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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례(祭禮) 절차(節次)및 용어(用語)
기제일(忌祭日) 기일(忌日)은 휘일(諱日)이라고도 하며 고인이 별세한 날을 말한다. 별세(別世)전날이 입제일(入齊日) 별세한 날이 기일(忌日)그 다음날이 파제일(罷齊日)이다.대제(大祭). 시제(時祭)는 삼일제계(三日齊戒)를 하고. 묘(廟) 묘제(墓祭)에는 二日
기제(忌祭)에는 一日齊戒이다. 입제일(入齊日)에는 제주(祭主)와 주부(主婦)가
목욕 제계하고 음주를 삼가하며 외출을 금하고 상가의 문상도 안가는 법이며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고인의 생존시를 회상 하면서 추모하는 법이다.
기제시간(忌祭時間)
예문(禮文)에는 별세한날 子時(23~01시)에 제사를 지낸다고 되어 있다.
신도(神道)는 음(陰)이라 하여 늣밤중에 활동을 하며 닭소리가 나기전에 돌아가야
한다는 말은 예문에는 없는 미신적인 헛소리다. 날이 바뀌는 첫새벽(子時)에
기제(忌祭)를 올려야 한다는 궐명행사(厥明行祀)의 예문정신(禮文精神)은 돌아가신
날이 되면 제일먼저 고인의 제사부터 올리는 정성을 강조하는데 있다고 본다.
그르나 오늘날과 같은 사회구조와 생활여건에서 볼때 한밤중 제사는 햇가족화
되어서 분산 거주하는 가족들의 참석이 어려울 뿐만아니라 다음날 출근과 활동에도 지장이 많게 된다. 그래서 가정의례준칙(家庭儀禮準則)을 보면 별세한날 일몰후
적당한 시간에 지내게 되어 있다. 저녁때라면 사업하는 분이나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며 제관들이 모이기 좋은 시각이어서 도시에서는
저녁 8시~9시 사이에 행사하는 집안이 대부분이며 또 결례도 아니라고 본다.
제 주(祭主)
제주는 고인의 장자 또는 장손이 되며 장자 또는 장손이 없는 경우에는 차자 또는
차손이 제주가 되어 제사를 주제한다. 상처한 경우에는 남편이나 그의 자손이 제주가
되고 자손이 없이 상부(喪夫)한 경우에는 아내가 제주가 된다.
제주(祭主)라함은 제사를 맡아서 지내는 즉 제사를 주제하는 사람을 말한다.
참사자(參祀者)
기제사는 고인이 별세한 날을 매년 추모하는 의식으로 순수한 가족적인 행사라고 볼수 있다.
그르므로 이 행사에는 고인의 직계 자손과 가까운 친척들만이 참여 하게된다.
특히 고인의 직계 자손으로서 먼 타지방에 출장을 하였거나 또는 그 밖의 사정으로
제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되면 제사를 지내는 시간쯤해서 여행지에서
묵념으로 라도 고인을 추모 하여야 한다.
종래의 관습으로는 기제사날이 되면 멀리 출타 했던 사람도 반드시 집에 돌아 와야하며
집에 있는 사람은 말을 타거나 가까운 거리라도 외출하지 않을 뿐더러 집에서 손님도
받지않고 금기 하기되어 있다. 그르나 오늘날과 같은 생활여건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사정일 뿐만 아니라 제사를 위해서 공무를 소홀히 하고 가계에 영향을 미치도록 한다는
것은 고인의 영혼도 그렇게 반가워 하지 않을 것이다.
행사방법(行祀方法)
기제는 단설(單設)과 합설(合設)이 있는데 양위가 모두 별세 하였을 경우에는
합설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행사방법은 고인의 내외분을 함께 모시는것을 합설이라고 한다. 또는 그날 별세하신 한분만을 모시는것을 단설이라고 한다.
부부는 일신이라는 말대로 정분을 보더라도 당연히 합설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되며 또 지금 대부분이 합설 하고 있다. 종래에는 가가예문(家家禮文)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가정의례의 절차와 형식이 조금씩 달라졌던 것이다.
