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傷寒) 온역(瘟疫)을 치료(治)할 때 온보(溫補)가 마땅한 경우는 한사(寒邪)가 응체(凝滯)하여 양(陽)이 음(陰)을 이기지(:勝) 못하는 경우이니, 온(溫)이 아니면 이를 행(行)하지 못하고 보(補)가 아니면 이를 회복(復)시키지 못한다.
예로 한기(寒氣)가 경(經)에 있으면 사기(邪)가 표(表)에 있는 것이니 마땅히 온산(溫散)을 써야 한다. 그 법(法)은 앞에 기록(:具)하였다.
한기(寒氣)가 장(臟)에 있으면 양기(陽氣)가 허(虛)한 것이니, 마땅히 온보(溫補)하거나 혹 단지 온중(溫中)하여야 한다.
그런데 온(溫)을 사용(用)하는 법(法)에는 단지 그 외(外)는 비록 열(熱)하여도 내(內)에 열(熱)이 없는 경우도 살펴야 하니, 이는 바로 가열(假熱)이며, 온(溫)이 마땅하지 양(凉)은 마땅하지 않다.
병(病)은 비록 열(熱)하더라도 원기(元氣)가 허(虛)하면 이 또한 가열(假熱)이니 온(溫)이 마땅하지 양(凉)은 마땅하지 않다.
진열(眞熱)을 누가 알지 못하겠는가? 오직 가열(假熱)만이 변별(辨)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병(病)으로 가열(假熱)하면 감온(甘溫)을 쓰지 않으면 열(熱)이 결코 퇴(退)하지 않다. 하물며 진한(眞寒)이라면 또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대체(:大都)로 실증(實證)은 진열(眞熱)이 많고 허증(虛證)은 가열(假熱)이 많다.
따라서 실(實)을 치료(治)하는 경우는 대부분 마땅히 양(凉)을 써야 하고, 허(虛)를 치료(治)하는 경우는 대부분 마땅히 온(溫)을 써야 한다. 그 진(眞)과 가(假)를 알지 못하면 사람을 그르치는 경우가 천(淺)하지 않다.
또 진한(眞寒) 가열(假熱)의 변(辨)에서, 실(實)에도 한(寒)이 있고 실(實)에도 열(熱)이 있으며, 허(虛)에도 한(寒)이 있고 허(虛)에도 한(寒)이 있다. 만약 '실(實)은 모두 열(熱)이고, 허(虛)는 모두 한(寒)이다."라고 말한다면 결국(:鑿) 틀린 말이다. 다만 실(實)하면서 한(寒)하면 오로지 온산(溫散)이 마땅하고 자보(滋補)는 필요하지 않으며, 허(虛)하면서 열(熱)하면 오로지 조보(調補)가 마땅하고 한량(寒凉)은 가장 외(畏)하여야 한다.
대개 한량(寒凉)에는 생의(生意: 살리려는 본능)가 없으니 원기(元氣)가 잘 패(敗)하게 되느니라. 만약 한량(寒凉)으로 허증(虛證)을 치료(治)하면 열(熱)은 결코 물러나지 않는다. 또 잠시(暫) 사용(用)하는 것은 되겠지만 오래 하면 비(脾)를 패(敗)하여 위(危)하게 되지 않는 경우가 없다. 이미 병(病)으로 열(熱)한데도 한(寒)이 마땅하지 않다면 결국 가열(假熱)이라고 말하여도 본래 지나친 것이 아니다.
一. 상한(傷寒)으로 발열(發熱)하면서도 명문(命門)의 양허(陽虛)로 오한(惡寒)하거나 혹 신통(身痛)하거나 혹 구(嘔)하거나 혹 이(痢)하거나 맥(脈)이 약(弱)하고 기(氣)가 허(虛)하여 표(表)가 풀리지 않으면 반드시 대온중음(大溫中飮)이나 혹 이음전(理陰煎)을 써야 한다.
만약 상한(傷寒)으로 신열(身熱)하고 심폐(心肺)에 한(寒)이 있어 구얼(嘔噦)하면서 해(咳)하거나 혹 복만(腹滿)하면서 천(喘)하여 단지 한사(寒邪)는 있지만 허(虛)가 없다면 소청룡탕(小靑龍湯)이 마땅하다.
만약 음증(陰證)의 상한(傷寒)으로 자리(自利) 맥침(脈沈)하고 신통(身痛) 발열(發熱)하며 복통(腹痛) 궐역(厥逆)하여 단지 한사(寒邪)는 있지만 원기(元氣)는 허(虛)하지 않다면 당연히 온약(溫藥)을 써야 하니 사역탕(四逆湯)이 마땅하다.
