 좋다. (3) 고무 브러시(단모용) 빠진 털과 더러움을 제거하고, 혈액 순환과 털 맵시를 좋게 한다. (손바닥에 맞을 만한 정도의 크기가 좋다. 평평한 면은 윤내기용. 삼각면은 빠진 털에 사용하지만, 지나치게 사용하면 털을 너무 뽑아내게 된다,) (4) 빗(comb) 철제이면서 끝이 둥글게 된 것이 피모와 피부를 아프지 않게 해서 가장 좋고, 장모종의 몸에는 굵은 눈과 가는 눈이 나란히 반반씩 되어 있는 다소 큰 양눈 빗이 편리하다. 또 눈이 작고 짧은 얼굴용 빗은 머리와 손발 등 털이 짧은 부분, 단모통의 털 방향을 정리하는데 사용한다. (5) 발톱깎이 작은 가위형이 고양이 전용 발톱깎이로서 편리하다. 펀치형의 안전 발톱깎이는 일반적으로 개에게 쓰인다. 또 사람이 쓰는 손톱깎이도 대용품이 되지만, 성묘에게 사용하면 발톱이 갈라(쪼개)지는 경우가 있다. (6) 샴푸/린스 베이비 샴푸 등 사람이 쓰는 것도 대용품이 될 수는 있지만,고양이 전용 샴푸와 린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 전용 샴푸에는 가루 형태의 드라이 타입, 거품 형태의 무스 타입도 있어서 샴푸를 싫어하는 고양이나, 더러워지기 쉬운 엉덩이의 등의 부분 세정에 사용하면 편리하다. 샴푸 후에는 린스 또는 컨디셔너로 after-care를 해서 완전히 헹구어 준다. (7) 면봉 주로 귀 청소에 사용하는데, 눈이 큰 것이 편리하다. 귀 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미리 탈지면을 조금 더 말아서 사용하면 좋다. (8) 드라이어 샴푸 후 털을 말릴 때 사용한다. 애완용으로 한두 마리의 고양이를 기를 때에는 가정용 으로도 충분하다. 드라이를 싫어하는 고양이는 carry bag(운반가방)에 넣고 목욕 타올로 싸서 한쪽부터 바람을 쐬이면 좋다. 드라이어의 온도는 항상 자신의 손등으로 열기를 체크해 너무 뜨겁지 않도록 한다. (8) 목욕 타을 털이 달라붙기 쉽기 때문에 고양이 전용 목욕 타올을 따로 준비해 사용하도록 한다.
# 브러싱과 빗질
생후 1-2개월경부터 조금씩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가슴과 겨드랑이 밑, 뒷발의 안쪽 등은 만지면 싫어하는 곳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습관을 들여야 한다. 처음 손질을 할때에는 무릎 위에 놓고 시작해 차츰 책상과 테이블 등의 대 위에서도 습관이 되도록 한다.
(1) 부위별 손질법 ① 전체 우선 피모의 상태를 알기 위해(뭉쳐 있는 털이나 달라붙어 있는 털은 없는가, 피부병이나 피부의 이상, 등을 체크) 몸 전체를 손바닥과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어 준다. 이것은 고양이를 안심시키은 행동이기도 하다. ② 머리부터 가슴으로 : 턱 끝에 손을 꼭 대고 부드럽게 머리를 들어올려서 턱부터 가슴에 걸쳐 주의깊게 빗겨 준다. 목덜미의 깃 부위는 모질이 부드럽고 모량이 풍부해서 엉키기 쉬우므로 틸이 걸리게 되면 털의 모근을 단단히 잡은 다음 털끝부터 천천히 빗긴다. ③ 귀 주변 : 귀 뒤쪽은 털이 뭉치기 쉬우므고 발이 가는 빗(face comb)으로 정성껏 빗질을 한다. 귀의 앞쪽, 아래쪽은 귀에서부터 나온 더러움이 많이 붙어 있으므로 귀 청소를 먼저 한다. 위에서 가볍게 어깨를 누르고 귀부터 목으로 빗어내린다. ④ 배 : 한 손으로 고양이의 어깨죽지를 들고 안도록 해서 고양이를 서게 한다. (뒷발은 대 위에 안정(고정)시킨다. ) 털 방향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빗어준다. 이때 습관이 든 고양이는 스스로 옆으로 몸을 돌려주기 때문에 고양이의 동작에 맞춰주도록 한다. 양쪽 팔다리는 털이 엉겨 있는 곳이 많으므로 주의해서 빗겨 준다. ⑤ 등에서 양 겨드랑이 배 : 브러싱은 털의 반대 방향이지만, 빗질은 털과 같은 방향으로 빗어준다. 빗은 손끝으로 가볍게 모으듯 쥐고서 털기 걸리는 것이 느껴지면 빗질을 멈추도록 한다. ⑥ 발과 꼬리 . 발은 눈이 가는 빗으로 위에서 아래로 빗긴다. 꼬리는 조금씩 뿌리부터 정성껏 털의 반대 방향으로, 역모를 세우도록 해서 빗는다. 꼬리의 뿌리는 더러움이 붙기 쉬워 모옥(털이 뭉친 것)이 되곤 하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빗겨야 한다. ⑦ 뭉친 털 . 단순히 털이 뭉친 경우는 눈이 큰 빗으로 털의 뿌리를 모아 쥐고 털끝부터 풀어가면서 빗긴다. 