그 원인은 이조시대에 사색당정(四色黨淨)으로 각파 간에 다른파에서 하는
절차대로 따라 할수 없다하여 그 나름대로 조금씩 바꾸어 달리 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봉사 방법이나 제물을 진설하는
형식이니 그러기 때문에 속담에 (남의 제사에 감놓아라 배놓아라 하고 참견 말라)
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다. 합설할 경우에는 제상을 두분 따로 차릴것이 아니고
한제상에 메와 잔만 두분것을 따로 올리면 된다.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제사는 四代를 윗분 부터 차례로 지내왔으나
지금은 四代를 합설하는 집안도 많이 있다. 그러나 합설 하려면 웃어른을 왼쪽에서차례로 모신다.
신 위(神位) 지 방(紙榜)
신위(神位)라 함은 고인의 영혼 즉 신을 모시는 곳을 말하는데 종래에는 지방으로 모셨으나 지금은 많은 가정에서영정(사진또는 초상화)을 모시고 있다.
기제사의 본뜻이 고인의 별세한 날을 추모하는 의식이라고 하였으니그 추모하는
정을 제대로 고취 시키려면 고인의 생전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 사진을 모시는것이
禮法에 없다고 하여 탓 할것은 아니다 그르니 별세하신지 오래되어 사진이 없을 경우에는 지방을 쓰겠지만은 생전에 사진 한장씩은 꼭 찍어 두었다가 별세 한뒤에
상례의 영좌나 제사의 신위로 모시도록 하였으면 한다.
옛날에는 중국에서 들어오는 철저한 유교의식에 따라서 위호(衛護)라고 하여
사대부가(士大夫家)에서는 집집마다 사당(祠堂)을 짓고 역대 조상들의 신주를
모시고 수많은 제사를 지내야 하였으나 지금은 세상살이가 많이 달라졌으니
세속을 따르는 것도 좋겠다. 종이에 쓴 지방보다는 사진이 훨씬 더 실감있고
그리움도 솟지 않겠는가.
축 문(祝文)
축문(祝文)이라 함은 제사를 지낼때 고인을 추모하는 뜻을 써서 제사 올릴때 신위에게
고하는 글을 말한다. 축문은 깨끗한 창호지나 또는 모조지에다 붓으로 정성껏 써야한다.
그 쓰는 방법과 예문은 별도로 제시함.
축 판(祝版)
축판은 祝文을 놓고 읽는 판으로써 축문과 같은 크기의 받침판을 말한다.
제 복(祭服)
제복은 제사를 올릴때 입는 복장으로서 도포에 갓을 써야하나 깨끗한 평상복을 정장으로
갖추어 입으면 된다.평소에 입는 옷이라도 깨끗한 것으로 갈아 입으야 하며 양복을 입을
경우에는 와이샤스에 넥타이를 매고 상의를 입어야 하며 한복을 입을 경우에는
두루마기를 꼭 입어야 한다. 그 위에 도포(道抱)를 입고 유근(儒斤)을 쓰면 더욱
엄숙하게 보이며 마음도 저절로 엄숙하여 진다.
행사절차(行祀節次)
1)신위봉안(神位奉安)
고인의 신위를 제청(祭廳)에 모시는 것으로 앞에서 설명한
사진이나 지방을 제상후면에 모신다.
참고=先參神이냐 後降神이냐 先降神이냐 後參神이냐
神主를 모시고 제사를 지낼때는 參神을 먼저하고 降神을 뒤에 하며
지방을 모시고 제사를 지낼때는 降神을 먼저 하고 參神을 뒤에한다는 明文이
四禮에 있으니 이에 따라야하며 墓祭만은 參神을 먼저하고 降神을 후에 한다.
2)모사(茅沙)
띠 한줌을 8센티쯤 잘라서 붉은 실로 중간을 묶고 정결한 모래를 담은 대접 속에 세운다.
3)신주(神主)
사당이 없는 가정에서는 神主를 모시지 않기 때문에 제삿날에 白 韓紙에 붓으로
고인의 호칭(父는 顯考. 母는 顯比)과
그 분의 관직을 써서 붙이고 제사를 올리는데 그것을 紙榜(지방)이라 한다.
