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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june032624/223383589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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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가방, 119REO
지난 3월 9일, 에코챌린저스 발대식에 다녀왔습니다. 발대식 후기에 앞서, 이번 에코챌린저스 활동을 위해 가방을 지원해 주신 <119REO>라는 브랜드에 대해 먼저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번에 아름다운 가게에 대해 소개하면서 의류 폐기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옷이 버려지지 않도록 해야겠죠. 신체가 성장하거나 본인의 스타일이 달라지는 등의 이유로 멀쩡하지만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달하여 순환하도록 해야 합니다. 옷이 망가졌을 경우에도 수선을 통해 소비 기간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그 소비 기간이 제한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나라의 소방 방화복 내구연한은 3년입니다. 소방관님들의 안전에 필수적인, 장비로서의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체 주기가 짧은 편입니다. 내구연한을 다 채운 경우에도 훈련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지만, 매해 버려지는 폐방화복의 양은 약 70톤입니다. 방화복은 '아라미드'라는 특수 소재로 만들어지는데, 높은 온도에 견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볍고 튼튼하다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내구연한을 다 채웠다고 해서 폐기되기는 아까운 소재입니다. <119REO>에서는 폐방화복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화재현장에서 일하시는 소방관님들은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암 발병률이 높습니다. 심지어 목숨을 걸고 일하다가 암에 걸렸는데도 공무상 상해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악한 소방관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브랜드 <119REO>는 주로 폐방화복과 소방호스를 업사이클링 하여 가방, 키링 등의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판매하며, 매년 영업 이익의 50%를 소방관의 권리 보장을 위해 기부한다고 합니다. 소방관의 처우 개선에 더불어 친환경 가방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119REO>를, 환경보호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동료로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가방 디자인도 예쁜데 귀여운 소방벌 키링도 받았습니다
가방을 협찬받아 신난 모습입니다
발대식 후기
혼자 일찍 도착해서 심심했는데 다행히 조원들이 금방 도착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정도 규모의 대외활동이 처음입니다. 발대식이라는 것도 당연히 처음이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는데요, 특히 3개월간 함께 활동할 조원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기대가 되었습니다. 기쁘게도 나이대도 비슷하고 활동에 적극적인 팀원들을 만나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3조 화이팅!^^(+민서, 주홍)
발대식은 약 3시간 정도 진행되었고, 앞으로의 상세한 일정 설명뿐만 아니라 멘토님의 강연, 래퍼 은산님과 뮤지컬 배우 김수님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제주도, 한강, DMZ를 거쳐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생물 다양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후기들을 공유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가 요즘 유행하는 하트를 몰라서 저러고 있는 게 아니구요..하트 만들라는 말에 몸이 저절로 반응했습니다. 그래도 머리 위로 만들진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심지어 하트도 예쁘게 잘 만들었죠?