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토종단 622km 선수단 숙소(푸른모텔)
출발 아치
포토존(석병 아우님)
선수단 오리텐테이션
오리엔테이션 (박현자님의 쎌카작품)
05:30 땅끝 전망대 식순 행사 후, 대회 출발 전 전망대에서
전망대 출발 전 (단체사진)
전망대 출발 전 (단체사진)
06:00 출발 (조심조심)
전망대 내리막 길이라 조심~
화이팅 하면서!
전망대에서 내려온 후(이제 시작~!)
경기지맹 고재권 님
경기지맹 이명배 님
경기지맹 박길수 님
경기지맹 홍재문 님
경기지맹 이석병 님
경기지맹 이강선 님
경기지맹 신성일 님
김사룡(호랭이)
출발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서 선수 모두가 쌩쌩합니다~
쌩쌩~
호랭이 친구(김성균 양파즙 자봉 : 20km 지점쯤~)
50km(영슈퍼)
50km(1CP)
새벽에 도착해서 컵라면 먹고,
죽녹원 가게 앞 바닥에 은박지 깔고 한 숨 잔 후에 출발합니다.
(광주전남지맹 안종길형님께서 자봉)
251.5km (5CP)
경천주유소 도착했는데,
사진에 찍혀있는 표정이 맛이 간 것처럼 보였는지
딸내미가 사진보구 300km(6CP) 대전으로 곧장 달려와서
쇠고기 사주러 왔다고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쇠고기 묵고 힘이 났답니다.
고기 먹기 전과 먹고 난 후 표정이 완전 다르지 않습니까!
울트라 뛸 때는 고기가 최고여~!!!
300km 도착해서 다음 목표지점을 향해 분주하게 준비하는 주자들~
아비숑 모텔 (제 8CP 401km)
꽁시님의 박수를 받으면서 400CP 도착~! (안산사랑마라톤 자봉지점)
2년전 380km지점서 포기를 했기에 350서부터 400까지는 집중을 많이하게 되었다.
수름재식당서 부터 출발해 거의 쉬지않고 내달렸다.
중간쯤에서 짜장면 한그릇을 해치웠고 날씨 또한 보슬비가 내려주어서 편하게 400을향해 갔다.
400 CP 도착 확인 후 충주중앙탑마라톤클럽서 자봉하시는 분들이 주신 수박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안산 사랑 마라톤클럽 청솔님,알토란님,꽁시님이 저를 위해 보금자리를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400cp 도착해서 샤워후 안산사랑마라톤 유니폼으로 갈아 입기전 청솔형님과 시원한 캔 맥주로 피로를 풉니다.
알토란 형수님께서 준비 해주신 수육과 야채를 상추쌈에 싸서 먹을 준비를 합니다.
얼굴 표정으로 봐도 꿀 맛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수육과 찰밥으로 어우러진 만찬 입니다.
(청솔형 이맛을 더 느끼기 위해서라도 한번 더 뛰어야 할것 같습니다.ㅎㅎ)
정성으로 준비해 주신 식사를 맛있게 한 후 잠깐 누웠다가 450cp를 향해서 화이팅을 하고 출발하기전~
(비가 제법 내리고 있습니다.)
제 9CP (454.5km) 우산동 시민체육단지(경기북부지맹 송중근형님께서 자봉)
누워서 잠자고 있는 곳이 옛날 군 내무반으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원주 제1군수사령부에 근무하시는 한부석 원사님께서 휴식처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저는 앞쪽 주자라 운좋게 밥과 된장국을 먹을수가 있었고,
후미 주자분들은 컵라면으로 식사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횡성터널을 향해 출발합니다.
횡성터널 입구쪽에 터널 관련된 공사를 하고 있길래 졸리기도 하고 해서
현장 사람들이 업무 보는 테이들이 보이길래 잠 좀 자고 간다고 양해를 구하고
한 숨 자고 출발했습니다.
횡성터널을 통과한 후 조금 가다가,
옥수수를 삶아서 파는 가게에 들려 바로 삶은 옥수수 3개를 비닐봉지에 담아서 맛있게 먹었고
또 한참을 가다가 도로 옆으로 탈출해서
동네 슈퍼에 앉아 병맥주 1병과 소세지를 안주 삼아 션하게 한 잔 하고 가고 있는데
가족들이 500km(10CP)로 향해 가다가 나를 보고 포도 한송이와 자두 몇 개를 건네 주어서 받아 먹었습니다.
머리털 나고 포도 껍질과 씨를 통째로 먹어 보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중요한 것은 기가 막히게 맛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500km 지점 파레스 모텔 입구(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
CP장에 도착 시간 확인 하러 들어가는 모습
가족들이 지원나왔다고 숙소 한 개를 잠시 빌려주신 CP장님께 고맙고 감사드리고요~
보은집 보신탕 무침과 낙지 연포탕으로 맛있게 식사를 한 후,
한숨 자고 550CP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경기지맹 조용갑 회장님과 권자현 부회장님께서 주로에 힘 내라고 오셨습니다.(525km 지점쯤)
한준기 형(가운데)도 함께 와 주셨습니다.
졸려서 도로가에 누워 자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함께 인증샷을 찍은 후,
방울 토마토 한 컵을 건네주셨습니다 .ㅎㅎ
이 곳까지 오는데가 제일 힘든 구간였습니다.
잠과의 싸움도 많이 했지만,
늦은 밤과 새벽길을 가는게 쉬운게 아니었고
춥기까지 하니 졸음이 더 자주 찾아오고 수시로 눈을 붙이면서 뛰는건지 걷는건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550cp 합강정 휴게소가 보이니 절로 표정이 밝아 집니다.