만약 한(寒)이 태음(太陰)에 있어서 복통(腹痛) 토리(吐痢)하거나 혹 창만(脹滿) 궐역(厥逆)하여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하면서 사기(邪)가 풀리지 않으면 온위음(溫胃飮)이나 혹 이중탕(理中湯)이 마땅하다.
만약 상한(傷寒) 1~2일에 사기(邪)가 태양(太陽)에 있거나 혹 소음(少陰)에 있어서 배(背)가 오한(惡寒)하면서 표(表)가 풀리지 않으면 부자이음전(附子理陰煎)이 마땅하다. 중경(仲景)은 부자탕(附子湯)을 사용(用)하였다.
만약 풍한(風寒)이 표(表)에 있고 음한(陰寒)이 리(裏)에 있으면 외(外)로는 신열(身熱)하고 내(內)로는 사리(瀉痢)가 그칠 수 없거나 혹 구오(嘔惡)가 보이거나 복(腹)이 이(痢)로 인하여 통(痛)하면 이는 중기(中氣)의 하설(下泄)로 외사(外邪)가 더욱 함(陷)하여 결코 풀리지 않을 것이니, 마땅히 속(速)히 위관전(胃關煎)이나 혹 대온중음(大溫中飮)을 써야 한다.
대개 상한(傷寒)을 앓을 때 음양(陰陽)의 대허(大虛)로 원기(元氣)가 패(敗)하면서 사기(邪)가 풀리지 않으면 육미회양음(六味回陽飮)이 아니면 안 된다. 그런데 단지 대허(大虛) 대한(大寒)의 기미(:意)가 있으면 당연히 바로 이를 써야 하는데, 만약 패(敗)하기를 기다리면 미치지 못할까 염려(:恐)된다.
음성격양(陰盛格陽)으로 내(內)가 진한(眞寒)이면서 외(外)는 가열(假熱)이면 그 증(證)은 반드시 두홍(頭紅) 면적(面赤)하고 혹 건갈(乾渴) 설초(舌焦)하거나 혹 구창(口瘡) 후통(喉痛)하거나 혹 번천(煩喘) 광조(狂躁)하거나 혹 신열(身熱)하여 화(火)와 같거나 혹 허반(虛斑)이 보이면서 편신(遍身)에 문적(蚊迹)이 있거나 혹 음황(陰黃)을 발(發)하여 뇨(溺)가 금즙(金汁)과 같으니라. 비록 외(外)에 이 증(證)이 있어도 맥(脈)이 미약(微弱)하여 고(鼓)하지 않고 또 구오(嘔惡)하거나 혹 설사(泄瀉)하거나 혹 배복(背腹)이 외한(畏寒)하거나 혹 기단(氣短)하여 사천(似喘)하거나 혹 혼수(昏睡)하여 무지(無知)하거나 혹 경황(驚惶) 구겁(懼怯)하거나 혹 비록 열(熱)하여도 불갈(不渴)하거나 혹 언(言)이 비록 섬망(譫妄)하여도 기촉(氣促) 성미(聲微)하거나 혹 신(身)이 비록 조광(躁狂)하여도 거동(擧動)이 무력(無力)하고 이를 금(禁)할 경우 그친다면 이는 모두 내허(內虛) 외실(外實)이고 진한(眞寒) 가열(假熱)의 증(證)이다. 반드시 이음전(理陰煎)을 쓰거나 혹 육미회양음(六味回陽飮) 대온중음(大溫中飮) 팔미지황탕(八味地黃湯)의 종류(類)를 대제(大劑)를 투여(與)하면 거의 보전(保全)할 수 있다.
만약 허화(虛火)가 상부(上浮)하여 후통(喉痛) 열조(熱躁)하고 열(熱)한 것을 음(飮)할 수 없으면 정수(井水)에 약(藥)을 침(浸)하여 냉(冷)하게 음(飮)하여야 한다. 이는 가한(假寒)의 미(味)를 써서 상초(上焦)의 가열(假熱)를 풀고, 진열(眞熱)의 성(性)을 써서 하초(下焦)의 진한(眞寒)을 구(救)하는 것이니, 회양기사(回陽起死)하는 진짜 신묘(神妙)한 방법(法)이다.
