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10시 양구 송청리 가는 완행버스
1번자리로 예약했다
새벽 2시쯤 잠이들었는데 김스방이 오늘
시골가지 난 잠결에 응 대답했더니 엄마 고기 사드리라고 현금을 손에쥐어주고 출근하는 모양
비몽사몽 고마워~~~그러고 다시 잠속으로
빠져들었다 눈 뜨니 8시 엄마 드릴 과일 챙기고
비니모자하나 챙기고 잠시 앉았다 씻고
9시 40분 집을 나섰다 잠시 김스방 한테 전화하니
시간되믄 커피 한잔 마시고 가란다
아니 커피 타가꼬 간다 했더니 잘다녀오란다
시간여유가 있어 김스방 한테 갔더니
문은 잠겨있고 없다 어디갔지?두리번 거리는데
저짝에서 몬 양동이를 들고온다
일요일 혼자 출근하니 눈치안보고 세차한다고
그래서 뜨뜻한 물이냐고 물었더니 뜨듯한 물이
어딨냐고 찬물이란다 이 추운데 손이 새빨갛다
송꾸랑 넣어보니 차갑다 에구~~불쌍한 김스방
나보구 어능 가란다 ㅠ.ㅜ
손시려울텐데 걱정을 하며 버스에 올랐다
날씨는 화창한데 바람이 차다
제법 빡빡하게 손님이 찾다
출발~~~~~~~!!
오랫만에 가는거라 좋다
지나는 풍경을 보며
다산 신도시가 멀리 보인다
꽤크다
자다 깨다 커피도 마시고 달려달려 홍천경유 여기서 내 옆자리 총각도 내리고 꽤 많이 내렸다 들려 들려 송청리는 12시 20분쯤 도착했다
난 빠르게 엄마집으로
동생이랑 엄마는 외식준비 완료
점심 먹으로 간다 늘 가는 수원갈비집으로
갈비살 3인분 추가 2인분 된장찌개 2개
셋이서 늘 먹는코스다 ㅎㅎ
다 먹고는 서울가는버스 4시 직행을 예약하고
배꼽베이커리로 엄마는 생강차 동생은 쌍화차
나는 자몽티 ㅎ
빵은 안드신다 해서 동생만 이거저것 포장해주고
차만 마셨다
다마시고 집으로 가지전에 마트 들러서
엄마 필요한거 주섬주섬사고 딸기도 한팩사고
늘 수고하는 동생 바지랑 티 하나 사고 집으로
울엄마왈 ~~왔다갔다 힘들어서 어떻하냐고
그래도 한번씩 엄마얼굴봐야 안심이지 했더니
눈시울이 붉어지시네
3시 50분 엄마집을 나오는 시간이 젤 힘들다
방안에 계시라고 해도 꼭 나오신다
그래서 뒤꼭지를 힘들게 한다
어쩔땐 동생이랑 같이 울기했다
동생은 날버스터미널에 내려주고 가고
난 버스에 올라 서울로 많은 생각이 스쳐가지
모시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있고
혼자 덩그러니 계실걸 생각하면 가엾고 ㅠ.ㅜ
무튼 온갖 생각이 지나간다
그래도 난 씩씩해야지? 위로를 하면서
밀리지 않아 2시간 걸렸다 김스방이 식빵 사달라
해서 파리바게트 들려 식빵 사서 집으로
와서 착즙쥬스 작은거 네병 만들어놓구
김스방이 누릉지 끓여서 저녁먹고 도란도란
얘기하다 김스방은 잔다고 방으로
난 인기쓰며 티비 듣는다 ㅎㅎ
일주일을 바쁘게 살았네
그래도 모든게 다 감사하다 그래도 건강한엄마 감사하고 옆에서 보살피는 여동생 있어 감사하고
늘~~응원해주는 김스방 있어 감사하지
문득 큰돼지 한테 전활 했는데 전원이 커져있단다
순간 불안 뭐지? 다시해도 마찬가지 경욱한테 (큰사위) 전화 이런~~~ 둘다?
난 순간 싸웠나 뭐지?
짜근돼지 한테 전화 신호는 가는데 안받음
또 안받음 덕호(사위)한테 전화 별일없지 했더니
네 한다 마리가 전활 안받아서 했더니 강쥐 산책중이란다 들어오면 얘기하겠다고 알았다고 끊었다
짜근돼지 전화와서 ×=♤♤={♧♤♧☆\{♧~~_
별일없는거 확인하고 언니 여행간다고 했는데
그게 언젠지 모른다고 한다 일단 끊고
한참후에 톡
베트남 푸꾸옥 여행중 이라고
휴~~~~안심
내가 별걱정을 했다
잘 살고 있는데 ~~~!!
첫댓글 와 ~엄마는 현이가 딸이라서 너무 행복하시겠다...
큰 공주는 엄마가 현이라서 행복하고.....~~~
현아~~~
나는 현이 옆에 있어서 더불어 행복하네....♡
ㅎㅎ 그 말에 나도 행복하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