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집착하게 되어 버리는 나의 이성적 마음
전창수 지음
사실, 이 글을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집착하게 되어 버리는 나의 이성적 마음에는 해결되지 못한 애정의 갈증, 엄마한테서 받고 싶은 사랑을 이성에게서 구하려는 마음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결국 엄마의 사랑이 부족하면, 아들은 여자를 사귈 때 “집착”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하고 동생하고 다른 점은 동생은 충분히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데, 저는 엄마가 나를 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엄마도 남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가족의 따뜻함 같은 걸 느끼지 못했습니다. 엄마도 아빠도 낯선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제게는 너무 먼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가까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미 어렸을 때 너무 멀어진 관계는 회복은 불가능할 정도까지 가 버릴 정도로 제 마음의 거리는 부모님과 멀어졌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연락을 안 하는 것이 오히려 저는 마음이 편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이고, 또 그들을 돌보는 누군가의 한없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에 거리감이 느껴지고 마치 남을 대하듯이 하면 안 됩니다. 진짜 애정을 쏟고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가 커서 집착을 하는 사람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어립니다. 그리고 사회를 모릅니다. 또한, 아직은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옳고 그른 것을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겐 적절한 지도가 필요한 것이지, 혼내거나 화내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를 설명하면서, 이것은 이러이러한 점에서 잘못된 것이고, 또 나는 이 걱정이 되어서, 너에게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라는 점 등을 잘 설명해주어야 아이들은 납득이 갑니다.
저에게 어렸을 때, 적절하게 말을 건네서, 너 요즘 걱정되는 게 뭐니, 고민이 있니, 과연 힘든 게 뭐니, 라고 그런 말 한 번이라도 물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제 인생은 분명 다른 길을 걷고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제가 이 일을 하려고 그렇게 힘든 삶을 살았다는 사실은 이제는 알게 되었지만, 그렇지만, 저처럼 사는 걸 아무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억하십시오.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어른들의 보호에는 “적절하게” 옳고 그른 것에 대해 말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고민에 대해서 들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들한테는 한없는 부모의 애정이 필요합니다. 그걸 기억할 때, 아이는 올바른 길로, 또 행복한 아이로 성장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정말로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