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 論曰 百合病者 百脈一宗 悉致其病也 意欲食復不能食 常黙黙 欲臥不能臥 欲行不能行 欲飮食或有美時 或有不欲聞食臭時 如寒無寒 如熱無熱 口苦 小便赤 諸藥不能治 得藥則劇 吐利 如有神靈者 身形如和 其脈微數 每溺時頭痛者 六十日乃愈 苦溺時頭不痛 淅淅然者 四十日愈 若溺快然 但頭眩者 二十日愈 其證或未病而預見 或病四五日而出 或病二十日或一月後見者 各隨證治之
논(論)하며 이르기를: 백합(百合)의 병(病)은 백맥(百脈)의 일종(一宗)이 모두 그 병(病)에 이른 것이기 때문이니라. 의(意)는 식(食)하려고 하나 다시 식(食)할 수 없고 항상 묵묵(黙黙)하며 와(臥)하려 하나 와(臥)할 수 없으며 행(行)하려 하나 행(行)할 수 없고 음식(飮食)을 먹으려고 하여 간혹 미(美)할 시(時)가 있고 혹 식취(食臭)을 맡으려 조차 안하는 시(時)가 있으며 한(寒)한 듯 하지만 한(寒)이 없고 열(熱)한 듯 하지만 열(熱)이 없으며 구고(口苦)하고 소변(小便)이 적(赤)하며 제약(諸藥)으로도 치료(治)할 수 없어서 약(藥)을 먹으면 극(劇)하게 되고 구토(吐)하고 하리(利)하며 마치 신령(神靈)이 있는 것 같이 하고 신형(身形)은 화(和)한 것 같은데 그 맥(脈)은 미삭(微數)하느니라.
매번 뇨(溺)할 시(時)에 두통(頭痛)하면 60일(日)이면 낫느니라.
만약 뇨(溺)할 시(時)에 두(頭)가 통(痛)하지 않고 석석연(淅淅然)하면 40일(日)에 낫느니라.
만약 뇨(溺)할 시에 쾌연(快然)하고 다만 두현(頭眩)하면 20일(日)에 낫느니라.
그 증(證)은 혹 미병(未病)에 미리 나타나거나 병(病)을 4~5일(日) 하고 나타나거나 병(病)을 20일(日)이나 1월(月) 하고 난 다음에 나타나거나 하니, 각 증(證)에 따라 치료(治)하여야 하느니라.
[043] 百合病 發汗後者 百合知母湯主之
百合知母湯 方: 百合(七枚 擘) 知母(三兩 切)
右先以水洗百合 漬一宿 當白沫出 去其水 更以泉水二升 煎取一升 去滓 別以泉水二升煎知母 取一升 去滓 後合和 煎取一升五合 分溫再服.
백합(百合)의 병(病)이 발한(發汗)시킨 후이라면 백합지모탕(百合知母湯)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 백합지모탕(百合知母湯)의 방(方)
백합(百合) 7매(枚 벽(擘)) 지모(知母) 3냥(兩 절(切))
먼저 수(水)로 백합(百合)을 세(洗)하고 일숙(一宿)을 지(漬)하고 흰 거품(:沫)이 나오면 그 수(水)를 거(去)하고 다시 천수(泉水) 2승(升)으로 전(煎)하여 1승(升)을 취하고 재(滓)를 거(去)하느니라. 따로 천수(泉水) 2승(升)으로 지모(知母)를 전(煎)하고 1승(升)을 취하고 재(滓)를 거(去)하느니라. 이들을 합화(合和)하여 전(煎)하고 1승(升) 5합(合)을 취하고 2번에 나누어서 온복(溫服)하느니라.
[044] 百合病下之後者 滑石大赭石湯主之
滑石代赭石湯 方: 百合(七枚 擘) 滑石(三兩 碎 綿裹) 代赭石(如彈丸大一枚 碎 綿裹)
右先以水洗百合 漬一宿 當白沫出 去其水 更以泉水二升 煎取一升 去滓 別以泉水二升煎滑石 代赭 取一升 去滓 後合和重煎 取一升五合 分溫服.
