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三會, 佛在忉利天宮, 妙勝殿上,
제3회는 부처님께서 도리천궁(忉利天宮)55)의 묘승전(妙勝殿) 위에서
與海會菩薩衆俱, 法慧菩薩, 承佛神力,
해회의 보살들과 함께 계실 때 법혜보살(法慧菩薩)56)이 부처님의 위신력을받아서
入菩薩無量方便三昧, 說十住等法門.
보살무량방편삼매(菩薩無量方便三昧)에 들어가 십주(十住)57) 등의 법문을 설하였다.
於中合六品. 昇須彌頂品第十三, 須彌頂上偈讚品第十四,
여기에는 모두 6품이 있다.「승수미산정품(昇須彌山頂品)」58) 제13,「수미정상게찬품(須彌頂上偈讚品)」
제14,十住品第十五〈已上三品, 共一卷, 第十六〉梵行品第十六, 初發心功德品第十七
「십주품(十住品,)」제15〈이상의 3품은 합하여 1권이며, 제16권이다.〉,
「범행품(梵行品)」제16,「초발심공덕품(初發心功德品)」제17
〈已上二品, 共一卷, 第十七〉. 明法品第十八
〈이상의 2품은 합하여 1권이며, 제17권이다.〉,「명법품(明法品)」제18이다.
〈一卷第十八〉. 此六品, 初二品, 是當會序〈嚴處集衆〉.
〈1권이며, 제18권이다.〉이 6품 중에 처음의 2품은 제3회의서분
〈경을 설한 장소와 집회의 대중〉에 해당한다.
後四品中, 初三品, 明自分〈解行德, 如次准之.〉,
그리고 뒤의 4품 중에 앞의 3품은 자분(自分)59)
〈해, 행, 덕의 순서는 이에 준거한 것이다.60)〉을 밝히는 것이고,
後一是其勝進, 趣後方便也.
나중의 1품은 승진분(勝進分)61)으로서 이후의 방편에 나아가려는 것이다.
55) 도리천궁(忉利天宮):도리천에 있는 궁전. 도리(忉利)는 Trāyastrim3 śa의
음역으로서 33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도리천은 삼십삼천(三十三天)이라고 한역된 다.
도리천은 욕계의 여섯 하늘 중에 두 번째 하늘로서 수미산의 정상에 있으며,
그 중앙에는 제석천의 궁전인 선견성(善見城)이 있고 그 안에 도리천궁이 있다고한다.
56) 법혜보살(法慧菩薩):혜(慧)라는 글자가 붙은 열 명의 보살 곧 십혜(十慧)보살중에서 첫 번째 지위의 보살이다.
십혜보살은 각각 시방의 자기 자리에 머물며 설법하여 십주(十住)를 완성한다. 법혜보살의 자리는 동방이다.
57) 십주(十住):보살이 부처가 되기까지 수행해야 하는 52단계 중에서 제11단계부터제20단계까지이다.
주(住)는 마음이 진실한 공(空)의 이치에 안주하는 것이다.
58) 원문의「승수미정품」은『80화엄경』에서는「승수미산정품」이다.
59) 자분(自分):수행 하나하나의 계위마다 자분(自分)과 승진분(勝進分)이 있다.
자분은 그 계위의 과덕(果德)을 말하고, 승진분은 더 높은 계위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60)『화엄경탐현기』권5「십주품」에는 “「십주품」은 위(位)를 밝혔고,「범행품」은 행(行)을 밝혔고,
「초발심공덕품」은 덕(德)을 찬탄하였다. 또 처음은 해, 두 번째는 행, 세번째는 덕인데, 위의「명난품(明難品)」 등의 세품과 같다.”
(大35p.195c14~16. 初品明位 次品明行 後品歎德 又初是解 次是行 後顯德
同上明難等三 品)라고 하였다. (김천학, p.31 주 55) 참조)
61) 승진분(勝進分):수행의 계위에서 더 높은 경지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