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통해 450회의 세미나 개최하고 전국에서 5백여회 강연
40여종의 단백질을 함유, 신장염 등 다양한 질병치료에 효능
“질병을 치유하고, 전도하는데 봉침은 유용한 하나님의 선물이다”
기독교계에서 ‘봉침 1인자’, ‘봉침전도사’로 불리는 한국기독교봉침협회장 송기춘장로(사진)의 말이다.
송장로는 협회를 통해 그동안 450회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2만여명에게 봉침법을 전수하는 등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매월 한 차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총신대 사회교육원 분당캠퍼스에서 열리는 송장로의 봉침강의는
동교육원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송장로는 “하나님의 피조물인 벌이야말로 우리 인간에게 유익을 주는 곤충”이라며,
“봉침을 이용해 건강도 회복하고,전도에도 적극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봉침과 관련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전수로 인해 송장로는 전국교회 및 교육기관의 유명 강사로 알려져 있다.
협회를 통해 진행된 그동안의 4백여회 세미나를 거쳐간 이가 2만여명에 달할 정도다.
송장로는 해외에 파송되는 선교사 및 개척교회,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에게도 봉침법을 전수,
그들이 현지에서 선교사역의 유용한 도구로 활용토록 돕고 있다.
또 전국교회에서 강사 요청이 쇄도, 지금까지 5백여 교회의 강단에 섰다.
송장로는 봉침을 통한 전도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자신의 신앙체험 등에 대한 간증을 진행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그는 “벌침은 치료받아 본 사람만이 그 효능을 안다고 할 정도로, 대체의학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봉침 속에는 페니실린의 약 1200배 이상의 효능이 있고, 1침 2뜸의 3중 효과가 있으며, 4
0여 가지의 단백질 성분이 함유돼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소개했다.
벌침은 알러지 비염, 중이염, 축농증, 후두염, 인후염, 기관지염, 아토피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년전 총신대사회교육원 분당캠퍼스의 개원은 송장로의 봉침강의를 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목회자들의 건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송장로는 매회 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선교를 강조하고 있다.
비신자들의 질병을 치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방도를 전수하고 있는 것이다.
송장로의 봉침사랑은 그의 병력에서 체험된 것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송기춘은 신장염에 걸려 온 몸이 퉁퉁 부은 채, 병원을 전전해야 했다.
특수한 체질로 인해 투석도 불가능했다. 가정형편도 신장이식 수술을 할 정도로 넉넉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광주 무등산에 올랐다가 벌을 키우던 정금재씨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던 정씨는 청년 송기춘을 전도하는 한편, 벌침으로 그를 괴롭히던 신장염을
말끔히 낫도록 했다.
정금재는 후에 목회자가 되어 현재 광주 삼애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송기춘장로는 정목사의 여동생과 결혼하는 인연으로 발전했다.
애초 공학도가 꿈이었던 송장로는 군복무후 양봉업에 매달리게 됐다.
수년간 양봉을 통해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양질의 꿀과 화분을 제공받았던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던 송장로는 성남시 분당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봉침연구에 착수했다.
외국 서적을 구입해 탐독했고, 국내의 유명한 한의사를 찾아다니며 봉술 비법 등 모든 것을 숙달했다.
매년 2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을 거쳐 강원도 민통선까지 꿀을 채집하기 위해 이동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봉침을 선보였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곳곳에서 봉침시술이 난립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전문지식이 결여돼 있고, 엉터리 시술이 많다는 현실을 직시한 송장로는 체계적인 교육을 겸한
조직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한국기독교봉침협회를 창립했다.
송장로는 세미나를 통해 항상 선교를 강조하고 있다.
불신자들의 병을 치료하기 이전에 먼저 기도로 시작하고,
치료과정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송장로는 “벌침은 하나님이 주신 커다란 선물이므로, 이를 선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봉침이 비신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통로가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홍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