작은 모옥이 생긴 경우는 손가락 끝으로 털을 나누어 풀어서 모옥을 제거한다. 상태가 심한 모옥은 털 방향에 따라 가위를 직각으로 넣어 자르도록 해서 조금씩 풀어 나간다. 이때 무리해서 잡아당기면 고양이가 아파해서 손질을 하기가 곤란하므로 털의 뿌리에 힘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⑧ 마무리(끝손질) : 빗질을 한 후에 몸 전체의 털 방향에 따라 단단한 털로 된 브러시(예를 들면돼지털 브러시)로 브러싱을 하면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서 털에 아름다운 광택을 준다. 다음으로는 눈이 가는 빗으로 빗질하여 가지런히 털을 정리해서 완료한다. 마무리로 정전기 방지와 털을 가지런히 하고, 건강한 피모를 보존하기 위해 coat-conditioner를 사용한다. (파우더는 사용하지 않는다. 아기에게 baby powder를 사용하면 뽀송뽀송해서 기분이 좋아지기는 하지만,고양이의 경우는 털을 핥기 때문에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다. ) (2) 단모종의 경우 단모종은 장모종에 비해 그루밍을 많이 해줄 필요는 없다. 단지 쓰다듬어 주는 것만으로도 그루밍이 될 수 있다. 다만 털갈이를 하는 봄과 가을에는 불필요한 털을 손질해줄 필요가 있다. 장모종은 털이 뭉친 상태로 빠지지만 단모종의 경우는 한 올 한 을 방에 흩어져 날리므로 더 지저분하기 때문이다.
① 젖은 타올을 이용해 틸을 적신다. 단모종은 장모종에 비해 모질이 단단한 경우가 많아서 브러싱를 하면 빠진 털이 흩어져 날리기 때문에 먼저 젖은 타을을 이용해 털을 적시도록 한다. ② 털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브러싱한다. 수모로 된 브러시로 털이 난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브러싱해서 더러움과 빠진 털을 올라 나오게 한다. 빠진 털이 많은 경우에는 고무 브러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브러싱은 피부의 마사지도 되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털 모양을 바르게 한다. ③ 젖은 타올로 닦는다. 고양이의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고 물기를 짜낸 젖은 수건으로 몸에 붙어 있는 더러움과 빠진 털을 닦아서 제거한다. 그 후에는 양손으로 마사지해서 말림으로써 마무리한다. (이때 지나치게 젖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 ④ 이상의 ①-③까지의 순서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사람의 손으로 충분히 할 수 있다. 먼저 양손에 물을 묻혀서 적시고 나서 역모가 일어나도록 털을 적셔서 잠간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놀랄 만큼 빠진 털을 제거할 수가 있다. 옆에 물을 담은 그룻이나 물통을 이용 해서 손바닥에 묻은 틸을 껏어낸다. (매쿠 간단하고,고양이도 싫어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실시할 수 있으니까 꼭 실행해 보자.) # 눈의 손질 단모종은 건강하면 눈 주위에 더러움이 없다. 눈곱이 붙어 있으면 떼어내야 하지만, 원인을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곱이 끼는 원인으로는 눈의 염증,회충 등의 기생충,감기나 설사 등을 생각할 수 있는데,빨리 원인을 밝혀내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페르시안 등의 고양이처럼 코가 납작한 장모종은 누선(눈물샘)이 압박되어 눈물이 나오기 쉽다. 따라서 눈물이 산화되기도 하고,더러움에 많이 노출돼 눈밑(눈시울)등이 차색(붉은색)으로 더러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물과 분비물을 매일매일 닦아 주어야 한다. 고양이를 무릎에 안고서 눈 주위를 물에 적신 티슈로 닦아 준다. 눈곱 등이 단단히 달라붙어 있는 경우는 적신 거즈로 눈곱을 불리면서 조심스럽게 닦아낸다. (붕산을 녹인 물을 이용하면 좋다. ) 눈곱은 단모종도 마찬가지로 원인을 조사해서 큰 이상이 없으면,자극이 없는 안약으로 after-care를 해준다. # 귀의 손질 귓속이 마른 고양이(dry type)와 젖은 고양이(wet type)가 있는데 이것은 유전적인 것으로 귓속이 젖은 고양이가 훨썬 더러워지기 쉽다. 