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슈퍼문
예가 김심배
만민의 시선들이 모아지는 이 한밤에
교교한 청옥 월색 굽이치며 이르노니
온누리 세상사 인심 둥글둥글 살라 하네
빛 잃은 별무리들 월궁안에 문안 갔나
흰구름 베고 누워 둥근 배는 차오르고
월파* 에 새겨진 얼굴 날 닮으라 웃어주네
* 월파: 달그림자가 비치는 물결
노을진 언덕에서
김심배
인생길 돌고 돌아 이승 저승 경계선
산천을 주유하며 글쟁이 노릇하며
머리는 비워내고서 가슴이나 채워보세
달뜨는 속리산
藝家 김심배
고요가 흐르는 밤 고즈넉한 속리산장
청옥빛 야광명월 부부 사랑 밝혀주니
우리 님 지상천하에 월하미인 되셨네
으악새 속살대는 깊어가는 가을밤에
달빛 속 고운정을 국향에 버무리고
한잔 술 강호지락에 나도 歌人 되었네
*江湖之樂: 자연을 벗삼아 누리는 즐거움
약 력
詩 人 김심배
* 필명 / 예가
* 월간 문학세계 신인상 등단
* 월간문학세계 문인회 회원
* 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 회원
*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 한겨레문인협회 회원
* 2020 한국을 빛낸 문인 선정작가
* 공저 : 바람이 꽃들의 말을 알았다고 /
하늘비 산방 / 광화문 시인들/
내 발자국 기다리는
* 시집 : 마실길 소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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