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천시 덕산면에 있는 파란사회적협동조합을 방문했습니다.
아침 9시경 출발했는데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기차 타고 시외버스 타고 해서 오후 2시 30분경 도착했습니다. 덕산면이 생각보다 오지더군요.
파란사회적협동조합은 덕산면 주민들 몇 분이 노후의 인간다운 삶을 꿈꾸며 의기투합해서 만들었는데, 현재 방문요양기관인 <파란사회서비스센터>와 실버문화복합공간인 <수상한 청춘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파란사회서비스센터만 운영했으나 수자원공사의 공모위탁을 받아 <수상한 청춘학교>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수상한 청춘학교>의 생활체육교실과 그림교실을 견학했습니다. 그림교실의 경우 동네 어르신 화가 한 분이 가르치시는데 흘끗 훔쳐보니 수강생 어르신들의 그림 실력이 상당했습니다.
<수상한 청춘학교>의 시작은 어르신 심리 상담이었고 지금도 어르신 심리 상담이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덕산면은 인구 이천 명 남짓한 작은 마을입니다. 그런 곳에서 돌봄사회적협동조합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니 놀랍습니다.
한편 이번에 황대권 선생님께서 덕산면으로 이사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황선생님께서는 작은 폐교를 하나 빌려 사시면서 교육대안공간을 만들고 계신다고 합니다.
짬을 내서 황선생 사시는 곳도 구경했습니다. 작은 도서관 등 곳곳에서 선생님의 열정과 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덕산면이 마을돌봄과 마을교육의 성지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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