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주는 작가, 강연가 이수영 사주이다. 고등학생 때 도전 골든벨을 울린 것을 계기로 꿈을 쫓아 인생을 살기 시작하여 골드만삭스 입사라는 영예를 뒤로하고 퇴사, 열정과 꿈에 관한 여러가지 책을 출간 하였으며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지에 식신 축토를 깔아서 비견이 식신을 생하고, 식신이 재성을 생하는 구조인가 보면 오화를 감당하기에 축토는 역부족이므로 단지 조후를 해결해줄 뿐 강렬한 오화가 유금 재성을 극하는 현상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대운에서 초년부터 비겁과 재성이 함께 들어오니 설령 사주원국에서 식신의 힘으로 쟁재를 완화시킨다고 하더라도 운에서 쟁재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이수영은 타고나길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혼란스러움과 방황 기질을 갖고 있는데 본인의 큰 깨우침으로 그것을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연 주제로 잘 승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 사주는 유명 강사 전효진의 사주이다. 자타공인 독종으로 사법고시 패스 후 법무법인에 입사 하였으나 행복하지 않아서 퇴사, 이후 강사로서 성공한 케이스다. 외모와 언변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아도 특유의 악바리 기질로 유명세를 얻었다. 일지에 술토는 오화와 삼합을 하여 화국을 형성하고 월지를 겁재가 잡고 있으므로 이수영에 비하여 더욱 강한 경쟁심과 투지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병화 양간이므로 실속은 없다. 한 번 자존심에 스크래치 나면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가슴에 한으로 품는 것은 음일간 정화를 가진 이수영이다.
대운 또한 이수영과 같이 초년에는 쟁재되는 대운으로 오다가 나중에 식신상관 토 대운이 오며, 이 때 강사로서 대성한다.
이 두 가지 사주는 구조가 매우 비슷하다. 그러므로 둘 모두 인생의 어느 시기에 큰 혼란과 방황을 겪고 인생에 대하여 깊게 고찰하는 계기가 있었으며, 나름대로 열심히 실력을 갈고닦아 골드만삭스와 법무법인이라는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하는 직장에서 자리잡지 못하고 퇴사하였고(본인들 말로는 꿈을 위하여 사표를 던졌다는 식으로 얘기 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았던 것) 식신상관이 들어오는 대운에서 강사, 강연가로 성공 하였다.
쟁재가 되는 사주를 갖고 있다면 이 둘의 성공스토리를 표본으로 삼아야 한다.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 스스로의 꿈을 당차게 이야기 하고, 그에 맞는 노력을 할 것. 가슴 뛰는 삶을 살 것. 그리고 남들에게 그 인고의 과정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야만 한다. 물론 평범한 사람이 강사가 되고 작가가 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쟁재가 되었다고 하여 침울해 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이들을 참고하여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라는 것이다.
만약 저 둘이 초년의 쟁재 운에서 인생이 힘들다고 하여 아무것도 안 하고 포기했다면 나중에 식신상관이라는 좋은 운이 왔을 때 제대로 써먹을 수 있었겠는가? 아무리 좋은 운이 온들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는 아무 댓가도 주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