이번 종단 중에서 제일 잘 나온 사진 (550km CP 입구)
(사진 멋지게 찍어주신 분??? 께 감사드려여~)
도착해서 500km에서 먹고 남은 보신탕 국물에 밥을 비벼서 준비해 준 제 아내 김선영~
식사 후 이불 덥고 딸내미와 예비사위한테 다리쪽 마사지를 받으면서 눈을 붙였습니다.
500km에서 마사지를 처음 받을 때는 근육이 뭉쳐서 아팠는데 두 번, 세 번 받다보니 넘 시원합니다.
부상없이 완주 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550km에서 식사와 휴식을 끝내고 600km(향로봉민박) 향해 오규주 형님과 함께 출발을 합니다.
한참을 가니 날씨가 더워지고 졸음도 쏟아집니다.
5~6km 정도 가다가 졸려서 은박지 깔구 눕습니다.
오규주 형을 여기서 본 게 마지막입니다.
563.1km 한계령 옛 길로 들어서니 날씨는 뜨겁지만 산 속의 공기가 시원합니다.(내설악쪽)
한참을 가다가 나무들 사이로 계곡쪽이 보이고 또 졸립기에 우측으로 빠져서 은박지를 깔구 누웠는데,
꿀잠을 잤습니다. (1시간을 잤습니다. 이번 종단 출발해서 처음으로 깊은 잠을 잤습니다.)
단잠을 자고 대로(백담사 가는 쪽)로 빠져 나오니 한낮의 아스팔트 열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대로 뛰다가는 어떤 부상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 한 발 한 발 조심해서 발길을 옮기며 걸어갑니다.
578km 지점 즈음의 진미식당에서는 가족이 기다리기로 되어 있는데 어쩔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참을 가다가 버스 정류장 안에 물통이 보이길래 발을 씻고 말리면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또 한참을 걷다보니 백담사 들어가는 이정표가 보이니, 희망도 보입니다.
용대 보건진료소 안으로 들어갑니다.
여자 소장님께서 환영을 해주시고 물통에 물과 아이싱 팩을 준비해주셔서 발을 담급니다.
정말 발바닥이 호강을 했습니다.
10여분 이상을 담그고 나서 발목 쪽이 가렵다고 하니 연고까지 주셔서 열심히 바르고 난 후,
감사 인사를 드리고 가족이 기다리는 진미식당으로 갑니다.
이 곳까지 오는데 많은 시간이 흘러갔고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아내는 간이 쪼그라 들었나 봅니다.
황태구이를 먹고 진부령 고개를 향해 갑니다.
진부령 정상에 도착해서 내리막이 시작됩니다.
마지막 고비임을 알기에 느긋한 맘으로 604km(12CP) 향로봉 민박을 향해 갑니다.
드뎌 12CP 향로봉 민박에 도착한 후,
대충 몸에 물만 뿌리고 주차장 차 옆에 돗자리를 깔고
딸내미가 근처 식당에서 사가지고 온 뚝배기 보신탕을 먹으니 힘이 납니다.
마사지 받고 잠깐 눈을 붙인 후 종착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한참을 가다가 신호 대기에서 홀인원 안사마 차량을 발견해서 인사 나누고 골인 지점을 향해 갑니다.
사방은 깜깜해지고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습니다.
사전에 주로 답사를 했지만 전혀 감각을 찾을 수가 없어서 잠깐 도로를 헤매면서 속도 타기 시작합니다.
앞만 바라보고 가는데 가족의 차량이 보입니다.
안도의 숨을 고르면서 골인 지점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하길래 차량만 보구 따라가는데
가도가도 금강산 콘도는 보이질 않네여.......
이 때도 힘이 들더라구여~
이를 악물고 정신을 차리려고 많은 노력을 하면서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한참을 가다보니 금강산 콘도가 시야에 들어오니 힘이 생기면서 그동안 맘고생 한 것을 보상받는 느낌이 듭니다.
골인 지점 몇 백 미터 남겨 놓고 안사마님들과 함께 뛰니 감개무량 해집니다.
골인점에 도착해서 두 팔 벌려 소리를 질러 봅니다.
야~~~아~아~아~~~~~~~~~~~~!~!!!!!!!!!!!!!!!!!!!!!
금요일 밤 11시15분경 골인했는데 정보영회장님을 비롯한 강원지맹 회원님들께서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시면서
축하와 인증샷까지~^&^
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사진 한장한장에 그리고 써내려가신 내용 한줄한줄이 가슴을 쓰러내리게 합니다....
힘들고 고되었던 길을 가족이 함께였고,,,안사마님들이 함께 하셨네요.
수고하셨고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축*하*합*니*다*
6박7일의 긴여정을 이렇게 짧게 남기시면 어떻합니까?
더 실감나게 쓰셨어야죠.
순간순간 많은 일들이 있었을겁니다.
다 말해서 뭐하겠어요.
수고 많으셨읍니다.
우리 호랭이 형님~~
야아~~~~홧팅 성공이다
에구^^~그날에감동이똑 눈물나게하넹ㅎㅎ
인간 승리 입니다
참으로 대단한 역경이였습니다 축하와 박수를 보냅니다
한번 더 해보겠다고라고라 에이 어디가서 농담이라도 그런소리하지 마시구려
다시그런 소리했다만 봐라 전국에있는 푸주간 다 폭파시켜버릴라니깐 두루 ㅎㅎ
꿩시도 생각해주아징 잠못자구 모니터링 하냐구 힘들잔여
가족들은 또 얼매나 애타구 피마르것어 이제 고만혀 !
회원들 훈련에 힘좀 써주고 ( 언능 회복잘하구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