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바람처럼
흐르는대로 부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물을 일시적으로 막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막은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 있고,
잘못하면 둑이 터져 대 재앙을 가져 온다.
또한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것이
인생의 순리이다.
막으면 더 오고싶고, 잡으면 더 멀어지는 것이 인생의 역설,
올 사람은 아들, 딸, 마누라 손잡고 오게 되어 있고,
오지 않을 사람은 더 멀리 다른 길을 가게 되어 있다.
기다림이란 그런 것인가.
난 누구를 애타게 기다린 적이 별로 없다.
그런데, 카페를 운영하고 나서 기다림의 애절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 동안 카페를 문닫는다고 해놓고
열어 달라는 친구에게는
열어줬다.
그거 참 재미있데...
남몰래 방에 들어가는 재미...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냐.
들어갈 골은 들어간다.
운영자가 2월 22일까지 문닫는다고 했으니,
완전히 손님에게 개방하는 것은 그 때 하기로 하고
우선 ID가 있는 회원에게만 열어 놨다.
마음 편히 놀다 가라고 해 놓고,
그동안 운영자가 회원확보에 너무 열올린 나머지
회원들이나 가입안한 동기들을 불편하게 하지나 않았는지 반성해 본다.
사실, 카페를 휴업한 것도
운영자가 물리적으로 바빠서라기 보다
조금 시간을 두고 카페 운영방침을 되돌아보고자 함이었다.
그게 또 인간적이지 않나.
이제 이만하면 됬다고 생각한다.
회원 수가 130명 이상 되는 동기회 카페도 많지 않다.
다른 카페 한번 방문해 보기기를
카페 검색어에 안동고, 안동여고 라고 치고
들어가 보시요.
거기도 맨날 몇사람만이 게시판에 얼굴 들어내고,
조회수, 게시건수도 우리보다 적으면 적지 많지 않다.
별거 없어.
첫댓글 황판사의 인생관이 서서히 흘러가나. 아니면 흘러가는 물을 바라보는 내가 변하고 있나.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서양속담이 생각나는군.
그래! 골키퍼가 있다고 골이 안들어 가는 것도 아니고, 골키퍼가 없다고 골이 무작정 들어 가는 것은 아니잖소. 황판사 정말 고생이 많네. 회원 수에만 연연하지 말자고. 일당 백이 아닐까?
운영자님 우리카페 회원수 적다고 너무 섭섭해 하지 말게나. 알차게만 운영되면 되지않겠나? 박교감선생님 말씀처럼 우리는 일당백이잖아. 우리 카페가 다른 어느 동기회 카페보다도 더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고 자부심 하는데..... 화이팅! 팅! 팅!
운영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문제는 없고 우리 회원들이 성의가 부족한 탓에 늘 미안했다. 앞으로 더 큰 동기애가 용솟음쳤으면해요/
22일 문연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열려 있어서 너무 반갑구만. 운영자님 노고에 정말로 감사드린다. 글을 안 남기고 스쳐가는 경우도 많으니 운영자님 너무 야속하게 생각하지 말게나. 그냥 글읽는 재미를 보면서 모두들 차츰 더 나아질테니까 말일세.
아직은 갈 길이 많이 남은 인생들이다. 쉬엄쉬엄 여유롭게 가보세.
운영자님 노력에 감사드리고 비록 많은 글을 못올리지만 자주들리고싶고 또한 동기들소식을여기서 알게되니 점차 자리를 잡지않을까 생각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