만약 혈기(血氣)가 본래 허(虛)한데 보(補)를 쓰면 서로 편안(便)하지만, 온보(溫補)가 너무 많게 되면 병(病)이 날로 혼궤(昏憒)하면서도 또한 번열(煩熱)이 나타나 낫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니, 이는 양사(陽邪)의 독항(獨亢)으로 음기(陰氣)가 이르지 못하는 것이며 허(虛)한 중에 열(熱)이 있는 것이다. 단지 자음(滋陰)으로 이를 개선(改)하여야 하니,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에 황금(黃芩) 맥문동(麥門冬)을 가하거나 혹 일시호음(一柴胡飮)에 지모(知母)를 가한 종류(類)로 하여야 한다. 이는 십보(十補) 일청(一淸)의 법(法)으로, 1제(劑)이면 즉효(卽效)하니 그 묘(妙)함이 여신(如神)하다.
원활(圓活)하게 의(醫)하려면 마땅히 이를 매우 잘 알아야 한다.
첫댓글 상한(傷寒) 온역(瘟疫)을 치료(治)할 때 온보(溫補)가 마땅한 경우는 한사(寒邪)가 응체(凝滯)하여 양(陽)이 음(陰)을 이기지(:勝) 못하는 경우
온(溫)이 아니면 행(行)하지 못하고 보(補)가 아니면 회복(復)되지 못한다.
한기(寒氣)가 경(經)에 있으면 사기(邪)가 표(表)에 있는 것이니 온산(溫散)
한기(寒氣)가 장(臟)에 있으면 양기(陽氣)가 허(虛)한 것이니, 온보(溫補)하거나 혹 단지 온중(溫中)
외(外)는 비록 열(熱)하여도 내(內)에 열(熱)이 없는 경우, 이는 바로 가열(假熱)이며, 온(溫)이 마땅
병(病)은 비록 열(熱)하더라도 원기(元氣)가 허(虛)하면 이 또한 가열(假熱)이니 온(溫)이 마땅
진열(眞熱)보다 오직 가열(假熱)만이 변별(辨)하기가 어려울 뿐
병(病)으로 가열(假熱)하면 감온(甘溫)을 쓰지 않으면 열(熱)이 결코 퇴(退)하지 않다. 하물며 진한(眞寒)이라면?
실증(實證)은 진열(眞熱)이 많고 허증(虛證)은 가열(假熱)이 많다.
실(實)을 치료(治)하는 경우는 대부분 마땅히 양(凉)을 써야 하고,
허(虛)를 치료(治)하는 경우는 대부분 마땅히 온(溫)을 써야 한다.
진한(眞寒) 가열(假熱)의 변(辨)에서, 실(實)에도 한(寒)이 있고 실(實)에도 열(熱)이 있으며, 허(虛)에도 한(寒)이 있고 허(虛)에도 한(寒)이 있다.
만약 '실(實)은 모두 열(熱)이고, 허(虛)는 모두 한(寒)이다."라고 말한다면 결국(:鑿) 틀린 말
실(實)하면서 한(寒)하면 오로지 온산(溫散)이 마땅하고 자보(滋補)는 필요하지 않으며,
허(虛)하면서 열(熱)하면 오로지 조보(調補)가 마땅하고 한량(寒凉)은 가장 외(畏)
一. 상한(傷寒)으로 발열(發熱)하면서도 명문(命門)의 양허(陽虛)로 오한(惡寒)하거나 혹 신통(身痛)하거나 혹 구(嘔)하거나 혹 이(痢)하거나 맥(脈)이 약(弱)하고 기(氣)가 허(虛)하여 표(表)가 풀리지 않으면 반드시 대온중음(大溫中飮)이나 혹 이음전(理陰煎)
상한(傷寒)으로 신열(身熱)하고 심폐(心肺)에 한(寒)이 있어 구얼(嘔噦)하면서 해(咳)하거나 혹 복만(腹滿)하면서 천(喘)하여 단지 한사(寒邪)는 있지만 허(虛)가 없다면 소청룡탕(小靑龍湯)
음증(陰證)의 상한(傷寒)으로 자리(自利) 맥침(脈沈)하고 신통(身痛) 발열(發熱)하며 복통(腹痛) 궐역(厥逆)하여 단지 한사(寒邪)는 있지만 원기(元氣)는 허(虛)하지 않다면 당연히 온약(溫藥)을 써야 하니 사역탕(四逆湯)
한(寒)이 태음(太陰)에 있어서 복통(腹痛) 토리(吐痢)하거나 혹 창만(脹滿) 궐역(厥逆)하여 비위(脾胃)가 허한(虛寒)하면서 사기(邪)가 풀리지 않으면 온위음(溫胃飮)이나 혹 이중탕(理中湯)
상한(傷寒) 1~2일에 사기(邪)가 태양(太陽)에 있거나 혹 소음(少陰)에 있어서 배(背)가 오한(惡寒)하면서 표(表)가 풀리지 않으면 부자이음전(附子理陰煎).