우선, 면봉을 물로 적셔서 더러움을 가볍게 닦아낸다. 귓속은 상처가 나기 쉬우므로 면봉에 탈지면을 덧감거나 무리해서 귓속 깊은 곳까지 청소할 필요는 없다. 부드럽게 말을 걸어주면서 하는 것이 포인트이고,귀 청소를 싫어하는 고양이는 목욕 타올로 감아 안고서 재빠르게 실시하도록 한다. 귀 청소는 wet type은 2주에 한번, dry type은 월 1회가 적당하다. (올리브 오일과 베이비 오일을 사용하면 오히려 더러움이 더 잘 달라붙게 하므로 물에 면봉을 적셔 사용하는 편이 좋다. ) 강한 wet type인 귀에는 ear-powder를 사용한다. 3일마다 귀 청소를 해도 더러움이 제거되지 않거나, 검은 귀지가 많이 나오는 경우는 귀진드기가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수의사에게 보여서 귀 진드기 퇴치 전용 약품을 사용한다. 또 귀에서 냄새가 나거나 끈적거리는 경우는 외이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역시 수의사 에게 진찰을 받도록 한다. # 입가의 손질 새끼 고양이와 나이 든 고양이, 장모종의 경우는 통조림이나 수분이 많은 음식 혹은 부드 러운 것을 먹을 때 아래 턱과 입 주위, 앞가슴이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거즈와 티슈를 물에 적셔 깔끔하게 닦아준다. 방치해 두면 입 주변이 더러워지거나 냄새(악취)의 원인이 된다. 개중에는 턱 아래쪽에 기름 성분의 분비물이 나와서 턱 끝이 검게 더러워진 고양이도 있다. 또 2주에 한번은 칫솔로 문질러서 청결하게 해주도록 한다. # 이빨의 손질 고양이의 치조농루가 늘고 있다. 부드러운 음식을 먹게 되면 음식 찌꺼기가 이와 잇몸 이에 끼어서 바로 이의 바깥쪽에 치석을 만드는데,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치조농루가 된다. 치조농루가 심하면 이빨이 빠져버리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입안에서 냄새가 나거나 3살이 넘으면 수의사에게 이빨 검사를 받도록 한다. 새끼 고양 때부터 한 달에 2∼3회 칫솔질하는 습관을 들이면 효과적이다. # 발톱의 손질 실외에서 사는 고양이는 나무와 콘크리트벽 등을 이용해 발톱 갈기를 함으로써 발톱 길이를 조정하지만, 실내에서 사는 고양이는 부드러운 마루와 응단을 걸어다리기 때문 발톱이 길어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방치하면 스스로 발톱을 가느라 장롱 등의 가구나 벽 흠집을 내거나, 커튼 등에 걸려서 발톱이 빠지거나, 지나치게 자라서 발 안쪽의 육구(육지)에 박혀 화농이 되는 수도 있다. 따라서 한 달에 1∼2번은 발톱을 꼭 잘라주어야 한다. 고양이를 무릎 위에 앉힌 다음 뒤에서부터 안도록 해서 앞발을 쥔다. 고양이의 발톱은 평소에는 감춰져 있어서 발끝을 앞으로 가볍게 눌러야 발톱이 나온다. 발톱 끝의 뽀족하게 나온 부분을 끝에서 2-4mm정도 잘라주면 되는데, 발톱의 뿌리쪽의 핑크빛으로 된 부분에는 혈관이 지나고 있어 거기까지 자르면 피가 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뒷발의 발톱은 그렇게 예리하게 가는 일은 없으므로 체크해서 필요한 경우는2∼3mm 정도 잘라준다. # 노묘(老猫)의 손질법 노묘(나이 든 고양이)를 위한 그루밍은 매우 중요하다. 나이 든 고양이는 하루의 대부분을 잠으로 보내게 되고, 위와 장의 움직임이 둔화되기 때문에 self-grooming으로 인해 삼키게 된 빠진 털과 더러움이 큰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다. 브러시를 통한 마사지는 빠진 털과 더러움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젊은 기운이 있는 피모와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나이 든 고양이와의 스킨십은 질병의 조기 발견에도 큰 역할을 하며,고양이의 단조로운 생찰에 변화와 리듬을 주어 식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매일의 일과로서 그루밍을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