백합(百合)의 병(病)이 하(下)시킨 후(後)이라면 활석대자석탕(滑石大赭石湯)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 활석대자석탕(滑石代赭石湯)의 방(方)
백합(百合) 7매(枚 벽(擘)) 활석(滑席) 3냥(兩 쇄(碎)하고 면(綿)에 과(裹)) 대자석(代赭石) 1매(枚 탄환(彈丸)의 크기를 쇄(碎)하고 면(綿)으로 과(裹))
먼저 수(水)로 백합(百合)을 세(洗)하고 지(漬)하기를 일숙(一宿)하며 백말(白沫)이 나오면 그 수(水)를 거(去)하고 다시 천수(泉水) 2승(升)으로 전(煎)하여 1승(升)을 취하고 재(滓)을 거(去)하느니라. 따로 천수(泉水) 2승(升)으로 활석(滑石) 대자석(代赭石)을 전(煎)하여 1승(升)을 취하고 재(滓)를 거(去)하느니라. 이들을 합화(合和)하고 거듭 전(煎)하여 1승(升) 5합(合)을 취하고는, 나누어 온복(溫服)하느니라.
[045] 百合病吐之後者 百合雞子湯主之
百合雞子湯 方: 百合(七枚 擘) 雞子黃(一枚)
右先以水洗百合 漬一宿 當白沫出 去其水 更以泉水二升 煎取一升 去滓 內雞子黃 攪勻 煎五分 溫服.
백합(百合)의 병(病)이 토(吐)시킨 후(後)이라면 백합계자탕(百合雞子湯)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 백합계자탕(百合雞子湯)의 방(方)
백합(百合) 7매(枚 벽(擘)) 계자황(雞子黃) 1매(枚)
먼저 수(水)로 백합(百合)을 세(洗)하고 일숙(一宿)을 지(漬)하며 백말(白沫)이 나오면 그 수(水)를 거(去)하느니라. 다시 천수(泉水) 2승(升)으로 전(煎)하여 1승(升)을 취하고 재(滓)를 거(去)하며 계자황(雞子黃)을 넣고 고루 교(攪)하며 전(煎)하고 5분(分)을 온복(溫服)하느니라.
[046] 百合病不經吐下發汗 病形如初者 百合地黃湯主之
百合地黃湯 方: 百合(七枚 擘) 生地黃汁(一升)
右以水洗百合 漬一宿 當白沫出 去其水 更以泉水二升 煎取一升 去滓 內地黃汁 煎取一升五合 分溫再服. 中病 勿更服. 大便當如漆.
백합(百合)의 병(病)이 토(吐) 하(下) 발한(發汗)을 거치지 않고 병(病)의 모양이 초기(初)와 같다면 백합지황탕(百合地黃湯)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 백합지황탕(百合地黃湯)의 방(方)
백합(百合) 7매(枚 벽(擘)) 생지황즙(生地黃汁) 1승(升)
이상에서 수(水)로 백합(百合)을 세(洗)하여 일숙(一宿)을 지(漬)하고 백말(白沫)이 나오면 그 수(水)는 거(去)하느니라. 다시 천수(泉水) 2승(升)으로 전(煎)하여 1승(升)을 취하고 재(滓)는 거(去)하느니라. 지황(地黃)의 즙(汁)을 넣고 전(煎)하여 1승(升) 5합(合)을 취하고 2번에 나누어 온복(溫服)하느니라. 중병(中病)하면 다시 복용(服)하지 말지니라. 대변(大便)은 마치 칠(漆)과 같게(: 검다는 말) 되느니라.
[047] 百合病一月不解 變成渴者 百合洗方主之
百合洗方:
右以百合一升 以水一斗 漬之一宿 以洗身. 洗已 食煮餅 勿以鹽豉也.
백합(百合)의 병(病)이 1월(月)에도 풀리지 않고 변(變)하여 갈(渴)하다면 백합세방(百合洗方)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 백합(百合)으로 세(洗)하는 방(方)
백합(百合) 1승(升)
물 1두(斗)에 지(漬)하기를 일숙(一宿)하고 신(身)을 세(洗)하느니라. 세(洗)하고는 자(煮)한 병(餠)을 식(食)하니, 염(鹽) 시(豉)로는 하지 말지니라.
[048] 百合病 渴不差者 括蔞牡蠣散主之
栝蔞牡蠣散方: 栝蔞根 牡蠣(熬等分)
右爲細末 飲服方寸匕 日三服.
