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
30대 주부인 K씨는 이유도 없이 늘 불안하고 초조하며 무언가 불길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을 자주 느끼고 있다. 남편이 직장에서 실직당하면 어떻게 하나, 자녀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가족들이 잘못 되면 어떻게 할지, 도둑이나 강도가 들지 않을ㄲ 하는 걱정을 비롯하여 자신이 만든 음식이 맛이 없으면 어떡하나등 일상생활에서 전반적인 크고 작은 걱정을 달고 산다. K씨는 이러한 걱정이 때로는 불필요하고 과도하다는 것을 있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걱정을 멈출 수가 없다. 이러한 불안감으로 하루의 일상이 힘들고 고통스럽다.
범불안장애(Generalized Anxiety Disorder)는 다양한 상황에서 만성적 부안과 과도한 걱정을 나타내는 경우를 말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활동에 대해서 지나치게 걱정함으로써 지속적인 불안과 긴장을 경험한다.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개인은 몹시 고통스러우며 현실적인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러한 상태를 ‘일반화된 불안장애
라고 하며 범불안장애라고 한다.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늘 과민하고 긴장된 상태에 있으며 짜증과 화를 잘 내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때로는 지속적인 긴장으로 인한 근육통과 더불어 만성적 피로감, 두통, 수면장애,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 증후군등의 증상을 함께 나타내는 경우가 흔하다.
범불안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간 더 많으며 여성이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범불안장애는 10대중반에서 20대 초반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증상이 평생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범불안장애의 가장 핵심적인 증상은 과도한 걱정이다. 걱정이 많은 사람은 비관주의, 완벽주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 부족과 같은 성격적 특성을 지닌다.
범불안장애는 인지행동적 치료방법이 효과적이며 가족치료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