靈蘭秘典論 第八
#1. 第一章
黃帝 問曰: 願聞十二藏之相使 貴賤何如?
岐伯 對曰: 悉乎哉問也 請遂言之 心者 君主之官也 神明出焉 肺者 相傳之官 治節出焉 肝者 將軍之官 謀慮出焉 膽者 中正之官 決斷出焉 膻中者 臣使之官 喜樂出焉 脾胃者 倉廩之官 五味出焉 大腸者 傳道之官 變化出焉 小腸者 受盛之官 化物出焉 腎者 作强之官 伎巧出焉 三焦者 決瀆之官 水道出焉 膀胱者 州都之官 津液藏焉 氣化則能出矣
▶ 黃帝가 질문하며 이르기를: 듣기를 원하니, 十二藏의 相使와 貴賤은 어떠한가?
岐伯이 대답하며 이르기를: 다 갖추었도다! 그 질문이여! 請하건데 이를 모두 말하겠나이다.
心은 君主의 官이니 神明이 出하느니라.
肺는 相傳의 官이니 治節이 出하느니라.
肝은 將軍의 官이니 謀慮가 出하느니라.
膽은 中正의 官이니 決斷이 出하느니라.
膻中은 臣使의 官이니 喜樂이 出하느니라.
脾胃는 倉廩의 官이니 五味가 出하느니라.
大腸은 傳道의 官이니 變化가 出하느니라.
小腸은 受盛의 官이니 化物이 出하느니라.
腎은 作强의 官이니 伎巧가 出하느니라.
三焦는 決瀆의 官이니 水道가 出하느니라.
膀胱은 州都의 官이니 津液이 藏하였다가 氣가 化하면 出하느니라.
#2. 第二章
凡此十二官者 不得相失也 故主明則下安 以此養生則壽 沒世不殆 以爲天下則大昌 主不明則十二官危 使道閉塞而不通 形乃大傷 以此養生則殃 以爲天下者 其宗大危 戒之戒之
▶ 이 十二官은 서로 失할 수 없느니라.
故로 主가 明하면 下가 安하니, 이로 養生하면 壽하고 沒世하도록 不殆하니, 이로 天下를 爲한다면 크게 昌하느니라.
主가 明하지 못하면 十二官이 危하여 道가 閉塞하고 不通하여 形이 곧 크게 傷하니, 이로 養生하면 殃하고 이로 天下를 爲하면 그 宗이 크게 危하게 되느니라. 戒하고 戒할지니라.
#3. 第三章
至道在微 變化無窮 孰知其原 窘乎哉 消者瞿瞿 孰知其要 閔閔之當 孰者爲良 恍惚之數 生於毫釐 毫釐之數 起於度量 千之萬之 可以益大 椎之大之 其形乃制
黃帝 曰: 善哉 余聞精光之道 大聖之業 而宣明大道 非齊戒擇吉日不敢受也
黃帝乃擇吉日良兆 而藏靈蘭之室 以傳保焉.
▶ 至道는 微한 데 있고 變化가 無窮하니 누가 그 原을 알겠는가? 窘(곤란)하도다! 消(->肖)하는 자들이 瞿瞿(구구: 부지런히 애를 쓰다)하지만 누가 그 要를 알겠는가? 閔閔(昏暗하여 難明하다)을 당하여도 누가 良하게 되겠는가?
恍惚의 數(미세한 수)는 毫釐에서 生하고, 毫釐의 數는 度量으로 起하느니라. 이를 千하고 萬하면 가이 더욱 大하게 되고, 이를 推하고 大하면 그 形이 制하여지느니라.
黃帝 曰: 좋으니라. 내가 精光의 道와 大聖의 業을 들었으나, 大道를 宣明하는 것은 齊戒와 吉日을 선택하지 않고서는 감히 受하지 못하겠느니라.
黃帝가 곧 吉日 良兆를 택하고는 靈蘭의 室에 藏하면서 이를 傳保하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