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바다에서의 놀이이지만
전창수 지음
바다에서의 놀이는 힘들다. 수영을 배우려 했으나, 결국 난 수영을 배우지 못했따. 그래서 난 수영을 하지 못한다. 바다에서의 놀이는 그래서 힘겹다. 하지만 바다에서 노는 이들을 바라보는 것을 즐겁다. 시원한 물살을 가르고 헤엄을 치고 물장구를 치는 모든 것들은 나의 로망을 깨우게 한다. 그 모든 것들이 내 삶을 즐겁게 하는 것들이다. 힘겨운 놀이는 힘겨운 놀이대로 그런대로 괜찮고 나는 그 즐거움을 감상한다. 오늘도 즐거운 놀이가 있어 좋다. 좋은 날이다.
오늘도 슬픔의 너머로 지는 바다의 노을
전창수 지음
슬픔 너머 지는 노을이 있다. 노을을 바라보는 쓸쓸함 뒤에는 그것을 바라보는 황홀함이 있다 비록 쓸쓸한 바라봄이어도 노을은 나를 황홀하게 하고 바다 너머의 노을은 나를 숨쉬게 한다 정말 황홀한 이 느낌. 정말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그 순간. 황홀한 그 순간들이 지는 그 순간의 너머로 황홀이 진다.
오늘도 슬픔의 너머로 지는 바다의 노을을 바라보며 추억한다. 내겐 노을을 본 추억이 없다는 걸.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을은 나를 황홀하게 한다. 노을 너머로 지는 하늘이 슬픔이 황홀하다.
오늘도 바다가 있었다
전창수 지음
많은 시간들은 지났지만 여전히 바다는 있었다. 내 마음의 바다에는 출러이는 물결들로 가득 차 있고, 그 바다들이 바라보는 삶에 확 트인 마음이 있었다. 그렇게 나는 바다를 추억한다. 바다를 추억하고 바다를 바라본다. 삶이 있었고 바다가 있었다 바다에 있었던 추억, 바다를 바라본 추억, 바다를 바라본 삶들 덕분에 나는 드디어 살았다.
바다의 오늘
전창수 지음
바다는 오늘을 산다. 바다의 오늘은 오늘을 살 수 있는 지금이다. 지금의 순간에 지금의 순간에 마음이 선선한 어느 지점에 있어서 그래서 오늘이다. 오늘의 추억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이라 그래서 오늘이라 오늘의 추억이라 그래서 오늘이라 편안한 오늘이다. 소망이 된 오늘이다. 소망이 되어 살아가는 오늘이다. 하늘이 상쾌하다.
바다의 슬픔, 바다의 아픔
전창수 지음
바다에 갈 때마다 누군가를 마주치게 된다. 그 사람이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바다에 가려 할 때면, 누군가가 말을 걸어온다. 그만큼 바다라는 곳은 열려 있는 공간이다. 그러나, 나의 지금은 아무하고도 말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바다에 간다고 해서 누군가와 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한창 때에는 누가 말을 걸어오면 대화를 자주 하곤 했다. 그렇게 해서 밥을 얻어먹기도 했고, 또 어느 날은 밥을 사주기도 했다. 물론, 그때도 돈이 많아서는 아니었다. 그냥, 그렇게 되었다.
바다에서 누군가를 마주친다는 것은 항상 유쾌한 일만은 아니다.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라, 그래서 혼자 가는 사람들끼리 같이 거니는 것 그 자체가 좋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바다는 혼자서 바라볼 때가 나는 가장 좋다. 누군가의 방해도 받지 않고 바라보는 바다에서 마음이 확 트이고, 숨을 쉴 수 있게 된다. 바다에서의 추억이 많진 않지만, 그래서 좋은 추억들도 그다지 많진 않지만, 바다에서 바라보는 그 느낌들은 나를 황홀하게 한다. 그렇게 나는 바다로 간다.
바다가 있어서 오늘도 있을 수 있었다
전창수 지음
바다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내 마음의 숨은 어디 가서 쉴 수 있었을까. 바다가 있었기에 바다를 바라보며 희망을 느끼고, 바다를 바라보며 삶의 의미를 가졌다. 그렇게 바다는 내게 큰 의미를 주었다. 바다가 있어서 오늘도 있을 수 있었다. 바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인 삶이다. 바다가 있어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서 좋은 날들이다. 바다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 언제든 또 바다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그 바다가 나를 부르지 않아도 나는 바다로 간다. 바다를 향하여 달려간다.
아픔이 있었다. 바다가 있었다. 기쁨이 있었다.
전창수 지음
아픔이 있었다. 바다가 있었다. 기쁨이 있었다. 기쁨의 너머로 삶이 있었다. 기쁨이 있었다. 오늘이 있었다. 아픔이 있었고 기쁨이 있었고 바다가 있어서 살아갈 수 있는 오늘이다. 오늘이다. 아픔, 바다, 기쁨. 그런 오늘이다.
바다는 영원을, 바다는 햇살을, 바다는 푸름을
전창수 지음
바다는 영원을, 바다는 햇살을, 바다는 푸름을
그렇게 살아간다, 그렇게 기억한다, 그렇게 추억한다
바다는, 바다는, 바다는,
그렇게 살아가는 바다의 삶이다
◈ 전창수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