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살펴보고 만일 문법적으로 틀리거나 언어학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내가 고칠 수 있도록 지적해 주시오.」
엔드류는 해박한 지식을 갖춘 선교사였다. 그는 타골의 시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다만 네 구절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여기 이 네 구절만 바꾸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시가 될 겁니다.」
그래서 타골은 엔드류의 의견을 따라 네 구절을 바꾸었다.
타골의 친구이며 훌륭한 시인인 예이츠가 타골을 시인들의 모임에 초대했다.
그 모임을 통해 타골은 런던에서 처음으로 '키탄잘리'를 읊기로 되어 있었다.
타골의 시를 듣고 모든 사람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시집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책이다. 세상에 그와 비교될 수 있는 문학 작품은 극소수이다.
그런데 예이츠는 다소 석연치 않은 기색을 보였다. 그가 타골에게 말했다.
「아주 훌륭합니다. 그런데 네 구절에서 무언가 잘못되었어요.」
「여기에서 시의 흐름이 끊겼습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개입했어요.지식에 얽매인 사람이...
원래 당신이 쓴 구절은 문법적으로 틀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언어의 규칙이나 문법에 얽매이지 않고 가슴에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은 시인의 자유입니다.
여기에다 당신 자신의 구절을 집어넣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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