백합(百合)의 병(病)에 갈(渴)이 낫지 않으면 과루모려산(括蔞牡蠣散)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 과루모려산(栝蔞牡蠣散)의 방(方)
과루근(栝蔞根) 모려(牡蠣 오(熬: 볶다) 등분(等分)
곱게 가루내고 방촌비(方寸匕)를 음(飮)으로 하루에 3번 복용(服)하느니라.
[049] 百合病 變發熱者(一作發寒熱) 百合滑石散主之
百合滑石散方: 百合(一兩 炙) 滑石(三兩)
右爲散 飲服方寸匕 日三服. 當微利者 止服 熱則除.
백합(百合)의 병(病)이 발열(發熱)로 변(變)하면 백합활석산(百合滑石散)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 백합활석산(百合滑石散)의 방(方)
백합(百合) 1냥(兩 자(炙)) 활석(滑石) 3냥(兩)
산(散)으로 만들고 음(飮)으로 방촌비(方寸匕)를 하루 3번 복용(服)하느니라. 약간 리(利)하면 복용(服)을 그치니라. 열(熱)을 제(除)하느니라.
[050] 百合病見於陰者 以陽法救之 見於陽者 以陰法救之 見陽攻陰 復發其汗 此爲逆 見陰攻陽 乃復下之 此亦爲逆
백합(百合)의 병(病)이 음(陰)에서 나타나면 양(陽)의 법(法)으로 구(救)하여야 하고 양(陽)에서 나타나면 음(陰)의 법(法)으로 구(救)하여야 하느니라.
양(陽)에 나타나면 음(陰)을 공(攻)하여야 하는데 다시 발한(發汗)시키면 이는 역치(逆)이니라.
음(陰)에 나타나면 양(陽)을 공(攻)하여야 하는데 다시 하(下)시키면 이도 또한 역치(逆)이니라.
[051] 狐惑之爲病 狀如傷寒 黙黙欲眠 目不得閉 臥起不安 蝕於喉爲惑 蝕於陰爲狐 不欲飮食 惡聞食臭 其面目之 乍赤乍黑乍白 蝕於上部則聲喝(一作嗄) 甘草瀉心湯主之
蝕於下部則咽乾 苦蔘湯洗之
蝕於紅者 雄黃熏之
甘草瀉心湯方: 甘草(四兩) 黃芩(三兩) 人參(三兩) 乾薑(三兩) 黃連(一兩) 大棗(十二枚) 半夏(半升)
右七味 水一斗 煮取六升 去滓再煎 取三升 溫服一升 日三服.
苦參湯方: 苦參(一升)
水一斗 煮取七升 薰洗 日三次.
雄黃薰方: 雄黃
右一味爲末 筒瓦二枚合之 燒 向肛熏之.
호혹(狐惑)의 병(病)은 그 모양이 상한(傷寒)과 같고 묵묵(黙黙)하게 면(眠)하려 하고 목(目)은 폐(閉)하지 않고 와기(臥起)가 불안(不安)하며 후(喉)를 식(蝕)하니 혹(惑)이 되고 음(陰)을 식(蝕)하니 호(狐)가 되며, 음식(飮食)을 하려 하지 않고 식취(食臭)를 맡기를 싫어하며 그 면목(面目)은 갑자기 적(赤)하고 갑자기 흑(黑)하며 갑자기 백(白)하느니라.
상부(上部)를 식(蝕)하면 성갈(聲喝: 소리가 메이다)하니, 감초사심탕(甘草瀉心湯)으로 이를 주(主)하느니라.
하부(下部)를 식(蝕)하면 인건(咽乾)하니, 고삼탕(苦蔘湯)으로 세(洗)하여야 하느니라.
홍(紅: 입술이나 항문 입구)한 곳을 식(蝕)하면 웅황(雄黃)으로 훈(熏)하여야 하느니라.
◆ 감초사심탕(甘草瀉心湯)의 방(方)
감초(甘草) 4냥(兩) 황금(黃芩) 3냥(兩) 인삼(人蔘) 3냥(兩) 건강(乾綱) 3냥(兩) 황련(黃連) 1냥(兩) 대조(大棗) 12매(枚) 반하(半夏) 반(半) 승(升)
7가지 약미(味)를 수(水) 1두(斗)에 넣고 자(煮)하여 6승(升)을 취하며 재(滓)는 거(去)하고 다시 전(煎)하여 3승(升)을 취하느니라. 1승(升)을 하루 3번 온복(溫服)하느니라.
