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원을 누비며 2010년 산행 길을 열다.☞ <백두대간 43일차 닭목재 - 대관령 산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0. 01 07 (목) ♣ 산행날씨 : 영하 10°? 의 포근한 눈길 ♣ 산 행 지 : 고루포기산(1,238 m) 능경봉(1,123 m) ♣ 소 재 지 : 평창군 도암면 강릉시 왕산면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참석인원 : 47 명 ♣ 산행코스 : 닭목재 → 제 1쉼터 → 제 2쉼터 → 고루포기산 → 대관령 전망대 →행운의 돌탑 → 능경봉 → 대관령 쉼터
♣ 산행거리 : 13.4 km ♣ 산행시간 : 5시간 10분(11 : 00 ~ 16 : 10) ♣ 뒤 풀 이 : 떡국 홍어무침
◆ 산행후기
▶ 지난 연말에 출범한 중앙산악회의 신 집행부가 2010년 새해를 맞아 처음 주관하는 산행 길이다. 모든 조직과 단체가 집행부 교체로 겪는 후유증은 다소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예외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 흘러갔다. 이재 까지 성남 중앙 시장을 시발로 경부고속도로 죽전간이정류장으로 일주하던 산행버스 운행코스를 신임회장단의 산행준비를 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종전의 역순으로 과감하게 변경한 첫 번째 업무는 대다수 회원이 찬성하는 성공작이다. 수도권의 100년만의 폭설로 전국의 산간 도로가 통제되는 가운데 기존에 계획한 고치령 - 국망봉의 대간 길도 막혀 긴급하게 닭목재 - 대관령으로 대체하고 예약방 좌석을 체크하면서 공을 들인 결과 지정좌석을 두 자리를 초과한 47명의 산우를 태우고 모란시장을 빠져 나가는 산행버스 속에는 훈훈한 바람이 감돈다. 타잔의 매끄럽지 못한 첫 인사말씀도 격려의 박수 속에 파묻히고 총무와 산행대장의 행보도 낮 설지 않게 진행되었다. 10시 50분 백두대간 삽당령과 대관령의 중간지점 415번 지방도를 타고 앉은 해발 680m의 닭목재에서 새로 산 아이젠과 스퍼 지를 착용하고 설원의 대간 길에 산뜻한 새해 첫걸음을 내딛는다.
▶ 닭목재에서 2010 새해 첫 산행을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이곳의 산세가 천상의 금계가 알을 품고있는 금계포란형이고 이 고개마루는 鷄項 즉 닭목에 해당 한다는 풍수지리설에 근거하여 고개 이름을" 닭목재"라 불려지게 되었다 한다.
▶ 무릅까지 차오르는 눈길을 나란히 힘차게 걸어가는 모습은 중앙산악회의 창대한 앞날을 기약하는 서곡인양 정겹다.
▶ 닭목재에서 고루포기산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목에 기상대 예보와는 달리 포근한 날시 덕분으로 한 발 한 발 눈길을 열며 힘차게 나아가는 산우들.
▶ 설경에 덮혀있는고루포기산 능선 .
▶ 힘든 산행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있는 산우들, 사과 한 조각 따뜻한 물 한컵이라도 나누는 아름다운 정경이다.
▶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고루포기산 정상에서 여유있는 모습들.
▶ 고루포기산 정상에서 내려오는길 쌓인 눈위로 썰매타기를 하며 동심으로 돌아간다.
▶ 능경봉 4.2km 지점 대관령 전망대에는 발아래 넓게 펼쳐진 도암리의 전경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터널이 숨차게 이어지고 지척을 분간 할 수 없는 운무에 동해바다가 가려있다.
▶ 능경봉을 올라까는 고개마루에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한점 한점 쌓아 올린 행운의 돌탑은 눈속에 파묻히고 나무 울타리 앞에 안내문이 조용히 지키고 있다.
▶ 길고 힘든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 능경봉 정상에도 풍성한 눈밭이다.
▶ 아직도 미련이 남은 듯 눈송이는 하늘에서 춤추고 무겁게 설화를 뒤집어 쓰고있는 구상나무가 보기에 안쓰럽다.
▶ 우람한 기개로 대관령을 굽어보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는 그 시절 개발도상국의 징표인양 당당했지만 오늘날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국력을 상상이나 했을까 ? 소중한 추억을 반추하는 심정으로 그 아래 선다.
☞사진은http://cafe.daum.net/jungang4050 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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