4)제수(祭羞)
祭羞라함은 제사에 차리는 음식을 말한다. 제사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정성의 표시라고 할수 있다. 정성의 표시는 물질로서 가름되는 것이 아니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이라야 한다. 그르므로 첫째 제수는 많은 돈을 들여서 성찬으로 차리기
보다는 평상시 망인이 즐겨하는 음식 또는 가정에서먹는 반상 음식으로 깨끗하게 차려
정성을 다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번거로운 의식절차로 행하는 것만이 의례로 여겼던
옛날의 성현 말씀에도 (마음을 다한 것이 제사의 근본이라 할수있고 물질로만 다한것은
가장 잘못된 제사이다.)고 하였다.
5)진설(陳設)
진설 요령은 집사자(執事者)의 左가 西요 右가 東이다. 따라서 제상의 앞이 南이되고
뒤가 北이된다.南에는 제상앞 중앙에 향탁을 놓고 그 東편에 주준상(酒樽床) 西편에
祝탁을 놓는다. 향탁위에는 후면 중앙에 모사를 놓고 그뒷줄에 합동노서(盒東爐西)로
향합과 향로를 놓고 주준상 위에는 강신잔반(降神盞潘)퇴주그릇. 주전자. 술병을 놓고
향탁앞에 배석(拜席)이며 북면중앙에 神主인데 考位는 西편 비位는 東이다.
제상남단이 第五行으로 실과인데 생과가 서편 조과는 동편이다. 四行이 菜(나물).
三行)이 탕(湯)이고 二行이 적(炙) 一行이 반갱(飯羹)이다. 四行양끝에 좌포(左脯)
우혜(右醯) 제수는 살림 형편과 그때그때 사정에 따를 것이지수량에 구애될 필요 없다.
제수의 가지수 보다는 고인을 기리는 정성이 담겨 있으야 한다.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 흰과일은 서쪽으로 진설
좌포우혜(左脯右醯)=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으로 진설
어동육서(魚東肉西)=어물은 동쪽 육류는 서쪽으로 진설
두동서미(頭東西尾)=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진설
조율시이(棗栗枾梨)=우열하여 과일의 씨의 순으로 진설
건우습좌(乾右濕左)=마른것은 왼쪽 젖은것은 오른쪽으로 진설
접동잔서(蝶東盞西)=접시는 동쪽 잔은 서쪽
우반좌갱(右飯左羹)=밥은 오른쪽 국은 왼쪽
남좌여우(男左女右)=남자神位는 왼쪽 여자神位는 오른쪽으로 자리함
식혜. 탕. 면.은 건데기 만을 사용하고 생선을 놓을 때는 위치와 방향을 따져서
놓는다. 등이푸른 생선은 사용하지않는것이 원칙이다.
과일이란 나무의 열매를 말함이고 수박.참외.딸기등은 땅에 달린 열매라 하여
채소라고 하고 채소로된 수박등을 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홍동백서.조율시이.의 진설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급적이면 제수에 대한
격식을 바로알고 진설을 하였으면 한다.
# 모사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모래로 모래는 땅을 상징한다. 땅속에 조상의 혼을
부르는 초헌이다. 띠 한줌을 8센티 정도로 잘라서 붉은실로 중간을 묶고 모래를
담은 그릇 한가운데 세운다.그 위에 혼이 내려라는 뜻이다.
棗.대추는 씨가 1개라서 임금을 비유하고. 栗.밤은 씨가 3개라서 三정승이고.
枾.감은 씨가 6개라서 六판서이고. 梨.배는 씨가8개라서 八도 관찰사. 라 하여
이것이 棗栗枾梨(조율시이=대추.밤.감.배)다
씨순의 의미=대추=임금님처럼 가문에서 인물이 태어나길 바라는 의미
밤=三정승처럼 가문의 영광을 위한 인재를 바라는 의미
감=六판서 같은 인물로 가문을 빛내라는 의미
배=八도 관찰사와 같은 인물이 태어나는 영광을 기리는것
오행음양으로 홀수는 태양의 하늘을 의미함으로 홀수로 담는다. 홀수 개수를
따져서 진설해 오는 것은 한국인 만의 제수진설 방법이다.
탕은 하늘에서 내린 음식으로 전해온다.天地人이라는 뜻이다.
어탕. 육탕. 조탕. 채탕. 잡탕. 등이 있다. 한가지 탕만 하여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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