◆ 고삼탕(苦蔘湯)의 방(方)
고삼(苦蔘) 1승(升)
수(水) 1두(斗)를 자(煮)하여 7승(升)을 취하고 훈(薰)하면서 하루 3차(次) 세(洗)하느니라.
◆ 웅황(雄黃)으로 훈(薰)하는 방(方): 웅황(雄黃)
이 일미(一味)를 가루내고 통와(筒瓦: 반 원통형 기와) 2매(枚)를 겹친(:合) 것에 넣어서 소(燒)하고는 항(肛)을 향해 훈(熏)하느니라.
[052] 病者脈數 無熱微煩 黙黙但欲臥 汗出初得之三四日 目赤如鳩眼 七八日目四眥黑(一本黃黑) 若能食者 膿已成也 赤豆當歸散主之
赤豆當歸散方: 赤小豆(三升 浸 令芽出 曝乾) 當歸
右二味 杵爲散 漿水服方寸匕 日三服.
병자(病者)의 맥(脈)은 삭(數)한데 열(熱)은 없으면서 약간 번(煩)하고 묵묵(黙黙)하게 단지 와(臥)하려고만 하고 한출(汗出)을 처음 얻은 지 3~4일(日)에는 목(目)이 적(赤)하여 마치 구안(鳩眼: 비둘기 눈)과 같으며 7~8일(日)에는 목(目)의 네 곳의 자(眥: 눈초리)가 흑(黑)하느니라. 만약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면 농(膿)이 이미 된 것이니, 적소두당귀산(赤小豆當歸散)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 적두당귀산(赤豆當歸散)의 방(方)
적소두(赤小豆) 3승(升. 침(浸)하여 아(芽)가 나오게 하며 폭건(曝乾: 볕에 말림)) 당귀(當歸)
2가지 약미(味)를 저(杵: 찧다)하여 산(散: 가루)을 내고 장수(漿水: 미음물)로 방촌비(方寸匕)를 복용(服)하느니라. 하루 3번 복용(服)하느니라.
[053] 陽毒之爲病 面赤斑斑如綿紋 咽喉痛 吐膿血 五日可治 七日不可治 升麻鼈甲湯主之
陰毒之爲病 面目靑 身痛如被杖 咽喉痛 五日可治 七日不可治 升麻鼈甲湯去雄黃蜀椒主之
升麻鱉甲湯 方: 升麻(二兩) 當歸(一兩) 蜀椒(炒去汗 一兩) 甘草(二兩) 雄黃(半兩 研) 鱉甲(手指大一片 炙)
右六味 以水四升 煮取一升 頓服之 老小再服 取汗. ([肘後]][千金方]: 陽毒用升麻湯 無鱉甲 有桂: 陰毒用甘草湯 無雄黃.)
양독(陽毒)의 병(病)은 면적(面赤)하고 그 반반(斑斑)이 마치 비단무늬(:綿紋)과 같고 인후(咽喉)가 통(痛)하며 농혈(膿血)을 토(吐)하니, 5일(日)이면 치료(治)할 수 있고 7일(日)이면 치료(治)할 수 없느니라. 승마별갑탕(升麻鼈甲湯)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음독(陰毒)의 병(病)은 면목(面目)이 청(靑)하고 신통(身痛)하여 마치 장(杖)에 맞는 듯하고 인후(咽喉)가 통(痛)하니, 5일(日)이면 치료(治)할 수 있고 7일(日)이면 치료(治)할 수 없느니라. 승마별갑탕(升麻鼈甲湯)에 웅황(雄黃) 촉초(蜀椒)를 거(去)한 것으로 주(主)하여야 하느니라.
◆ 승마별갑탕(升麻鱉甲湯)의 방(方)
승마(升麻) 2냥(兩) 당귀(當歸) 1냥(兩) 촉초(蜀椒) 1냥(兩. 초(炒)하여 한(汗)을 거(去)) 감초(甘草) 2냥(兩) 웅황(雄黃) 반(半) 냥(兩 연(硏)) 별갑(鱉甲) 1편(片. 수지(手指) 크기. 자(炙))
6가지 약미(味)를 물 4승(升)에 자(煮)하고 1승(升)을 취하며 돈복(頓服)하느니라. 노인(老)이나 소아(小)는 2번에 나누어 복용(服)하느니라. 한(汗)을 취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