풍한(風寒)이 표(表)에 있고 음한(陰寒)이 리(裏)에 있으면 외(外)로는 신열(身熱)하고 내(內)로는 사리(瀉痢)가 그칠 수 없거나 혹 구오(嘔惡)가 보이거나 복(腹)이 이(痢)로 인하여 통(痛)하면 이는 중기(中氣)의 하설(下泄)로 외사(外邪)가 더욱 함(陷)하여 결코 풀리지 않을 것이니, 속(速)히 위관전(胃關煎)이나 혹 대온중음(大溫中飮)
상한(傷寒)을 앓을 때 음양(陰陽)의 대허(大虛)로 원기(元氣)가 패(敗)하면서 사기(邪)가 풀리지 않으면 육미회양음(六味回陽飮)
단지 대허(大虛) 대한(大寒)의 기미(:意)가 있으면 당연히 바로 이를 써야 한다.
음성격양(陰盛格陽)
내(內)가 진한(眞寒)이면서 외(外)는 가열(假熱)
그 증(證)은 두홍(頭紅) 면적(面赤)하고 혹 건갈(乾渴) 설초(舌焦)하거나 혹 구창(口瘡) 후통(喉痛)하거나 혹 번천(煩喘) 광조(狂躁)하거나 혹 신열(身熱)하여 화(火)와 같거나 혹 허반(虛斑)이 보이면서 편신(遍身)에 문적(蚊迹)이 있거나 혹 음황(陰黃)을 발(發)하여 뇨(溺)가 금즙(金汁)과 같으니라. 비록 외(外)에 이 증(證)이 있어도 맥(脈)이 미약(微弱)하여 고(鼓)하지 않고 또 구오(嘔惡)하거나 혹 설사(泄瀉)하거나 혹 배복(背腹)이 외한(畏寒)하거나 혹 기단(氣短)하여 사천(似喘)하거나 혹 혼수(昏睡)하여 무지(無知)하거나 혹 경황(驚惶) 구겁(懼怯)하거나 혹 비록 열(熱)하여도 불갈(不渴)하거나 혹 언(言)이 비록 섬망(譫妄)하여도 기촉(氣促) 성미(聲微)하거나 혹 신(身)이 비록 조광(躁狂)하여도 거동(擧動)이 무력(無力)하고 이를 금(禁)할 경우 그친다
이는 모두 내허(內虛) 외실(外實)이고 진한(眞寒) 가열(假熱)의 증(證)
반드시 이음전(理陰煎)을 쓰거나 혹 육미회양음(六味回陽飮) 대온중음(大溫中飮) 팔미지황탕(八味地黃湯)의 종류(類)를 대제(大劑)를 투여(與)
허화(虛火)가 상부(上浮)하여 후통(喉痛) 열조(熱躁)하고 열(熱)한 것을 음(飮)할 수 없으면 정수(井水)에 약(藥)을 침(浸)하여 냉(冷)하게 음(飮)
이는 가한(假寒)의 미(味)를 써서 상초(上焦)의 가열(假熱)를 풀고, 진열(眞熱)의 성(性)을 써서 하초(下焦)의 진한(眞寒)을 구(救)하는 것
회양기사(回陽起死)하는 진짜 신묘(神妙)한 방법(法)
혈기(血氣)가 본래 허(虛)한데 보(補)를 쓰면 서로 편안(便)하지만, 온보(溫補)가 너무 많게 되면 병(病)이 날로 혼궤(昏憒)하면서도 또한 번열(煩熱)이 나타나 낫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니, 이는 양사(陽邪)의 독항(獨亢)으로 음기(陰氣)가 이르지 못하는 것이며 허(虛)한 중에 열(熱)이 있는 것이다. 단지 자음(滋陰)으로 이를 개선(改)
서각지황탕(犀角地黃湯)에 황금(黃芩) 맥문동(麥門冬)을 가하거나 혹 일시호음(一柴胡飮)에 지모(知母)를 가한 종류(類)
이는 십보(十補) 일청(一淸)의 법(法)
1제(劑)이면 즉효(卽效)하니 그 묘(妙)함이 여신(如神)
학습 목표
1. 온역에 온보가 마땅한 경우
2. 가열의 경우
3. 다양한 허한의 경우들
4. 음성격양
5. 허화에 반좌하는 방법
6 십보 일청하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